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신의 첫사랑과 식사하기 위해 내 아들을 데리고 밥을 먹는다고 나한테 거짓말을 썼다. 그 사이에 여섯 살 난 아들에게 화상 연고를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고 그러다 아들이 정신병자를 잘못 만나 칼에 찔려 죽게 되었다.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아들 손에 들려있던 연고를 보고 오열을 했다. 남편이 나에게 전화가 와 소리쳤다. “서하얀, 네가 키운 아들 좀 봐! 서연이 화상 입게 하고 사과도 안 하네? 당장 오라고 해!”
View More내가 나오자마자 서연과 마주쳤다. 내가 잘 꾸민 모습으로 그녀의 앞에 나타나자, 서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한테로 달려왔다.“네가 왜 여기 있어? 너 설마 이진성 꺼내주려고?”서연은 배를 움켜잡고 있었고 얼굴은 창백했다.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 서연은 휠체어를 타고 왔다.나는 서연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안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전에 진성의 품에 있는 예쁜 꽃이 이렇게 변해 버린 것을 보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다시 생각하자, 나는 서연처럼 나쁜 사람이 이렇게 벌을 받은 것을 보고 기뻤다.나는 웃으며 서연을 바라보았다.“정말 미안해, 네가 어렵게 이 자리까지 왔을 텐데, 아무것도 안 남았네?”“이진성이 날 찔렀어! 배상하라고 할 거야!”나는 고개를 저었다.“배상은 안 될 텐데? 회사 이젠 내 것이 돼서 이진성은 그냥 목숨만 붙어 있는 거야. 앞으로 한평생 감옥에만 있을 것 같은데?”“그리고 나랑 이진성이 법적으로 부부였을 때 이진성이 너한테 돈을 쓴 일이 없어야 해. 아니면 내가 다 되찾아 올 거니까!”“앞으로 착하게 살아.”나는 서연의 얼굴을 툭툭 치고 그곳을 떠났다. 서연은 화를 내며 날 욕했지만, 난 신경 쓰지 않았다.‘진서연, 이게 바로 네가 한 가정을 파괴한 벌이다!’서연은 진성이 그렇게 악을 품고 자신을 찌를 줄은 몰랐을 것이다.사실 신체검사 결과서는 가짜다. 내가 수안이 죽은 뒤,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신체검사 결과서도 만들었다.진성은 생식 능력이 있지만, 서연이 밖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다니는지 모르고 또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이성을 잃고 서연을 찔렀다.내가 한마디로 이 두 사람이 서로를 미워하게 했다. 진성은 감옥에 들어갔고 서연은 영원히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이 결과에 아주 만족했다.두 사람을 처리한 뒤, 나는 다시 주도권을 잡고 회사를 다시 살려냈다.첫해에 나는 회사의 업적을 일 년 중에 최고로 끌어올렸고 직원들의 월급을 올려주었다.두 번째 해에 나는 회사를 업계에서
나는 진성을 밀어냈다.“너 시간 있으면 네 여자나 좀 관리해! 요즘에 외국 남자랑 다시 만난다더라? 넌 의심도 안 하나 보네?”“진서연 외국에서 돌아온 뒤로 너랑 얼마 안 있었는데, 임신했다고 했잖아. 너 신체검사 보고서 아직 안 가졌더라? 요즘에는 핸드폰으로도 다 볼 수 있어.”“무슨 뜻이야? 지금 날 저주하는 거야?”“아니? 난 그냥 너 몸조심하라고.”나는 차에 돌아와 진성이 신체검사 결과를 보는 모습을 떠올리고 웃음이 났다.수안이 3살 때, 진성이 출장을 갔다가 강도한테 붙잡혀 3일 동안 고통을 받았었다. 그 뒤로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아 몸도 따라서 문제가 생겼다. 그 뒤로 진성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었다.그래서 서연 뱃속에 있는 아이는 도대체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 없었지만 절대 진성의 아이는 아니다.집으로 돌아와 오늘의 성과를 정리하고 텔레비전을 켜자,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한 남성이 집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칼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뉴스 화면을 보자마자 나는 진성과 서연의 일을 보도하는 것임을 알아챘다.진성이 정말 신체검사 결과를 보고 서연이 자신을 속인 것을 안 모양이었다.나는 그 뉴스를 보고 웃음이 났다.‘오늘 저녁에 맛있는 거 가득해서 축하해야겠네!’네티즌들도 진성과 서연임을 알아채고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얼마 전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남녀 아니에요? 이렇게 빨리 감정이 망가졌어요?][이 남자 진짜 악독하네요. 자기 아들을 죽이고 여자 친구까지 칼로 찌르다니. 전에 끝까지 지키겠다던 여자를 찌르다니요?][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자기만 사랑해요. 이익에 문제가 생길 때 무조건 자신한테 유리한 쪽을 택할 겁니다.][완전 살인마 아니야? 아이가 불쌍하네!][뭐가 불쌍해요? 원래 사생아인데, 태어나도 미움만 받을 겁니다!][제가 마침 병원에 갔다가 마주쳤는데, 유산했대요!]나는 네티즌들의 속도와 정신에 감탄했다. 네티즌들이 분석한 것이 아주 정확했다. 진성은 자기밖에 모르는 남
나한테 절반 이상의 재산을 뺏긴 뒤, 진성의 오랜 고객들이 하룻밤 사이에 모두 같은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사람들은 진성이 자기 아들까지 죽인 악독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같이 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진성은 이 일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 진성과 같은 사업가들이 내연녀가 있는 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왜 나한테는 이렇게 큰일이 된 거지?’진성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는 웃음이 났다. 내연녀가 있는 사업가들은 많지만, 진성처럼 자신의 첫사랑과 함께하기 위해 자기 아들까지 죽게 만드는 사람은 없었다.진성이 이렇게 나쁜 사람이라는 소문이 났기에 사업이 하락 선을 긋게 되기 마련이다.내연녀가 있는 사업가들은 내연녀와 감정이 아무리 좋아도 아내의 자리를 건드리지 않았다.진성처럼 이렇게 멍청한 선택을 한 사람은 처음이었다.진성의 회사와 합작을 하던 회사들이 합작을 그만두자, 진성이 급해서 은행을 찾았지만, 은행에서도 진성의 대출을 거절했다.금방 개설한 프로젝트가 이렇게 끝나게 생기자, 진성은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도움을 청했으나 누구도 진성을 도와주지 않았다.진성은 방법이 없어 날 찾아왔다.내가 쇼핑하고 있는데, 진성이 나타나서 날 쇼핑몰 문 앞에 막아버렸다. 진성은 나보고 꼭 도와달라고 했다.며칠 안 봤을 뿐인데, 진성은 몹시 초췌해졌다.셔츠는 주름이 잔뜩 갔고 넥타이도 하지 않았으며 수염도 깎지 않아 깔끔하지 않아 보였다.전에 당당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하얀아, 나 이렇게 너 찾아오는 거 아니라는 거 알아, 근데 나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래, 제발 도와줘!”“너 잘못 생각한 거 아니야? 네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한테 가서 도움을 청해야지!”“지금 안 살리면 회사 문 닫아야 해, 서연이 돈이 어디 있어?”말하던 진성의 얼굴이 창백해졌다.“넌 잘 몰라, 내가 서연이 데리고 술자리 가면 다른 사장님 부인들이 서연이 비웃어. 그리고 서연이 지금 임신해서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해. 나도 정말 다른 방
네티즌들이 욕을 너무 해서 댓글이 몇만 개 달렸다.나는 댓글을 보면 볼수록 화가 났다.‘우리 수안이 그때 얼마나 아팠을까. 이진성, 그 빌어먹을 자식 때문에 수안이 두 번이나 가서 그 정신병자를 만난 거구나!’그 댓글을 보고 나는 눈이 빨개졌고 화가 나서 변호사보고 바로 소송을 진행하라고 했다. 그리고 각 소셜미디어에 장편의 문장을 올리게 했다.진성이 서연과 데이트를 하면서 수안을 죽임에까지 이르게 한 사실과 진성이 외도를 한 사실까지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다.진성의 일은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궜고 수많은 네티즌이 진성을 욕했고 어떤 사람은 진성의 회사에 꽃을 보내기도 했다.또 어떤 사람은 수안에게 꽃을 보냈다. 나는 수안이 죽은 뒤에 모르는 사람들이 수안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게 될 줄 몰랐다.이번 일이 사회에 주는 영향이 엄청 컸기 때문에 진성이 무서움을 느끼고 나에게 전화가 왔다.“하얀아, 정말 미안해, 오늘 너무 바빠서!”나는 진성의 전화를 끊어버리고 번호를 차단해 버렸다. 그리고 나는 변호사에게 연락해 진성에게 이혼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하라고 했다.진성은 더 이상 날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급해서 날 찾으러 왔다.나는 집을 부동산에 걸었고 짐을 다 빼서 호텔로 갔다. 진성은 날 찾지 못해 답답해서 번호를 바꿔 나한테 전화를 걸었다.“하얀아, 이러지 마, 응? 나 용서만 해주면 나머지는 내가 다 잘할게.”“나 너랑 이혼할게, 그러니까 네티즌들보고 나 좀 욕하지 말라고 해!”진성의 목소리에 피곤이 깃들어 있었다.나는 진성의 말을 듣고 구역질이 났다.“수안이 죽음에 대해 책임져, 이혼해도 돼. 새로 나온 서류 보고 사인해.”내가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데, 진성이 다급히 날 불렀다.“잠깐만! 우리 이혼 안 해도 돼?”“되지! 네가 그 여자 뱃속의 아이 찔러서 죽이면 내가 용서해 줄게.”이 말을 들은 진성이 침묵을 지켰다.나는 전화를 끊고 마음속으로 웃었다. 나는 진성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난 절대 너랑 이혼 안 해. 그러니까 너, 나랑 이혼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수안이도 하늘에서 우리가 이혼하는 걸 원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다시 가질 수 있잖아.”나는 진성의 뺨을 때렸다.“넌 인간도 아니야, 당장 꺼져!”나는 진성을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면서 집 밖으로 쫓아냈다.‘이 자식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지?’나는 곧바로 변호사에게 연락해 진성에게 이혼 소송을 걸라고 했다.진성이 집에서 나가자마자 서연이 나랑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카페에서 서연을 만났을 때, 그녀는 자신의 배를 만지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이혼 망설이지 마, 나 어제 네가 진성 씨한테 보낸 메시지 봤어. 하얀, 네 인생도 참 고달프네, 나라면 아이가 먼저 죽으면 살고 싶은 마음이 없을 거야.”“너도 이젠 적지 않은 나이니까 네 발로 떠나. 나랑 진성 씨 아이가 생길 거야.”나는 웃으며 뜨거운 커피잔을 들고 서연의 얼굴에 쏟아부었다. 그러자 서연이 비명을 질렀다.“너 지금 뭐 하는 거야!”주변의 사람들이 다 서연을 바라봤고 나는 서연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나쁜 년, 네가 내 남편을 꼬시고 우리 아이까지 죽게 했잖아! 그리고 무슨 낯으로 날 찾아와 이러는 거야? 신고하려면 어디 한번 해봐! 내가 너 바람피운 사진 전 세계에 뿌릴 테니까!”나는 서연이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에 그녀의 뺨을 열 몇 번 때려서 팅팅 붓게 했다.이때 진성이 급히 달려오며 내 손을 잡았다.“됐거든, 너 지금 대체 뭐 하는 짓이야?”나는 방향을 돌려 진성의 뺨을 때렸다.“왜? 이 여자가 맞는 게 마음 아파? 얘가 날 먼저 찾아온 건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그렇게 마음 아프면 계속 도와줘 보던가!”그러자 진성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나는 고개를 숙여 땅에 앉아 있는 서연을 바라보았다.“이게 네가 그렇게 바라던 남자야, 또 이런 일 벌이고 나 찾지 마, 나 남아도는 게 힘이거든!”“이진성, 이혼 안 해주면 오늘 이 영상
진성이 답장하지 않았지만, 나도 급해하지 않았다. 진성이 지금 서연과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있기에 보지 못하는 것뿐이다. 다 끝나면 보게 되어 있다.나는 핸드폰에 저장해 놨던 수안의 사진을 보면서 다짐했다.‘수안아, 봤어? 엄마가 꼭 널 위해 복수할게! 널 해친 사람들 좋은 결과 없을 거야! 엄마가 너 혼자 외롭게 땅속에 있게 하지 않을게.’나는 버티지 못할까 봐 정신을 차리고 영상을 변호사에게 전송했다.그러자 변호사가 기뻐서 답장이 왔다.[증거 이 정도면 외도라고 확정 지을 수 있어요. 그러면 저희가 재산의 70%에서 90%까지도 가질 승산이 있어요!”수안이 죽은 뒤로 난 하루도 제대로 잔 적이 없었다. 오늘 밤에는 수안이 내 꿈에 와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다.다음 날 아침, 누군가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비밀번호를 바꿔서 진성이 못 들어온다는 것을 깜빡했다.내가 문을 열자, 눈이 퉁퉁 부은 진성이 서 있었다.“왜 그래?”진성은 핸드폰 화면을 나한테 보여주었다.“이거 진짜 아니지?”나는 진성을 비웃었다.“이진성, 너 밑에 부하가 그렇게 많은데, 사람 시켜서 가보라고 하면 될 거 아니야!”“병원에도 기록 다 남았어.”내가 집으로 들어가자, 진성이 따라 들어오며 내 손목을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하얀아, 네가 나 미워하고 서연이 신경 쓰는 거 알아. 서연이 내 첫사랑인 걸 나 인정할게, 나 서연이 못 잊어. 근데 수안이 갖고 나한테 장난치지 마.”“너 요 며칠 다 봤잖아, 수안이 없어. 우리 엄마, 아빠도 다 돌아가시고 나 친구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수안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데가 없어.”“그래서 네가 말한 거 진짜야?”나는 진성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내가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고 병원에 갔을 때, 수안의 손에 화상 연고가 있었어, 수안이가 나한테 너무 아프다고 했어.”“수안이 약을 사러 갔다가 정신병자를 만나 칼에 찍혀 죽었는데, 얼마나 아팠겠어!”“그때 넌 어디에 있었어? 넌 진서
‘웃기네, 수안이 이젠 이 세상에 없는데 말이야.’진성이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거실 탁자 서랍에 있는 수안의 사망 증명서를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진성은 찾지 못했다.나는 비웃는 눈길로 진성을 바라봤다.“네 마음에 아들이 있긴 해?”“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거야? 수안이만 아니었으면 서연이 화상 안 입었어!”“너 우리 아들한테 자꾸 막말하지 마. 나 듣기 싫어! 난 너랑 엮이는 거 너무 싫으니까 당장 이혼해!”말을 마친 나는 이혼 서류를 꺼냈다.진성은 화를 내며 말했다.“넌 내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나랑 서연이 아무 사이 아니라니까? 우린 그냥 보통 친구야!”“그냥 친구? 걔가 우리 수안이 다치게 했으니까, 내 원수야!”“뭐?”진성은 핸드폰을 꺼내 나한테 보여주었다.“너 직접 봐봐, 수안이가 서연이 다치게 한 거라니까?”CCTV 영상에서 수안이 조심스럽게 뜨거운 물을 들고 서연한테로 가고 있었다. 너무 뜨거운지 오른손, 왼손 바꿔가며 들었고 손이 빨개져 있었다.수안이 겁을 탁자 위에 놓자마자, 서연이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수안아, 너무 잘했어! 한번 볼까?”서연은 아무렇지 않은 듯 수안을 쳐서 수안이 뒤로 물러나게 했고 동시에 그 컵을 치고는 비명을 질렀다.“이거 봐, 서연이 이렇게 다친 거야!”나는 웃음이 났다.“이진성, 너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딱 봐도 수안이 피해자잖아! 다 큰 어른이 컵도 하나 못 져?”“넌 아빠가 돼서, 그 여자를 위해 아들을 부려 먹은 거야? 난 양심도 없어?”진성이 화를 내며 말했다.“그렇게 뜨거운 걸 서연이 어떻게 받아!”“너도 뜨거운 걸 알면서!”나는 손을 들어 진성의 뺨을 때렸다.“나쁜 놈! 수안은 네 아들이라고! 네가 안 도와주고 6살 된 아이보고 어른한테 물을 떠다 주라고 하는 게 말이 돼? 넌 손 없어?”수안이 진성과 서연의 심부름을 하는 모습을 떠올린 나는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팠다.진성은 나한테 뺨을 맞고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내 목을 졸랐다.“서하
진성은 앞으로 걸어와 내 머리끄덩이를 잡았다.“마지막으로 기회 줄게. 당장 사과하고 수안이 불러와, 안 그러면...!”나는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진성을 바라봤다.“안 그러면 뭐 어떻게 할 건데? 나랑 이혼하고 저 여자랑 결혼할 거야? 그렇게 할 거면 나 당장 자리 비켜줄게, 어때?”“이진성, 왜 말이 없어? 할 수 있냐니까?”내가 고래고래 소리치자, 진성이 깜짝 놀라 날 놓고 뒤로 두 걸음 물러났다. 진성은 한참 뒤에 대답했다.“이 미친년!”“나 미쳤어, 근데 넌 뭐 정상인인 줄 알아? 이진성, 너 오늘 결정하지 않으면 난 널 비웃을 거야! 넌 쓸모없는 놈이야!”나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나쁜 말로 진성을 욕했고 경호원도 발로 차놨다.수안이 죽었으니, 누구도 날 말릴 수 없다.그제야 진성이 내가 진짜 어딘가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말했다.“너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서하얀, 정신 차려!”“이진성, 이번 생에 네 아이는 없을 거야!”“뭐라고?”옆에 있던 서연이 말했다.“하얀 씨 무슨 큰 충격을 받았나 본데요? 수안한테는 별문제가 없을 거예요. 진성 씨, 우리 먼저 가요, 이렇게 있는 거 너무 불편해요.”진성은 서연의 등을 토닥거리면서 자리를 떠났지만, 경호원이 날 바닥에 팽개쳐 버렸다. 나는 고개를 들고 큰소리로 웃다가 곧 입안에서 피 맛이 나는 것을 느끼고 기절해 버렸다.내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여전히 땅에 누워 있었고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하얀아, 이게 네가 고집을 피우면서 하려고 했던 결혼 생활이야. 지금 모든 걸 다 잃고, 수안이도 널 떠나갔는데, 아직도 진성에게 희망을 품고 있는 거야?’나는 고개를 저으며 일어났다. ‘다른 사람이 날 깔봐도 진성만큼은 절대 안 된다. 진성이 내 아들을 죽게 했으니, 내 몫이던 걸 다시 가져올 거야.’전에 진성이 창업을 한다고 했을 때, 자금이 부족해서 내가 갖고 있던 모든 자금을 진성에게 줘서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그때 진성이 이렇게 말했다.“하얀아,
이수안이 내 품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을 때, 손에 약을 꼭 쥐고 있었다. 나는 그런 수안을 안고 통곡했고 수안은 피를 토하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 순간 나는 땅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내 생명으로 아들의 생명을 바꿔 달라고 빌었다.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시고 수안을 데려갔다. 나는 그 충격에 쓰러지고 말았다. 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는데, 옆에 아무도 없었다. 나는 이진성에게서 걸려 온 전화 소리에 진성은 아직 수안이 죽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여보, 수안이가...!”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진성이 내 말을 끊어버렸다.“서하얀! 네가 키운 아들이 서연이 화상 입게 하고 사과도 안 했어! 당장 오라고 해!”나는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너네였구나!’“이진성! 수안이 6살밖에 안 됐어. 근데 그런 애한테 약을 사 오라고 시켰다고?”“시키면 안 돼? 수안이가 일부러 뜨거운 물 쏟아서 서연이 화상 입게 했는데? 내가 수안이 보고 약국 가서 약 사오랬더니, 도망갔잖아!”“서하얀, 이게 네가 가르친 아들이야? 당장 와서 서연한테 사과하라고 해!”이때 핸드폰에서 서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됐어요, 진성 씨. 수안이가 절 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고 아이니까 말 안 들을 수 있죠. 제가 좀 참으면 돼요.”“수안이 대신해서 말하지 마! 서하얀, 너 당장 수안이 보고 오라고 해! 들었어?”나는 너무 화가 나 눈 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았다.“수안이 안 갈 거야. 책임을 묻고 싶다면 찾으러 가던지!”나는 전화를 끊고 진성을 차단했다. 나는 심장이 아파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서연이 돌아오자, 진성은 마치 지력이 떨어진 사람처럼 자기 아들도 챙기지 않았다.‘난 널 떠날 거야! 너희가 그 대가를 지불하게 할 거야!’나는 수안을 안고 마땅한 무덤을 찾기 위해 중개인에게 연락했다“수안아, 엄마가 너 절대 그냥 죽게 하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수안을 이곳에 묻었다
이수안이 내 품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을 때, 손에 약을 꼭 쥐고 있었다. 나는 그런 수안을 안고 통곡했고 수안은 피를 토하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 순간 나는 땅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내 생명으로 아들의 생명을 바꿔 달라고 빌었다.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시고 수안을 데려갔다. 나는 그 충격에 쓰러지고 말았다. 내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는데, 옆에 아무도 없었다. 나는 이진성에게서 걸려 온 전화 소리에 진성은 아직 수안이 죽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여보, 수안이가...!”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진성이 내 말을 끊어버렸다.“서하얀! 네가 키운 아들이 서연이 화상 입게 하고 사과도 안 했어! 당장 오라고 해!”나는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너네였구나!’“이진성! 수안이 6살밖에 안 됐어. 근데 그런 애한테 약을 사 오라고 시켰다고?”“시키면 안 돼? 수안이가 일부러 뜨거운 물 쏟아서 서연이 화상 입게 했는데? 내가 수안이 보고 약국 가서 약 사오랬더니, 도망갔잖아!”“서하얀, 이게 네가 가르친 아들이야? 당장 와서 서연한테 사과하라고 해!”이때 핸드폰에서 서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됐어요, 진성 씨. 수안이가 절 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고 아이니까 말 안 들을 수 있죠. 제가 좀 참으면 돼요.”“수안이 대신해서 말하지 마! 서하얀, 너 당장 수안이 보고 오라고 해! 들었어?”나는 너무 화가 나 눈 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았다.“수안이 안 갈 거야. 책임을 묻고 싶다면 찾으러 가던지!”나는 전화를 끊고 진성을 차단했다. 나는 심장이 아파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서연이 돌아오자, 진성은 마치 지력이 떨어진 사람처럼 자기 아들도 챙기지 않았다.‘난 널 떠날 거야! 너희가 그 대가를 지불하게 할 거야!’나는 수안을 안고 마땅한 무덤을 찾기 위해 중개인에게 연락했다“수안아, 엄마가 너 절대 그냥 죽게 하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수안을 이곳에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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