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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피 묻은 회전목마

6년 동안 주지연은 주가을 모녀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모른다.

이 여자가 어찌나 악독한지 주가을 모녀는 거의 밟혀 죽을 뻔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원한을 말 한마디로 용서할 수 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대 그렇게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처음에 주가을도 좀 우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화를 끊지 않고 주지연의 하소연을 계속 듣자 점차 주가을의 마음도 누그러졌다.

30분 후, 주가을은 깊은 숨을 들이마셨지만, 그녀는 끝내 절정을 할 수 없었다.

사실, 지난 6년 동안 그녀가 가장 갈망했던 것은 바로 주 가족의 사랑을 얻는 것이 아니었는가?

“그래 지연아, 이미 지나간 일이니 그냥 좋게 넘어가자.”

“정말이야, 가을아 네가 나를 용서해 주다니, 정말 잘됐다!"

전화 너머 주지연은 "너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니 내 생전의 소원이 이루어졌어."라며 환하게 웃었다.

“뭐, 생전?”

주가을은 놀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황급히 "지연아, 뭘 하려는 거야, 바보 같은 짓 하지 마."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든 해결할 수 있다.

전화기 너머의 주지연은 "하하, 가을아 흥분 하지마, 난 괜찮아, 방금 말실수였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주가을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해, "지연, 너 지금 어디야, 내가 찾으러 갈게."라고 말했다.

주지연은 "괜찮아, 혼자 있고 싶어" 라고 대답했다.

주가을은 "안돼, 너가 나한테 용서 받고 싶다고 했잖아. 그러면 나한테 직접 만나서 사과해야지."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그래야 용서해 줄 거야."

전화기 너머 주지연은 몇 초 동안 침묵하다가 "좋아, 나는 새빛놀이공원에 있어. 어렸을 때 우리가 함께 놀곤 했던 바로 그곳이야."라고 말했다.

"곧 갈게."

주가을은 황급히 회사를 떠나 신광 유원지로 차를 몰았다.

가는 길에 그녀는 주지연이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려고 한다면 혼자서는 막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하천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카톡을 보냈다.

그녀는 원래 하천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마침 이때 휴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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