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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임찬혁이 좋다고?”

유효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너 하씨 가문과 정략 결혼하기로 한 거 아니야? 명문가 도련님을 놔두고 임찬혁에게 반했다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손이림은 서울 명문가의 아가씨다.

그녀를 원하는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임찬혁을?

여자는 여자를 잘 안다고 그녀는 절대로 도사의 말 때문에 이러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지금 임찬혁에게 진심을 움직였다.

유효진은 용국에서 가장 빛나는 별 같은 아가씨가 정말 가슴만 컸지 생각은 한없이 짧다고 느껴졌다.

“나 하찬림 싫어해!”

손이림은 단호하게 말했다.

“나 지금 그 일 때문에 가출한 거야.”

“내가 싫어하는 남자는 아무리 잘나도 소용없어요. 하지만 내가 점찍은 남자는 거지라고 해도 반드시 내 손에 넣고 만다.”

비록 임찬혁이 경매회에서 거액을 들여 인형태세를 낙찰받았다고 하나 유효진의 말을 들어보니 그 돈도 아마 유효진의 돈 같았다. 임찬혁은 어쩌면 정말 가난한 남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그녀의 경호원을 때려눕힐 정도로 싸움 실력이 대단했다.

게다가 경이로운 의술까지 지녔으니 앞으로 더 빛날 것이다.

그녀는 임찬혁이 대성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너 설마 임찬혁 좋아해? 아쉬운 건 아니지?”

손이림은 여우처럼 교활한 표정으로 유효진의 표정을 관찰했다.

그녀는 유효진이 어쩌면 언행 불일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명의 남자를 만난 이상, 상대가 누구든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쟁취한다. 이것이 바로 손이림의 성격이다.

“그럴 리가! 우린 가짜 결혼이야. 그러니 감정 있을 리가 있겠어?”

유효진은 그녀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난 단지 네가 그런 남자한테 마음을 주는 게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그러다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을까 봐.”

유효진이 설명했다.

“난 그 남자 대성할 거라고 믿어.”

손이림이 계속 말했다.

“조만간 용국에서 3년에 한 번 있는 용무 대회가 열리는데 임찬혁이 아마 이름을 올릴 수도 있겠어.”

용무 대회는 나라에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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