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은 앞으로 나와 진서준을 가리키며 물었다.“너 뭔데 우리 윤 도련님한테 협박이야??”“우리 윤 도련님이 누군지 알아?”“사해 그룹 계열사 사장일 뿐만 아니라 허 사장의 친척이야. 너 같은 촌놈이 감히 우리 윤 도련님에게 손찌검하다니!”박수영은 정말 주인의 좋은 개였다. 보고 있는 진서준은 그녀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다른 사람들의 관심사는 진서준과 달랐다.윤준후가 사해 그룹 계열사 사장이고 허 사장의 친척이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 소리를 질렀다.사해 그룹은 이 도시에서 유명한 그룹으로서 시가총액이 조 단위를 넘는다!‘진서준은 망했어! 진서라도 곧 망칠 거야!’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하지만 진서준은 덤덤한 표정으로 자신을 향해 짖어대는 박수영을 바라보았다.“내가 술병으로 남의 머리를 때린 적은 있어도 아직 아무도 나를 때린 적은 없어.”윤준후는 모든 사람이 경외하는 시선을 즐기며 머리를 감싸고 진서준에게 다가갔다.“배짱은 그런대로 대단하네.”“하지만, 너 큰 사고 쳤어!”윤준후의 말이 끝나자 그의 친구들이 술병을 들고 진서준에게 다가가 언제든지 진서준과 싸우려 했다.“당신들 함부로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진서리도 얼굴이 창백해진 채 소리쳤다.“경찰에 신고해?”박수영은 코웃음 치며 시큰둥하게 말했다.“한 번 해봐!”“한마디 경고하는데, 우리 윤 도련님은 많은 사람을 알고 있어!”“경찰에 신고하면 오히려 너의 오빠를 들여보낼 수도 있어!”진서준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덤덤하게 말했다.“용서비는 걸 포기한 것 같군.”“용서?”윤준후가 코웃음 쳤다.“난 평생 용서를 구한다는 말을 행동에 옮겨본 적이 없어!”“그럼 내가 가르쳐줄게!”그러자 진서준이 갑자기 주먹을 쥐더니 윤준후의 얼굴을 내리쳤다. 주먹 한 방에 윤준후의 이빨이 빠졌다.윤준후의 친구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진서준이 이미 그들 앞으로 돌진해 왔다.턱턱.진서준의 테이블을 제외하고 다른 테이블은 모두 엉망진창이
“진서라 씨, 미안해요. 방금 제가 눈이 멀었어요.”“제발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윤준후는 진서라를 돌아보며 필사적으로 용서를 빌었다.진서준만큼 모질지 않았던 진서라는 피투성이가 된 윤준후를 보며 진서준에게 말했다.“오빠, 그냥 보내줘.”“가도 되지만, 한 손을 잘라야 해.”진서준은 차갑게 윤준후를 바라보며 말했다.“알았어요... 지금 당장 스스로 내 손을 끊을게요!”손 하나로 생명을 바꾸는 일인데 바보라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알 것이다.그러자 윤준후는 손목 굵기의 쇠몽둥이를 구해다가 자신의 왼손을 향해 내리쳤다.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레스토랑에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머리털이 곤두섰다.다들 시간이 멈춘 것 같았고 숨 쉬는 것조차 잊고 있었다.그들의 시선은 모두 진서준에게 집중되었고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방금 그들은 진서준이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조롱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오히려 윤준후가 한 손을 잘라버렸다.‘이 사람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설마 허씨 가문 아가씨의 약혼자는 아니겠지?’박수영은 너무 놀라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방금 윤준후의 뺨은 그녀를 순식간에 깨웠다. 그녀는 지금 이 청년을 해치우는 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꺼져.”순간 윤준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부러진 왼손을 고깃덩어리처럼 뭉쳐 레스토랑 밖으로 도망쳐 나갔다.하지만 레스토랑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2층에 가지 않는 한 더는 식사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겁에 질린 레스토랑 지배인을 바라보던 진서준은 덤덤하게 한마디 했다.“2층에 자리를 마련해줘요. 우린 식사를 계속해야겠어요.”“네. 네, 저를 따라오세요.”레스토랑 지배인이 겁먹은 얼굴로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윤준후조차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남자이니 이렇게 작은 레스토랑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레스토랑 2층에 들어서자 그곳은 조용했다.곧 웨이터가 진서준이 방금 주문한 음식을 다시 내놓았고, 레스토랑 지배인이 와인 한 병을 들고 다가왔다.“
집에 돌아온 조희선은 방에 들어가 좀 쉬겠다 하고 남매 둘만 거실에 있었다.“서라야, 다른 일은 그만두고 집에서 좀 쉬다가 하얏트 레스토랑에 출근해.”진서준이 이렇게 말하니 진서라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오빠 말대로 할게.”“하얏트 호텔 매니저의 번호야, 저장해.”진서준은 번호를 진서라한테 보냈다.진서라는 몇 년 전에 산 노키아 전화를 꺼낸 후 껍질이 닳아 떨어진 핸드폰 버튼을 조심스럽게 눌렀다.진서라가 핸드폰 번호를 저장한 후 진서준이 입을 열었다.“서라야, 핸드폰을 바꿀 때도 되었어.”진서라 뿐만 아니라 진서준의 핸드폰도 낡은 휴대전화여서 바꿀 때가 되었다.“오빠, 나 출근해서 월급받으면 바꿀게.”진서라는 어색한 듯 말했다. 그녀는 예전 호텔에서 일할 때 주변 동료들은 전부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으나 그 혼자만 옛날식 노키아를 쓰고 있었다. 동료들이 드러낸 경멸의 눈길들은 그를 불편케 했다.“오빠 지금 돈 있어, 지금 바로 새 핸드폰 사러 가자.”진서준은 말하며 동생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자기 손을 꽉 잡고 있는 오빠를 바라보니 진서라는 너무 행복했다. 오빠만 곁에 있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두렵지 않았다!진서준은 차를 몰고 시내에 있는 휴대전화 가게에 왔다.3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 온 진서준은 사회생활과 멀게 느껴졌다. 그러니 핸드폰 같은 전자제품도 잘 알 리가 없었다.“서라야, 어떤 브랜드의 핸드폰을 사고 싶어?”진서준이 물었다.그의 말에 진서라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사실 나도 뭐가 좋을지 모르겠어.”생각해 보니 진서라도 3년 동안 계속 열심히 돈만 버느라 보니 이런 전자 제품들에 대해 잘 몰랐다.“그럼, 일단 직원이 추천하는 걸 들어나 보자.”진서준은 이렇게 말했다.남매 2인은 핸드폰 가게로 들어왔다.“안녕하세요, 핸드폰을 사러 오셨나요?”한 여직원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핸드폰을 사고 싶은데 좋은 핸드폰이 있으면 추천 좀 해주실 수
강미연의 말투에는 경멸의 뜻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등학교 시절에 강미연이 좋아하던 남학생은 계속 진서라만 좋아했고 강미연을 무시했다.이에 따라 강미연이 진서라에 대한 질투심은 다른 여자 학생들보다도 더 강했다.과거에 자신보다 잘 나갔던 진서라가 지금 이런 모양으로 자신 앞에 서있으니, 강미연은 당연히 진서라한테 복수하고 싶었다.자기 여동생을 모욕하는 말을 들은 진서준은 참을 수가 없었다.그는 짙은 화장을 한 강미연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말할 줄 모르면 그 입을 닥쳐!”“넌 누구야? 감히 나한테 이렇게 말해?”강미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화를 내며 말했다.“난 서라의 오빠야!”진서준은 차갑게 대답했다.“아. 하긴 어쩐지 다 거지 같다 했더니!”강미연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경멸에 찬 눈빛을 드러내며 말했다.“너랑 무슨 상관이야.”“원래는 상관없었는데 지금 상관있어!”강미연은 팔짱을 낀 채 거만한 표정으로 갤럭시 S24 휴대전화를 가리키며 말했다.“이 핸드폰은 내꺼야. 너희 돈도 없으면서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마!!”이어 강미연은 여직원한테 말했다.“이 핸드폰은 우리가 살게요! 이 두 사람의 꼬락서니를 보세요, 어디 핸드폰을 살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보여요?”여직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비록 강미연은 진서라 같은 비주얼과 기질이 없었지만, 강미연은 돈이 많은 호구가 있잖아!돈 없는 사람에게 현실은 가혹하다.진서라는 입술을 깨물며 달갑지 않은 눈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핸드폰을 못 산다고 누가 그래?”진서준이 차갑게 말했다.강미연은 비웃으며 진서준의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네가 입고 있는 옷 좀 봐봐, 다 합쳐도 2만 원도 안 될걸? 20만 원짜리 옷도 못 사 입으면서, 200만 원짜리 핸드폰을 산다고?”외모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말이 있지만 때로는 외모뿐만 아니라 그가 입고 있는 옷을 봐도 알 수 있었다.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입고 있는 옷과 액세서리로 그 사람이 돈이 있는지
중년 남자가 전화하고 있을 때 강미연은 진서준과 진서라를 향해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내 남자는 호스텔 그룹의 은호 오빠랑 아주 친한 사이야.”“은호 오빠가 오면, 너희 둘은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걸!”다른 사람은 호스텔 그룹을 들어 본 적이 없겠지만 이곳의 직원들은 다 알고 있었다.그룹이라 하지만 사실상 가게에서 자릿세를 받으며 살아가는 지하 세력들이었다.이 핸드폰 가게도 호스텔 그룹에 자릿세를 낸 적이 있었다.강미연이 말한 은호 오빠는 바로 이 구역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가게 안 여직원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진서준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불쌍함이 가득했다.그들은 모두 진서준 진서라 남매가 끝장났다고 생각했다!방금 진서준에게 핸드폰을 판매했던 여직원이 낮은 목소리로 진서준에게 귀띔해 주었다.“고객님, 아마도 빨리 이 사람들한테 사과하는 것이 나을 거 같아요. 은호라는 사람은 아주 무서운 사람이에요!”여직원은 좋은 마음으로 얘기했다. 그녀는 진서준 진서라 남매가 남한테 물매를 맞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허허.”진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은호라는 사람이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는 그 사람이 와봐야 알죠.”만약에 이 중년 남자가 말하는 은호라는 사람이 점심때 마침 호텔에 갔다면 일은 더 쉬워질 것이다.진서준은 진서라를 잡아당기며 담담하게 의자에 앉아 새로 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놀았다.강미연과 중년 남자는 이러는 모습을 보고 화가 더더욱 치밀어 올랐다. 이건 대수롭지 않게 강미연과 자신을 무시하는 거니까!“그래 좋아. 진서라. 은호 오빠가 오면 난 너희 둘이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나한테 사과하게 할 거야.”강미연은 화가 나서 진서준과 진서라한테 손가락질하며 말했다.진서준은 강미연을 한 번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네가 했던 말을 꼭 기억해.”핸드폰 가게 앞에 미니버스 두 대가 도착했다.열 몇 명 되는 러닝셔츠 차림을 한 남자들이 차에서 내려서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이 모
마음 여린 진서라는 강미연과 중년 남자가 무릎까지 꿇은 것을 보고 진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오빠, 이제 그만해.”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당장 꺼져, 앞으로 또 감히 내 동생을 괴롭히면 그때엔 아주 혼쭐 날 줄 알아.”“네네네.”중년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강미연을 챙길 겨를도 없이 핸드폰 가게를 나갔다. 중년 남자는 강미연이 아주 미웠다. 만약에 강미연이 아니었다면 그도 오늘 이렇게 큰 모욕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강미연은 얼굴에 묻은 눈물을 닦고는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가게를 떠났다.“진 선생님, 제가 댁으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한은호는 한결 공손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니, 괜찮아.”진서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진서준과 진서라가 가게 밖으로 나오자, 진서라는 물었다.“오빠, 그런 사람은 어떻게 아는 거야?”진서라는 한은호 같은 사람은 사회 건달이었고 그와 비슷한 나쁜 사람만이 한은호랑 어울릴 거로 생각했다.자신의 오빠가 감옥에 간 적이 있지만, 진서라는 진서준의 인품을 믿었다.진서준은 점심에 호텔에서 있었던 일을 진서라 한테 알려 줄 수가 없어서 거짓말을 했다.“저 사람은 내가 감옥에서 알고 지냈어. 감옥에서 한 번 구해준 적이 있지. 그 뒤로부터 줄곧 날 존경해 왔어.”진서라는 이 말을 믿었다. 하지만 그래도 오빠한테 말했다.“오빠, 아무래도 후에는 이런 사람이랑 어울리지 말아.”진서라가 자기 말에 의심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서준은 좀 미안한 듯 웃으며 말했다.“서라야, 걱정하지 마. 절대 이런 사람과 연락하지 않을게. 집으로 돌아가자. 엄마가 일어나셨을 거야 아마도.”진서준은 진서라를 데리고 차를 몰고 별장으로 향했다.옆에 숨어 있던 강미연은 두 사람이 슈퍼카를 타는 것을 보고 더더욱 질투와 원망에 사로잡혔다.“진서라, 오늘 받은 모욕은, 내가 배로 갚아줄게!”진서준 남매가 집에 왔을 때 조희선은 이미 일어나서 앞마당에서 햇볕을 쬐고 있었다. “서준, 서라야, 어디에 갔다가 이제
조희선은 정신을 차리고 담담하게 웃었고 서글픈 눈빛으로 말했다.“이미 오래전 일이니 말 안 해도 좋아요.”진서준은 그 자초지종을 전부 다 알고 있었다. 엄마의 다리가 부러진 건 이지성 그 한 놈 외에 그 짐승 새끼들도 있었다!오늘에 이지성의 두 다리를 부러뜨린 건 그냥 자그마한 벌일 뿐이다.진서준은 꼭 자신의 엄마 다리를 부러뜨린 그들을 찾아서 이지성보다 더 큰 고통을 안겨주리라 다짐했다!허사연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아주머니, 죄송해요. 제 동생이 눈치가 없었어요, 아주머니 화내지 말아요.”“이까짓 일 가지고 제가 왜 화를 내겠어요!”조희선은 웃으며 말했다.허윤진은 입을 삐죽이며 다시는 말하지 않았다.조희선은 허사연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어느새 한 시간 넘게 시간을 보냈다. 허윤진이 꾸벅꾸벅 졸자 그제야 허사연은 동생을 데리고 아쉬운 마음으로 별장을 떠났다.“서준아, 나가서 사연 씨랑 윤진 씨를 배웅해 주렴.”조희선은 황급히 말했다.조희선은 허사연이 보면 볼수록 더 마음에 들었다.하지만 진씨 집안과 허씨 집안 차이는 너무도 컸다. 진서준이 허사연과 결혼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힘든 일이었다!진서준은 허 씨 자매를 배웅해 주고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서준아, 사연 아가씨는 좋은 사장님뿐만 아니라 더더욱 좋은 여자야, 하지만 우리는 생각지도 말자, 이처럼 똑똑하고 돈 많은 여자애는, 우리가 함부로 다가가면 안 돼.”조희선은 진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겠어요, 엄마.”“응.”조희선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며칠 뒤에 엄마가 옛 이웃집 아줌마랑 너한테 여자 소개해달라고 말할게. 너도 나이가 들 대로 들었으니 결혼해야 해.”진서준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자신이 겨우 25살인데, 결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다.“엄마, 결혼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제 걱정하지 마세요.”진서준이 대답했다.“그러면 여자 친구라도 찾아야지!”조희선이 정색하며 말했
이른 아침. 약방에는 진서준 외에 가게의 몇 명 직원들만 남았다.30대 후반의 한 직원이 진서준을 보고 물었다.“병 보러 오신 거예요? 약재를 사러 오셨어요?”이에 진서준은 물었다.“혹시 여기에 백년 인삼이 있어요?”이 말을 들은 직원은 진서준의 위아래를 훑어 보고는 비웃으며 말했다.“이보게 젊은이, 백년 인삼이 얼마나 비싼지를 알아? 옷차림새를 보니 평생 아르바이트를 하여도 못 살 것 같아!”백년 인삼, 이것은 정말 평시에 보기도 힘들 정도로 귀한 약재였다!백년 인삼을 사려면 돈은 물론 어마어마한 신분이 있어야만 살 수 있었다!어춘당에 백년 인삼은 단 한 그루뿐이었고 단지 관상용일 뿐 절대 판매하지 않았다.다른 사람이 200억 원의 가격에 사려했지만 어춘당의 사장님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단숨에 거절할 정도였다.진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여기에 있다면 제가 사겠어요!”“허허!”이 말을 들은 직원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허세를 부리기는, 그렇게 사고 싶다면 날 따라 와 보게나!”진서준은 이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고,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헛되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다.진서준은 직원과 함께 2층으로 왔다. 유리장 안에 보관된 인삼이 한눈에 안겨 왔다.진서준이 가까이에서 보니 이 인삼은 확실히 100년쯤 된 것 같았다!“이 인삼이 얼마예요? 제가 살게요!”진서준은 이렇게 말하며 직원을 바라보았다.직원은 경멸의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보게 젊은이, 이 인삼은 우리 가게의 제일 진귀한 물건일세. 200억 원을 준다 해도 우리 사장님이 안 파실걸!”직원이 진지해지는 모습을 보고 진서준이 말했다.“제가 인삼을 사는 이유는 단약을 만들어 어머니의 부러진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서예요. 사장님께 좀 잘 말해주세요.”직원은 진서준의 진심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말했다.“잠깐만 기다리게나. 내가 가서 사장님께 말씀드리지.”“형님, 부탁해요!”진서준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곧이어, 3층에서 한 노인이 내려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