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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Author: 낭아감자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1-09 19:00:00
“네네네!” 안명수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협력 따위를 감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잠시 후 그는 직접 김예훈을 자동차 전시장에서 내보냈다, 김예훈이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드리브를 운전하는 것을 보고 안명수는 비로소 자신의 온몸이 이미 흠뻑 젖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총 지배인님, 왜 그러시는지 전 이해가 안 돼요...” 매니저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짝!” 안명수는 뺨을 때렸다.

“내가 언제부터 너에게 해명을 해줘야 했던 거야? 기억해! 만약 오늘 이 일이 밖으로 퍼져나간다면 내가 그자를 죽여버린다는걸!”

카센터를 나선 김예훈은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난 것을 보고 회사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그는 정민아에게 메시지를 보낸 후 쇼핑몰에 가 물건을 산 뒤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한편, 김예훈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된 정민아는 쑥스러웠지만 일을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임은숙은 거실에서 어두워진 안색으로 핸드폰을 잡고 있었다.

방금 전 어르신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호되게 꾸짖었다, 오늘 밤 김예훈과 정민아 두 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와 그 계약서에 대해 해명을 하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임은숙은 김예훈이 또 큰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민아가 집으로 돌아오자 임은숙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물었다.

“왜 이렇게 일찍 집에 와? 그 쓰레기는?”

정민아는 낮게 말했다.

“엄마, 방금 나한테 문자를 보냈으니 곧 돌아올 거예요.”

“좋아! 그 쓸모없는 것은 둘째치고!” 임은숙은 화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지 정민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오늘 왜 그러는지 당장 엄마한테 말해, 안지희가 그러던데 네가 안명수를 만나러 간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가버렸다던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정민아는 망설이다가, “엄마, 나 김예훈 만났어!”라고 말했다.

“그놈이랑 무슨 상관인데. 너 설마 경찰서 사건 때문에 감동받은 건 아니지?”

임은숙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정민아, 그런 사소한 일로 내가 그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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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람이 타서 재가 되더라도 임은숙은 알아볼 수 있었다, 저 자가 바로 자신의 쓸모없는 데릴사위 김예훈이었다!포르쉐를 임은숙은 본적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정민아도 한 대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차는 입문용으로 산 것이라 1억 7천만 원 정도였다.그런데 김예훈은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드리브를 운전하고 있다, 5억 원에 상당하는 가격은 정민아의 차와 가격이 어느 정도 차이 났다.비록 정 씨 일가가 하는 가업은 크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류 가문일 뿐이었다, 평범한 사람이 한 번에 이런 돈을 내고 이런 차를 사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이 차는 임은숙이 꿈꾸던 차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쓸모없는 사위가 차에서 내리는 것에 미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김예훈은 오히려 신경 쓰지 않았다, 손에 물건을 들고 곧장 들어가 정민아를 향해 “나 왔어.”라고 인사했다.정민아도 멍하니 김예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밖에 세워진 포르쉐에 대해 묻는 기색이 역력했다.정민아의 눈빛을 눈치챈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아침에 내 친구 차 봐주러 갔잖아.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아직 번호판이 안 나와서 며칠 동안 내가 먼저 운전하고 있는 거야.”정민아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김예훈의 친구도 정말 손이 큰 것 같았다, 그에게 9억 원을 빌려줄 뿐만 아니라 5억 원 이상의 차를 빌려주는 정말 돈 많은 사람이었다.임은숙도 정신을 차렸다, 조그마한 기대를 품긴 했지만 막상 이야기를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난 또 쓸모없는 놈이 웬일인가 했네, 다른 사람의 차를 왜 끌고 다녀, 왜, 운전기사라도 하려고? 김예훈 잘 들어, 네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우리 정 씨 일가의 체면을 깎아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의 운전사가 되어도 좋고, 화장실 청소를 해도 좋아. 네가 빨리 이혼만 한다면 더 이상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다, 난 정말 널 보면 볼수록 더 징그러워. 조금만 더 봤다간 밥도 못 먹을 것 같다.”김예훈은 임은숙을 상대하기조차 귀찮았다. 3년이

    Last Updated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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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민이 떠나자, 뒷짐을 쥔 진세은이 김예훈 주위를 맴돌면서 비웃었다.“김 도련님, 오늘 인생 수업 잘 받으셨어요? 이제는 진주·밀양에서 함부로 나서면 안 된다는 걸 아셨죠? 당신과 같이 보잘것없는 사람이 이런 결말을 맞이할 거라는 걸 몰랐죠?”진세은 전세 역전에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오늘 김예훈과 허씨 가문에 짓밟힐 줄 알았는데 김현민이 알게 모르게 자신과 타케이의 편을 들어줄 줄 몰랐다.‘나만 만났으면 몰라도 어떻게 저 자식은 재수 없이 김현민 도련님을 만날 수 있어.’김예훈이 어떤 능력으로 김현민을 건드렸는지는 몰랐지만 진세은은 똑똑한 사람이라 김현민의 태도에서 그가 김예훈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걸 알고 있었다.진세은은 얼마든지 그의 뜻을 만족시켜 주고 싶었다.홍성파를 건드린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또 진주·밀양 안동 김씨가문의 차기 수장인 김현민한테 잘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봐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김예훈이 여유작작 차를 마시면서 말했다.“인생 수업 잘 받았어요. 저도 이런 결과를 맞이할 줄 몰랐네요. 그래도 진주·밀양에는 공평하게 상황 수습할 만한 능력 있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제 보니 진주·밀양도 그저 그렇네요.”“이봐, 이런 쓸데없는 말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타케이는 앞으로 한 발짝 나서서 차가운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이제는 네가 우리한테 사과해야할 것 같은데? 시체라도 보존할 수 있게 무릎 꿇고 있을래? 아니면 끝까지 해볼 작정이야?”이때 타케이의 손짓하나에 일본인들은 가소로운 표정으로 허리춤에 있던 검을 꺼냈다.진세은 역시 타케이의 손을 잡고 김예훈을 죽이려고 홍성파 부하들을 데리고 앞으로 나섰다.이때 김예훈이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타케이, 여자랑 잠자리를 가지려면 약까지 먹어야 하는 놈이 내 앞에서 무슨 잘난 척이야. 내가 너한테 기회를 줄게. 네가 알아서 너 자신을 고자로 만들어 버리면 목숨만은 구제해 줄게. 병신을 죽이기에는 아무런 성취감이 없을 거란 말이야.

  • 지존 사위   제2504화

    이때 김현민이 차가운 표정으로 타케이를 힐끔 쳐다보았다.200억 원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타케이의 태도에 무척 만족스러운 모양이다.타케이는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손잡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야마구치파는 일본 6대 파벌 중의 하나로써 실력이 강했기 때문에 오늘 타케이의 체면을 지켜준 것이다.김현민은 굳이 거절하지 않고 우정이 맺어진 의미로 이 200억 원을 받기로 했다.하지만 김현민은 멍청한 사람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타케이를 쳐다보면서 말했다.“타케이 도련님께서 이 정도의 성의를 보여주는 걸 보니 원하는 다른 조건이 있나 봅니다.”“다들 대한민국이 예의지국이라고 하던데 오늘 느끼는 바가 많네요.”타케이는 품위 있는 태도를 보여주었다.“김현민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난처하게 만들지는 않을거니까요. 조건은 아주 간단해요. 바로 제 사람을 다치게 한 저 사람을 저한테 넘기는 거예요.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으면 제 부하들이 난리 칠 거예요.”타케이는 김예훈을 쳐다보는 와중에 배시시 웃으면서 허유주도 힐끔 쳐다보았다.김예훈을 손에 넣기만 한다면 허유주는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안 돼! 이런 염치도 없는 자식! 우리 김예훈 오빠를 건드렸다간 가만두지 않을 거야!”허유주는 타케이가 이런 조건을 내세울 줄 꿈도 꾸지 못했다.김현민은 김예훈도 이 자리에 있을 줄 몰랐는지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비록 한번도 만나본 적도 없었지만, 사진으로는 수백 번 봤었다.가루로 부서져도 이 사람이 김예훈인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좋은 기회만 보였으면 김예훈을 바로 죽여버렸을지도 모른다.허유주가 그를 김예훈 오빠라고 부르자 김현민은 착잡한 심정이었다.이미 진주·밀양 용전을 잃어버렸는데 허씨 가문마저 잃어버릴 수가 없었다.“이런 제기랄!”김현민은 한숨을 내쉬더니 김예훈을 알아보지 못하는 척 연기하면서 타케이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내일 입금 잊지 마세요. 그리고 너희, 지금 당장 유주를 데리고 밀양

  • 지존 사위   제2503화

    “어릴때부터, 오빠를 처음 알았을 때부터 오빠는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을 대한민국 5대 문호로 만들겠다면서 최고로 거듭나겠다고 했지. 나중에 커서 진주·밀양 젊은 층 중에서 1인자로 되어서 여전히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오빠이자 영웅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어떻게 내가 일본인한테 괴롭힘당해도 가만히 있을 수 있어? 어떻게 일본인이 나를 협박할 수 있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냐고. 내가 얼마나 큰 영웅이라고 생각했는데. 김현민, 너는 우리 현민 오빠가 아니야! 너는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일본인만 만나면 겁부터 먹는 비겁한 자식이야! 염치도 없는 자식! 이러고도 당도 부대 총사령관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칵! 퉤!”허유주는 김현민을 좋아했던 것만큼 그에 대한 실망이 컸다.김현민이 자기편을 들어줄 줄 알았는데 그한테는 그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일 줄 몰랐다.심지어 허유주를 이용해서 야마구치파가 자기한테 빚지게 만들었으니 말이다.이순간 허유주는 그제야 김현민이 얼마나 우습고 가식적인 사람인지 알수 있었다.쨕!김현민은 차가운 표정으로 허유주의 뺨을 때렸다.허유주는 얼굴이 퉁퉁 부어올라 뒤로 휘청거리고 말았다.“허유주, 우리가 그동안 알고 지낸 정을 봐서라도 아까 네가 했던 말은 못 들은 거로 해줄게. 나중에 또 이런 비슷한 말을 듣는 순간 허씨 가문을 없애버릴 거야.”허유주가 한번이고 두번이고 계속 반박하자 자존심이 많이 상한 모양이다.허순재가 아끼는 딸이라 이용 가치가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면 타케이한테 그녀를 내줬을 것이다.허유주는 뒤로 몇 발짝 물러서면서 얼굴을 부여잡은 채 울먹거리면서 말했다.“피해자는 나라고. 왜 날 때려?”김현민이 담담하게 말했다.“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진작에 죽여버렸다는 거 알잖아. 내가 너 얼마나 예뻐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허유주가 뺨 맞는 모습을 본 진세은은 깨 고소한 표정을 지었다.특히 타케이는 진주·밀양 젊은 층 중에서 1인자로 불리는 안동 김씨 가문의 차기 수장이 이렇게 자기 체면을

  • 지존 사위   제2502화

    얼굴이 창백해진 허유주는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김현민을 쳐다보았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람이 이렇게 이 사건을 일단락시킬 줄 몰랐다.이때 허유주가 이를 꽉 깨물면서 말했다.“난 받아들일 수가 없어! 바든, 200억 원이든, 사과든 나한테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거 알잖아. 우리 허씨 가문이 이따위를 탐낼 줄 알았어? 내가 운이 좋아서 도움을 받아 살아남았기 다행이지, 아니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알기나 아냐고. 나는 한가지 요구밖에 없어. 타케이의 사지를 찢어버리고 고자로 만들어 버리는 거. 고자는 무조건 만들어야겠어!”허유주는 이가 깨질 정도로 아득바득 갈았다.그녀의 표정을 보고있던 남자들은 아랫도리가 서늘해지는 느낌이었다.“유주야!”김현민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오빠 체면을 지켜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네 마음대로 해. 타케이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이런 중벌을 받을 필요는 없잖아. 저 사람을 고자로 만들어 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아? 내가 이러는 것도 허씨 가문을 위해서, 그리고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야. 아직도 잘 모르겠어?”눈시울이 붉어진 허유주는 여전히 이를 꽉 깨물고 있었다.“그것보다 나의 억울함을 씻어달라고!”이때 김현민이 냉랭하게 말했다.“내 말대로 해.”김현민이 주영철 일행을 쳐다보면서 말했다.“이제부터 아무도 나서지 못해. 함부로 나서는 순간 밀양 허씨 가문은 우리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을 적으로 삼는 거야. 그 대가가 어떨지는 다들 알고 있잖아. 유주는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다지만 그쪽은 도박왕님을 오랫동안 모셔서 잘 알고 있을 거잖아. 진주·밀양 안동 김씨가문과 등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지?”주영철 일행은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밀양 허씨 가문이 아무리 밀양에서 왕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해도 진주·밀양에서 하늘과 같은 안동 김씨 가문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김현민 말대로 허유주가 아무리 어리광을 부린다고 해도 이들은 절대로 똑같이 그러면 안 되었다

  • 지존 사위   제2501화

    “현민 오빠!”허유주는 김현민과 꽤 가까워 보였다.“내가 소란을 피우려던 것이 아니라 타케이 이 사람이 나한테 약을 탔다고. 그것도 모자라 진세은도 옆에서 도와줬다고. 이 억울함을 씻어내야 하지 않겠어?”진세은 표정이 확 변하더니 허리를 굽히면서 말했다.“김 도련님, 이 모든 것은 오해일 뿐입니다. 저랑 타케이 도련님은 사과하는 의미로 배상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허유주가 밀양 허씨 가문을 등에 업고 타케이 도련님을 고자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했어요. 김 도련님, 남자한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알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제가...”“그만해. 다들 입 다물어.”김현민은 손을 흔들면서 어마어마한 위엄을 보여주고 있었다.“어떻게 된 일인지 이미 듣고 왔어. 이번 사건은 타케이 도련님이랑 진세은이 잘못한거야. 너를 건드리는 순간 세 집안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져 진주·밀양이 혼란에 빠질 거라고. 홍성파든 일본 야마구치파든 이번 사건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했지만 불행 중의 다행으로 너한테 아무 일도 없었던 거지. 진세은도 너의 신분을 알았으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거야. 서로 같은 배를 타고 있으면서 이런 사소한 일로 싸워서야 하겠어? 유주야, 이번 사건은 내가 마무리 지을 테니까 더이상 어리광 부리지 마. 타케이 도련님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과하시고, 허씨 가문에 200억 원을 배상하세요. 진세은은 이 바를 허씨 가문에 내어주고 유주의 명의로 바꿔주고. 그리고 유주 너도 더이상 이 사건을 언급하지 마. 약을 탄 유우토는 진주 감옥에 평생 가둬버려. 다들 의견 없으시죠?”김현민은 사람들의 의견을 묻고 있는 것 같아도 그가 내린 결정은 아무도 개변시킬 수 없었다.이렇게까지 말했는데 그의 뜻을 어기는 순간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어떤 각도로 보나 김현민은 쌍방의 입장에 서서 서로 얼굴 붉힐 일 없게 결정을 잘 내린 것이다.이로써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차기 주장의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었다.진세은과 타케이는 서로 눈치만 보다 그의 말대로

  • 지존 사위   제2500화

    바로 이때, 진세은은 그제야 반응하더니 비참한 광경을 보면서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허유주, 도대체 무슨 뜻이야? 끝까지 해보자는 거야?”허유주는 전혀 흔들림 없이 냉랭하게 말했다.“아저씨, 타케이를 병신으로 만들어버려요.”주영철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짓 한번 하자 한 무리의 허씨 가문 보디가드들이 앞으로 나섰다.대립 구도에 선 쌍방은 긴장감의 극치에 도달하고 말았다.“그만!”쌍방이 제대로 붙어보려고 할때, 문밖에서 호통 소리가 들려왔다.“모두 다 멈춰!”이때, 누군가 천장을 향해 방아쇠까지 당기는 바람에 분위기가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한 무리로 걸어들어오는 사람 중에 가장 앞장선 사람은 꽤 잘생긴 훈남이었다.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던 김예훈은 핸드폰을 꺼내 빅토리아 항구 불꽃 쇼에서 찍힌 사진을 확인했다.선재 스님의 옆에 서 있었던 이 사람은 바로 이 진주·밀양 안동 김씨가문의 김현민이었다.김예훈은 이런 상황에서 만날 줄 몰랐는지 눈빛이 어두워지고 말았다.‘일본 야마구치파? 허씨 가문 허유주? 홍성파 진세은? 진세은이 야마구치파를 도와 허씨 가문을 짓밟으려고 한 건가?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김현민이 나서서 상황 수습을 한다고?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계획된 걸까?’이때 김예훈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만약 이 모든 것이 김현민이 허씨 가문을 상대로 계획한 것이라면 김현민이 자신을 맞닥뜨려서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김현민 도련님!”“현민 오빠!”김현민이 한 무리의 사람을 데리고 나타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이때 쌍방은 모두 뒤로 물러섰고, 주영철도 허유주의 옆으로 돌아가면서 마침 뒤에 있던 김예훈을 가렸다.담담한 표정으로 뒷짐 쥐고 중앙으로 걸어가는 김현민은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진세은이든 허유주는 그를 만난 순간 긴장하기 시작했다.김현민은 진주·밀양 젊은 층 중에서 1인자로 불리고 있는 것도 모자라 곧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을 물려받을 사람이기도 했

  • 지존 사위   제2499화

    “타케이 도련님의 사지를 찢어버리겠다고? 그것도 모자라 고자로 만들어 버리겠다고?”진세은이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말했다.“허유주,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거야. 나중에 또 서로 볼 사이잖아. 피해자인 척하지 마. 아무 일도 없었던 거 아니야? 이렇게 센척하면 내가 정말 허씨 가문을 두려워할 줄 알았어? 나를 건드리면 좋은 점이 뭐가 있다고 그래?”진세은의 표정은 차갑기만 했다.“1분만 더 줄게.”허유주는 진세은의 화를 무시하고 똑같이 냉랭하게 말했다.“네가 할래? 아니면 내가 직접 할까?”진세은은 허유주가 자기 체면을 지켜주지 않을 줄 몰랐는지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았다.“타케이 도련님이 어떤 사람인 지나 알아? 일본 야마구치파의 오야붕이라고! 야마구치파가 어떤 존재인지나 알아? 일본 6대 파벌 중의 하나이자 우리 대한민국에서의 5대 문호와도 같은 존재라고! 타케이 도련님의 사지를 찢어버리겠다고? 정말 야마구치파랑 끝까지 갈 생각이야? 고작 허씨 가문 따위가 그 후과를 감당할 수나 있겠어? 밀양에서 왕 노릇 하고 있으니까 정말 자기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진세은은 타케이의 신분을 공개하는 것으로 허유주를 협박하려고 했다.그런데 허유주가 냉랭한 표정으로 서서히 말하는 것이다.“아직 30초 남았어.”진세은은 콧방귀를 뀌고 말았다.“허유주, 넌 정말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이때 한 일본 청년이 나서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허유주를 쳐다보았다.“이봐, 정당히 해! 우리 타케이 도련님은 야마구치파 장로님의 아들이라고! 도련님한테 잘 보였으면 영광인 줄 알아야지. 주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지금 뭐하는 짓이야! 좋은 말로 할때 순순히 옷을 벗고 우리 도련님을 잘 모셔. 아니면 허씨 가문을 정말 없애버릴 거니까!”일본 청년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허유주를 향해 멱을 따겠다는 제스처를 했다.표정이 굳어버린 주영철은 앞으로 나서서 그의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퍽!일본 청년은 저 멀리 날아가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이때 주영철이 번개같

  • 지존 사위   제2498화

    이때 주영철이 담담한 표정으로 앞으로 나서서 진세은을 쳐다보면서 말했다.“진세은 씨, 이번 일은 홍성파에서 저희 허씨 가문에 제대로 사과해야겠는데요? 아니면 선전포고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이때 타케이가 진세은한테 다가가 나지막하게 물었다.“진세은 씨, 저 여자 특별한 신분을 가지고 있어요?”“특별한 신분을 가지고 있냐고 물은 거예요?”진세은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당연히 특별하죠. 밀양 허씨 가문의 사람인데.”‘허씨 가문의 딸인 거야?’허유주의 신분을 들은 타케이는 두려워하는 대신 더욱더 흥분하기 시작했다.지금 바로 덮쳐서 허유주를 생으로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허유주, 집사님, 오해예요. 그냥 오해일 뿐이라고요.”진세은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허유주와 주영철을 보면서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말했다.“타케이 도련님께서 술에 취해서 너의 아름다운 미모를 보고 몇 마디 칭찬했을 뿐인데 부하들이 오해했지, 뭐야. 그러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어. 그런데 유우토도 허리가 끊어지고, 이 많은 사람이 얻어맞은 걸로 처벌을 받은 거로 해주시면 안 될까? 타케이 도련님한테 사과드리라고 할게. 그리고 내가 타케이 도련님을 대신해서 2억 원까지 배상할게. 그냥 없었던 일로 해주면 안 될까? 우리 어차피 계속 보면서 지내야 하는 사이잖아. 허씨 가문도 괜히 우리 홍성파를 적으로 삼고 싶은 건 아니잖아.”진세은은 웃으면서 의미심장한 말들을 내뱉었다. 이런 말을 하면 허씨 가문에서 자기 체면을 세워줄 줄 알았다.밀양 허씨 가문 보디가드들이 총을 가지고 있어 상대하기 어려웠다.허유주는 도박왕 허순재의 딸이긴 했지만,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지 않아 진세은과는 달랐다.홍성파를 휘어잡고 있는 진세은이 진두준마저 짓밟고 있다는 걸 알고있는 허씨 가문에서 알아서 체면을 세워줄 거로 생각했다.타케이는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흥미진진하고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허유주를 쳐다보고 있었다.밀양 허씨 가문을

  • 지존 사위   제2497화

    “궁금해도 소용없을 텐데요?”여유작작 차를 마시고 있던 김예훈은 추문성에게도 한 잔 따라주었다.“제 친구한테 약을 탄 대가로 무릎을 꿇을 건지, 아니면 목숨을 내놓을지부터 대답해 보세요.”“무릎을 꿇고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니...”진세은은 여전히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내려다보면서 말했다.“이봐요, 설마 지금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니죠? 약을 타요? 타케이 도련님 마음에 들 수 있다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해야죠. 타케이 도련님을 모실 기회까지 줬는데 고맙다고 해야 할지언정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진세은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아, 그 여자는 어디 갔어요? 당장 데려와요. 아니면 당신의 손발을 부러뜨릴 것이니. 그년이 타케이 도련님을 모시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상상만 해도 재밌지 않아요?”김예훈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타케이를 쳐다보았다.허유주를 언급하자 냉랭하던 아까와는 달리 뜨거운 시선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다.그러고는 주머니에 있던 하늘색 알약을 꿀꺽 삼키더니 더욱 흥분된 모습이었다.“설마 그년을 보내버린 건 아니죠?”김예훈이 여전히 입을 열지 않자, 진세은이 더욱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괜찮아요. 어차피 당신을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면 당신이 그년을 돌아오게 할 거니까요. 저는 당신이 그럴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진세은, 네가 직접 타케이 노리개나 할거지 그래.”바로 이때, 룸 밖에서 냉랭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홍성파 큰 아가씨라는 사람이 일본 사람한테 여자나 바치고. 정말 대한민국 얼굴에 먹칠을 제대로 하고 있네!”이때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한 무리의 사람을 데리고 나타난 허유주의 옆에는 허씨 가문의 집사인 주영철이 함께하고 있었다.1대1로 홍성파 부하들의 앞을 가로막은 허씨 가문 보디가드들은 언제든지 싸울 준비를 하고있었다.타케이는 갑자기 나타난 허유주에 두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역시 날 버리지 않았어.”쨕!허유주는 두말없이 바로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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