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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회의실 안의 모든 사람들도 이미 그렇게 추측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말하자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굳어졌다. 가주의 죽음은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지남이 분노하며 소리쳤다.

“감히 가주를 저주하다니 !”

고든은 두 손을 펼치며 말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그 소문 들었을 거야. 크로노스가 토요일에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고, 지금 그의 생사는 연회 부인과 너희들만 알고 있지. 연회 부인이 상속권을 차지하기 위해 크로노스가 죽은 사실을 숨기고 있을지 누가 알아!”

한세인이 반문했다.

“연회 부인은 다니엘 부인의 유일한 딸로서 본래 첫 번째 상속자인데. 그분이 왜 굳이 상속권을 '차지'할 필요가 있겠어요?”

고든은 크게 웃었다.

“다니엘 부인이 연회 부인에게 레온 가문을 상속하고 싶었다면, 애초에 그녀를 건너뛰어 크로노스에게 상속하지도 않았을 거야.”

한세인이 차분하게 말했다.

“하지만 다니엘 부인은 연회 부인이 레온 가문을 상속하지 못한다는 유언도 남기지 않았어요.”

고든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그렇다면 크로노스가 이미 죽었다는 걸 인정하는 건가? 그래서 상속권이 연회 부인에게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우기는 거야?”

다른 사람들은 감히 끼어들지 못하고 그저 그들의 말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세인은 하마터면 고든의 함정에 빠질 뻔 하자 가까스로 분노를 누르며 말했다.

“당신, 지금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질 수 있겠어요?”

고든은 교활했다. 그는 말을 아끼면서 바로 두 번째 카드를 꺼냈다.

“크로노스가 죽지 않았다 해도, 그는 더 이상 레온 그룹의 상속자로 될 자격이 없어!”

지남이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며 소리쳤다.

“고든 씨. 당신 미쳤어?”

고든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가문에는 규칙이 있고 그룹에는 제도가 있는 법이지. 만약 누군가가 그룹의 이익을 심각하게 손상시킨다면 주주들은 투표를 통해 그의 모든 직위를 박탈할 권리가 있어.”

“크로노스는 최근 SAM을 인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세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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