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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점심은 그야말로 양고기 파티가 따로 없었다, 양고기를 먹는 108가지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르는 갖가지 부위들은 여러가지 별미들로 만들어졌고 거기에 통구이까지 진수성찬을 이뤘다.

다들 센스있는 윤영훈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윤영훈은 기분이 좋은듯 연신 떠들어댄다.

“겨울엔 양고기만큼 몸보신되는게 없죠. 아 맞다, 산장에 천연온천도 개방했다던데 여자분들 가서 담궈보세요. 겨울엔 온천도 좋으니까요.“

누군가 키득키득 웃으며 놀려댄다.

“너무 잘 챙겨주는거 아니야? 하기야 이러니까 엄마같다는 소리 듣지.“

다들 술잔을 들고 윤영훈에게 건배를 한다, 분위기는 이루 말할 필요 없이 화기애애했다.

연재준은 술 한모금을 홀짝 들이키고는 고개를 숙여 유월영에게 스윽 다가갔다.

“오후엔 너도 온천 같이 가. 우린 상의할게 있으니까.“

역시 그럴줄 알았다.

그가 어디 이틀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놀음에만 낭비할  사람인가. 설사 정말 휴가를 온다 할지라도 이혁재나 서지욱 같은 친한 친구들과 왔겠지 윤영훈과 신현우와 올땐 반드시 공적인 일이 있었던거다.

커다랗고 둥근 테이블엔 유월영도 이름을 부를수 있을 정도로 한 자리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윤영훈이 이번 모임자리를 마련한것도 아마 괜찮은 프로젝트가 생겨 그들더러 투자를 하라는 목적인듯 하다.

유월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어요.”

연재준의 시선이 유월영의 국그릇으로 옮겨가더니 눈썹을 치켜들며 말했다.

“맛있어? 벌써 두그릇째 같던데.”

“......”

많이 먹었다고 지저당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유월영은 가볍게 기침을 한번 하고는 나지막이 말했다.

“꽤 맛있는데 사장님도 드셔보세요. 근데 어느 부위인진 모르겠네요?”

국 안엔 어느 부위인지 모를 양고기와 무, 구기자, 대추 등 갖가지 재료들도 함께 들어있었다. 게다가 주원료인 생강과 후추덕에 한모금 마시는 즉시 온 몸엔 따뜻한 온기가 퍼졌다.

골똘히 생각에 빠진 유월영은 어느 부위인지를 알아내 돌아가면 직접 우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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