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11화

진산은 대한민국 오악 중에서도 으뜸인 천하제일 산으로 불렸다!

총면적이 20,000헥타르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크며 주봉인 옥황정은 해발이 1,500미터가 되었기에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이틀은 걸렸다.

그러나 진서준에게는 편하게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가짜 각주가 옥황정에 머물러 있다고 확신하고는 얼른 출발 준비를 했다.

진서준이 일찍 온 덕에 관광지에는 사람이 없었고 정상까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온한 눈빛으로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은 옥황정을 바라보던 진서준은 문득 가짜 각주로부터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곧이어 그는 등산을 시작했고, 한걸음에 5미터씩 앞으로 나간 덕에 얼마 지나지 않아 산 중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상까지 300미터도 남지 않았을 무렵, 그림자 하나가 그의 앞을 가로막더니 관헌 제복을 입은 한 중년 남자가 위풍당당하게 말했다.

“거기 멈춰! 옥황정은 현재 관광 금지니까 다시 돌아가!”

사실 며칠 동안 옥황정을 등반하려던 관광객들은 그에게 저지당해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고 관광지 측에 아무리 민원을 제기해도 당분간 관광 금지라서 협조해달라는 답변만 했다.

강압적으로 올라가려던 사람들은 그 중년 남자한테 한바탕 두들겨 맞기도 했다.

진서준은 그 중년 남자의 몸속에 진기가 출렁인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술법 영선이 문 앞을 지킨다고? 꽤 능력이 있는 놈인가 보네!’

진서준이 무심하게 허리에 차고 있던 천기각 옥패를 꺼내서 보여주자, 그 중년 남자는 순식간에 눈살을 찌푸리면서 호통을 쳤다.

“각주님의 옥패를 왜 네가 가지고 있어? 너 누구야?”

그러나 진서준은 상대방의 반응에 가짜 각주가 옥황정에 있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면서 무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천기각의 주인이거든.”

중년 남자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곧이어 실소를 터뜨렸다.

“젊은이, 농담이 너무 지나치네! 천기각이 뭔지 알기는 해?”

사실 진서준은 창욱 어르신한테서 천기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