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이때 옆에서 한 손이 불쑥 튀어나와 바로 임중호의 손을 때렸다. 방금 음식을 먹던 김예훈이 벌떡 일어나 정민아의 앞을 가로막고 돌아서서 임중호를 싸늘하게 바라보았다.김예훈의 행동을 보고 정민아는 마음속으로 조금 기뻤지만, 김예훈은 그냥 상대방의 손을 때릴 뿐 다른 반응이 없으니 그녀는 오히려 약간 실망했다."어머? 멍청한 남편도 성깔이 있네요? 거지 같은 놈한테 맞았는데 안 좋은 일 생기는지 모르겠네. 진짜 재수없네!"임중호는 손을 흔들며 웃는 것 같기도, 웃지도 않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이었다.옆에 있던 졸개가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 새끼야, 어디서 굴러 나온 거면 어디로 꺼져. 감히 임 대표님을 건드려? 나한테 죽고 싶어!""야야야, 우리는 교양이 있는 사람인데 이런 식으로 하지 마. 너 깡패야?"임중호는 졸개를 노려보고 나서 오른손을 내밀어 김예훈의 얼굴을 두 번 가볍게 두드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저기요. 나 네 여자가 마음에 들거든. 볼일이 없으면 지금 당장 꺼져. 내가 기분이 좋을 때 꺼지는 게 당신한테 좋을 거야..."말하는 동안, 그는 자신의 지갑을 꺼내 안에서 지폐 한 묶음을 꺼내 김예훈의 앞에서 들고, 그다음 손을 놓자 수십 장의 지폐가 바람에 흩날렸다."왔네! 왔어! 또 임 대표님의 지폐 쇼 타임! 이 남자가 몇 번이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전에 어떤 남자가 돈 때문에 기절해서 자기 여자한테 임 대표님이랑 하룻밤 자라고 직접 타일렀어. 하하하!"김예훈은 눈앞의 이 광경을 보면서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모처럼 오늘 정민아가 쇼핑하러 오자고 해서 두 사람이 정을 좀 키울 수도 있었는데, 결국 멍청한 놈들만 만났다….김예훈은 연거푸 감탄했지만, 임중호는 그가 두려워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계속 말했다. "이렇게 예쁜 여자, 너 지킬 수 없어. 이럴 때 너도 눈치가 있어야 돼. 알아?"말하는 동안, 그는 가지고 있던 BMW 차 키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옆에 있던 졸개도 지금 경멸하는 표정으로 김예훈을 보고
"결과? 이 새끼가 머리가 잘 못 됐나? 나 정말 알고 싶네. 그 어떤 결과가 있을 건지…" 임중호는 괴상야릇한 표정으로 냉소하며 손을 뻗어 김예훈 뒤에 있는 정민아를 끌어당기려고 했다."팍."결국 이번에는 그가 손을 내미는 순간 김예훈의 오른손이 벌써 그의 멱살을 잡고 그의 머리를 식탁에 대고 내리쳤다.큰 소리와 함께 임중호의 머리가 식탁에 부딪혔고, 코와 입에서 동시에 피가 튀어나왔다.하지만 김예훈은 멈출 생각이 없었고, 그의 머리를 잡고 여러 번이나 다시 세게 내리쳤다."팍팍팍..."마지막 한 대를 내리칠 때 책상 위의 강화유리가 이미 깨졌고 임중호는 피투성이가 되어 얼굴이아주 흉악했다."아..."룸 밖에서 어떤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남자들도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정민아는 충격적인 얼굴로 이 장면을 지켜봤지만, 그녀는 눈앞에 피범벅이 된 장면 때문에 충격받은 것이 아니고, 대가족의 일원으로서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 지금 그녀가 충격을 받은 것은 누군가가 그녀를 희롱하고 모욕했다고 해서 김예훈이 이렇게 심하게 사람을 때린다고? 그것도 이 고급 장소에서 거리낌 없이.이 순간, 김예훈에 대한 불만과 실망이 모두 사라졌다. 처음으로 그녀는 든든함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이혼 같은 생각은 아예 까맣게 잊어버렸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이 여태까지 바보 같았던 데릴사위 남편이 이렇게 패기 넘치는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조이영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으며 김예훈 같은 남자는 처음 봤다.강문탁은 마치 상상도 할 수 없는 얼굴로 불가능한 일을 본 것처럼, 속으로는 김예훈이 끝장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하지만 그다음 순간 김예훈은 임중호의 아랫배를 발로 걷어차며 차갑게 말했다.”꺼져!”임중호는 비명을 지르며 4~5미터를 날아가 룸 구석에 있는 인공폭포 밑에 부딪혀서 아수라장이었다.룸 안팎의 사람들은 모두 넋이 나간 듯 김예훈을 보고 멍해 있었다.
임중호의 건달 같은 모습은 딱 봐도 불법 조직에 일하다가 신분 세탁한지 얼마 안 됐다. 이런 사람은 돈이 있는 사람도 그를 건드리지 않는데 보기만 해도 궁상인 김예훈이 어떻게 감히 그를 건드렸을까?"이 새끼야! 네가 감히 나를 때려! 내가 경고하는 데! 너 죽었어!”임중호는 얼굴을 가리고 일어나 흉악해 보였다.”너 죽었어!”그의 졸개가 재빨리 전화번호를 눌렀고, 잠시 후 식당에 덩치 큰 경비원 몇 명이 도착했다.임중호는 원래 보안 회사로 시작했는데, 그냥 말해서 불법 조직이고 보호비를 받아먹는 것이다. 이 백화점의 보안은 바로 그가 책임지고 있으며 이때 경비원 몇 명을 부르는 것은 일도 아니다.김예훈은 경비원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손을 털며 차갑게 말했다: "내가 지금 기회를 줄 테니까 내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 그렇지 않으면 오늘 너를 그냥 죽여버릴 거야..."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서로를 쳐다보았고 이 가난뱅이의 말투가 정말 대담하네? 임중호 대표님에게 직접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잠에서 덜 깬 건가? 설마 그다음에 무릎을 꿇어야 할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모르는 걸까?그는 좀 싸움을 잘하는 거 같지만, 문제는 혼자서도 그 많은 경비원을 이길 수 있을까? 게다가 임중호 대표님은 돈도 많고 권력도 있어서 너 하나를 죽여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할 수 있다."네가 뭔데!"옆에 있던 졸개가 날뛰었다.“가난뱅이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임 대표님을 도전해? 임 대표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우리 임 대표님이 운영하는 보안 회사는 YE 투자 회사가 투자한 거야! 너 같은 촌놈이 YE 투자 회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YE 투자 회사! 경기도 제일 명문대가 YE 가문의 회사! 이것은 우리 임 대표님의 배후에는 YE 가문! 이런 인물을 너 같은 촌놈이 모욕할 수 있는 거야?""이 새끼야! 죽음을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지?"지금 이 순간 졸개는 엄청 화가 났다. 자기네 대표님은 상류사회의 인물인데, 이 촌놈과 가난
이 순간, 임중호를 바라보는 된장녀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하였다, 별 볼 일 없는 임중호지만 그들의 눈에는 백마 탄 왕자나 다름없었다, 반면 그들이 보기에 김예훈은 시골 촌놈이었다, 사고를 쳤으면 눈치라도 있게 사과부터 해야지, 여기서 이리 시치미를 떼고 있으니 나중에는 어찌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임중호는 느릿느릿 옷을 정리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경외의 눈빛을 즐기고 있었다, 그의 신분이라면 이 남해시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으니까. 이때, 그가 얼굴과 배를 가리고 사람을 데리고 김예훈 앞으로 걸어갔다, 그가 김예훈을 향해 욕설을 퍼붓었다:"씨발 놈! 이 새끼가! 지금 날 쳤어?! 배짱 있는 놈이네! 이리 배짱 좋은 놈은 또 처음 보네!""이 남해시에서 내 체면을 안 세워주는 사람은 없어!""근데 오늘, 네놈이 내 규칙을 깼어, 넌 이제 끝이야!""기회를 줄게, 얌전히 무릎 꿇고 내 바짓가랑이 사이로 지나가, 그리고 네 여자, 깨끗하게 씻겨서 내 침대로 보내고, 아니면 오늘 네 놈은 내 손에 죽어!"지금 이 순간, 임중호는 화가 날 대로 났고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다, 예의 바르고 우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보안 요원이 몇 명이 전기 막대기를 들고 걸어왔다, 언제든지 김예훈을 죽일 것만 같았다.정민아가 표정을 바꾸며 말했다:"병원비 저희가 낼게요, 사과도 할게요! 함부로 굴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신고?!" 부하 한 명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경찰에 신고해서 되는 일이라면 우리 임 대표님 체면이 너무 안 서잖아?! 어디 한번 해보든가! 전화 한번 해봐!"이 상황을 목격한 조이영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김예훈 이 쓸모없는 인간을 데리고 오지 않는 건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임중호 같은 사람을 건드렸으니, 게다가 손찌검까지 했으니, 이 찌질한 인간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조이영이 잽싸게 강문탁의 옆으로 달려가 어찌할 바 모르는 눈빛으로 강문탁을 바라보았다:"강문탁, 빨리 생
이 말을 듣고, 강문탁의 얼굴이 환하게 변했다, 강씨 집안은 남해시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이 아니다, 근데 임중호가 체면을 세워주다니 강문탁도 뜻밖이었다.하지만 곧 임중호의 말에 그는 웃을 수가 없었다:"당신과 저 여자는 가도 돼, 가게도 부수지 않을게, 하지만, 오늘 저 남자의 손 하나는 내가 잘라야겠어, 그리고 저 여자는 오늘 밤 나와 함께 밤을 보내게 될 것이야!" "임 대표님!" 강문탁은 두피가 저렸다, "저 남자는 여기 남겨두시죠, 이 둘은 제 동창입니다,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그럴 수는 없다, 저 여인은 정씨 집안의 여인이다, 나한테는 여신 같은 존재, 찜한 지 꽤 오래되었다."왜? 강문탁, 내가 이미 체면을 세워준 것 같은데?" 임중호가 강문탁의 목을 조르며 차갑게 말했다:"내 말 무슨 뜻인지 몰라?""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강문탁이 놀라서 연속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럼 당장 꺼져, 아니면 당신까지 병신으로 만들어버릴 테니까!" 임중호의 눈빛이 사납게 변했다.조이영이 울먹거리며 공포가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문탁, 우리 먼저 가자."지금 이 순간 조이영은 밥은커녕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을 뿐이었다."여보, 괜찮아, 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 김예훈은 주위에 둘러싸인 키 큰 보안 요원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조이영 같은 사람들의 공포 따위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가 고개를 돌려 정민아를 향해 웃었다.그가 몸을 돌려 담담하게 임중호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그러니까 내가 준 기회를 포기하겠다는 건가?"임중호가 혀를 차며 말했다:"나한테 용서를 빌라고? 네놈이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이때 임중호가 화내기는커녕 웃음을 보였다.강문탁은 화가 잔뜩 나서 김예훈을 노려보며 욕설을 퍼부었다:"멍청한 자식, 제정신이야! 너 때문에 우리까지 피를 봐야겠어?!"지금 이 순간, 강문탁은 울기 직전이었다, 지금 당장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은데, 김예훈이 임중호의 심기를 건드리면 그도 여기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젠장, 이
"내 아내랑 저들은 다 보내고 우리 둘이 천천히 노는 게 어때?"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 "할 수 있어?""좋아!" 임중호의 안색이 차갑게 변했다, 그는 지금 김예훈을 보면 볼수록 짜증이 났다, 빨리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다른 사람들은 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이 보는 게 확실히 좋지 않으니까."김예훈, 네가 죽으려고 네 발로 찾아온 거야, 날 탓하지 마!" 조이영이 욕설을 퍼붓더니 멍하니 있는 정민아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강문탁 또한 잽싸게 따라 나가면서 문을 꽉 닫았다, 행여나 임중호가 번복이라도 할까 봐. 미자이 식당 앞, 정신이 든 정민아가 말했다:" 안돼, 예훈씨한테 가봐야겠어."찌질한 남편이 이런 상황에서 선뜻 나서서 자신을 지켜줄 줄은 생각도 못했다."정민아, 너 미쳤어? 들어가면 다시는 나오지 못해!" 조이영이 급하게 막아섰다."하지만!" 정민아가 초초한 눈빛으로 강문탁을 바라보았다:"문탁, 너 아는 사람 많잖아, 방법 좀 생각해봐!""민아야, 네 남편 안 구하는 게 아니야, 근데 너도 봤잖아, 네 남편이 임 대표를 쳤어, 내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 너랑 이영이 두 사람 데리고 나온 것도 이미 최선을 다한 거라고!" 강문탁이 끊임없이 자신의 공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마음속으로 기뻐하고 있었다.김예훈이 맞아 죽어야 그한테도 정민아를 차지할 기회가 주어지니까...VIP룸 안, 임중호와 부하들이 차갑게 웃으며 김예훈을 바라보았다:"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해, 끝나면 저세상으로 보내주지!"김예훈이 한가로이 앉아있다가 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임중호를 향해 던졌다:"확실해? 날 죽일 수 있겠냐고?""이까짓 명함 한 장 가지고? 네놈이 누구를 안다고 해서 내가 고개를 숙일 것 같아?" 임중호가 차갑게 웃었다부하 놈도 비꼬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명함? 누구를 안다고 해서 네 주제도 모르는 거야? 드라마를 많이 봤네? 이러면 우리가 네놈을 봐줄 줄 알고?"김예훈이 차갑게 말했다;"진짜 확인 안 할 거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흉악한 인상을 쓰고 있는 보안요원들까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늘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보스가, 남해시에서 내로라하는 임 대표 임중호가 무릎을 꿇었다!"죄송합니다, 제가 눈이 멀었나 봅니다,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부탁드립니다!""아까는 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임중호가 연속 자기 뺨을 후려쳤다,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다."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십니다!"이 순간, 임중호는 잘 알고 있다, 눈앞의 이 사람이 그 신비로운 대표이사라는 것을! 그래서 VIP룸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만약 이 사람을 건드렸다가는 자신은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YE 가문이라면 한 사람을 성공하게 만들 수도 있고 바닥으로 떨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그 바닥은 지옥보다 더 끔찍할 것이다.부하 놈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임중호한테 말했다:"임 대표님, 왜 이러세요? 왜 이런 찌질한 인간한테 무릎을 꿇는 것입니까?!""그래서 뭐!" 임중호가 그의 뺨을 후려치고 발로 부하를 걷어차며 사납게 말했다:"다시 한번 지껄이면 죽여버릴 거야!"정말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죽을힘을 다해 비는 중인데! 이 자식이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해도 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 거지!부하는 얼굴이 퉁퉁 부어서 배를 끌어안고 바닥에 주저앉아있다.김예훈이 말이 없자, 임중호가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쳐라, 저놈이 분란을 일으켰어! 당장 쳐!"보안요원들이 흠칫 하더니 이내 둘러싸서 그 부하 놈을 죽도록 밟았다.비명이 끊임없이 들렸고 이내 그 부하는 비명조차 할 힘도 없이 쓰러졌다.이러다가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김예훈이 무심하게 손짓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임 대표, 뭐 하는 거야? 나한테 바짓가랑이 사이로 지나가라고 하지 않았어? 우리 와이프 당신 침대로 보내달라며?""잘못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임중호가 또다시 무릎을 꿇고 바닥에 이마를 조아렸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한 번만 용서해주
"내 손 하나 병신 만든다고 하지 않았어?"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알겠습니다!" 임중호는 독한 사람이다, 이내, 그가 땅에 있던 양식 칼을 집어 자기 왼손바닥에 강하게 내리꽂았다."아악"처량한 비명이 흘러나왔지만 임중호는 몸부림치지 않았다, 땀을 줄줄 흘리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이렇게 하면 대표님께서 만족하시겠지?이 모습을 보고 김예훈이 천천히 몸을 키고 임중호의 뺨을 가볍게 치더니 룸 밖으로 걸어 나갔다.그 모습을 본 임중호가 부들부들 떨면서 일어났다, 그는 공포가 가득 찬 얼굴로 김예훈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오늘부터 눈앞이 이 대표이사는 일생의 악몽이 될 것 같다....김예훈이 미자이 식당을 걸어 나오자, 경찰 두 명이 식당 앞에 와있었다."여보!" 정민아가 저 멀리서 뛰어와서 무의식적으로 김예훈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괜찮아서 다행이야.""당연히 아무 일 없지." 김예훈이 미소를 지었다."쳇! 김예훈, 쓸모없는 놈, 당장 민아한테 고맙다고 해, 민아가 경찰에 신고 안 했으면 임중호가 널 가만히 놔두었을 것 같아?!" 조이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한편 강문탁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예훈이 무사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지금 이 순간, 다들 경찰이 와서 김예훈이 무사한 줄 알고 있다."여보, 왜 경찰에 신고했어?" 김예훈이 쓴웃음을 지으며 경찰한테 말했다,"경찰관님,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 일 없습니다, 괜찮습니다!"두 경찰은 아무 일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그냥 갔다."김예훈, 찌질한 새끼, 낯짝이 있다면 당장 이혼해, 와이프 하나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놈이!" 강문탁이 욕설을 퍼부었다."강문탁, 내가 아무리 쓸모없는 사람이라도 비겁한 너보다는 낫겠지?" 김예훈이 차가운 눈빛으로 강문탁을 쳐다보며 말했다."너!" 강문탁이 벌컥 화를 냈다, 아까 자신이 한 비겁한 일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이때 그가 입술을 깨물며 김예훈을 노려보더니 자리를 떴다.갑자기, 정민아의 핸드폰이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