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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당... 당연히 가짜죠, 연기한 것 뿐이에요.”

임찬혁은 양심이 찔려서 낮은 소리로 해명했다.

이 해명은 사람들 조차 어이가 없게 만들었다.

심지어 유설진 조차 임찬혁이 의심이 갈 정도였다.

‘설마 형부가 정말 양다리를 걸친 건 아니겠지?’

“흥! 가짜여야 할 거예요. 만약 제가 무언가 잘못한 게 있다면 바로 말해요, 고칠 테니까요. 하지만 만약 제게 숨기고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한다면, 빨래판 위에 무릎 꿇어야 할 거예요. 알겠어요?”

유효진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태도는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임찬혁이 정말 바람둥이라고 해도 그냥 빨래판 위에 무릎 꿇고 있게 한다고? 이혼하는 게 아니라?’

‘말투에 애교도 섞여있고.’

‘도대체...’

모두들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들은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임찬혁에게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기에 여신이 이렇게나 너그러운지 생각하며.

“이것도 참을 수 있다고요? 혹시 배신 당하는 거 좋아해요?”

윤준상은 자신의 계획이 재차 허사가 되자 매우 괴로워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유효진을 폄하하기 시작했다.

“찬혁 씨라면 그 무엇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제가 뭘 하든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유효진이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그래요. 이렇게까지 죽으려고 하는데 어쩌겠어. 임찬혁과 함께 파산할 준비해요.”

“오늘 당신은 한 개의 프로젝트도 받을 수 없을 거예요. 반대로 제 친구들은 모두 저와 함께 용운 그룹의 프로젝트를 할 거예요. 돈은 같이 벌어야 하지 않겠어요?”

“당신들은 이제 완전히 이 업계에서 쫓겨날 거예요.”

윤준상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준상 도련님, 저는 임찬혁과 철저히 선을 긋고 싶습니다.”

이때, 이 말과 함께 유청미가 사람들 속에서 걸어 나왔다.

“저는 유청미고, 유효진은 제 사촌 언니예요. 감히 도련님과 맞서다니. 정말 무지하다니까요. 저는 유효진, 임찬혁과 철저히 선을 긋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도와주시길 바래요.”

유청미는 유효진을 힐끗 보고는 윤준상의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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