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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너무 고마워요.”

거실을 나선 진서준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허사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허사연이 오지 않았다면 조희선은 한동안 잠을 푹 자지 못했을 것이다.

“자꾸만 나한테 이렇게 예를 차리면 정말 화낼 거예요.”

허사연은 괜히 진서준을 쏘아보며 화난 척 입을 열었다.

“하하... 사연 씨. 주차장에 있는 차, 내가 타고 다녀도 될까요? 이따가 어머니와 여동생을 데리고 나가 밥을 먹고 싶어서요.”

아까 별장을 둘러볼 때 그는 주차장 안에 스포츠카 두 대와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글라리아 별장 앞에서는 택시가 전혀 잡히지 않아 외출하려면 차를 운전해야 했다.

진서준은 대학 때 이미 운전면허를 땄고 3년 동안 차를 만져보지 못했지만 운전하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연하죠.”

허사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이 별장에 있는 모든 것들은 서준 씨 마음대로 해도 돼요. 돌아가면 바로 사람을 시켜 명의 이전 해줄게요.”

허사연을 보내고 진서준은 별장 거실로 돌아와 조희선과 진서라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서준아, 사장님 참 좋은 분인 것 같더구나. 꼭 열심히 일해야 한다.”

조희선 다시 한번 그에게 신신당부했다.

“어머니, 열심히 일할 테니까 안심하세요.”

진서준은 웃으며 대답했다.

주차장 안에는 아우디, 빨간색 페라리, 그리고 은색의 람보르기니가 있었다.

진서라는 스포츠카를 보고 눈빛을 반짝거렸다.

동생의 눈빛을 알아차린 진서준이 입을 열었다.

“서라야, 내일 당장 가서 학원에 등록해. 운전면허 따면 이 두 대 스포츠카 중에서 네가 마음 드는 걸로 하나 골라.”

진서라는 고개를 저었다.

“됐어, 오빠. 이 차들은 너무 사치스러워. 난 전동 스쿠터도 좋아.”

“어떻게 그래.”

진서준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 차들은 지금 모두 허씨 가문의 것들이지만 오빠가 약속할게. 네가 면허증을 따면 너한테 스포츠카를 선물할게.”

스포츠카 한 대는 기껏해야 수억 정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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