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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여봐라! 감히 유씨 가문서 행패를 부리는 이 자를 잡아라!”

유진하의 명령이 떨어지자 순간 수십 명의 경호원이 임찬혁을 포위했다.

“그리고 자식 교육 제대로 못 한 형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거야!”

유진하는 싸늘하게 웃었다.

유진안은 어두워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반박도 하지 않았다.

유진하는 권력을 손에 쥐었으니 유진안이 절대 바라오를 수 없게 서열 정리를 확실하게 하려고 했다.

“임찬혁, 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유청미는 악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임찬혁의 무릎을 꿇려 유효진의 자존심을 짓밟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임찬혁에게 뺨을 맞았다.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감히 그녀에게 손을 대다니! 정말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

“내 여자를 건드렸으니 유씨 가문뿐만 아니라 나도 널 가만두지 않아.”

진세호도 벌떡 일어나 임찬혁을 노기등등하게 노려보았다.

여자친구가 눈앞에서 맞았으니 그도 체면이 깎였다.

“아까 뺨을 때린 건 네가 불효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방금 때린 것 또한, 네가 불효했기 때문이지!”

임찬혁은 손을 툭툭 털며 담담하게, 심지어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감히 모조품으로 할아버지를 속였으니 혼나야 하지 않겠어?”

“내가 어떤 선물을 준비했냐고 물었지?”

임찬혁은 그림을 폈다.

“마침 나도 ‘행화초옥도’를 준비했어. 하지만 이건 진품이고, 네 그건 모조품이야.”

“그래도 억울해?”

임찬혁의 높은 목소리는 사람들의 고막을 아프게 했다.

두 점의 똑같은 그림에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임찬혁도 ‘행화초옥도’를 준비했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두 점의 그림 중 하나는 틀림없이 모조품이다.

“무슨 헛소리야! 이 그림이 왜 모조품이야? 네가 보기엔 네 그림이야말로 모조품인데?”

유청미가 펄쩍 뛰며 말했다.

그녀는 그림은 잘 모르지만 진세호는 분명 100억짜리 그림을 친구한테서 3억으로 양도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가짜일 리가?

“그래, 대체 누구의 그림이 모조품인지 한 번 확인하자고!”

임찬혁은 유씨 어르신 앞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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