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8화

상대방의 기척을 느낀 김예훈은 몸을 돌려 바로 따귀를 날렸다.

“철썩-”

따귀 소리와 함께 그 젊은이는 멍해졌다.

그가 얼굴을 감싸고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서는데 하마터면 땅에 주저앉을 뻔했다.

“젠장! 너 뭐야! 감히 날 때려! 대리운전이나 하는 놈이 감히 이렇게 날뛰는 거야! 넌 죽었어!” 젊은이는 이를 갈며 화를 잔뜩 냈다.

“충고하는데 날 건드리지 마. 안 그러면 보기 흉하게 죽을 거야.”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한 뒤 클럽 쪽으로 걸어갔다.

종업원은 놀라서 멍해졌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대리운전하는 주제에 감히 포르쉐를 타고 온 손님을 때려?

죽고 싶어서 환장했나?

종업원은 빠른 걸음으로 젊은이 옆에 다가가 물었다. “손님! 괜찮으세요?”

“괜찮아, 내가 무슨 일이 있겠어. 근데 오늘 밤 누군가는 일이 생기겠지!” 젊은이는 차갑게 웃었다.

오늘 밤 이곳은 이미 통째로 빌린 상태이다. 클럽에 들어간 사람은 누구도 도망갈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오히려 화를 내지 않고 차에 올라 후진하더니 김예훈의 전동 스쿠터를 들이받았다. 종업원은 그 광경을 보고 경악했다.

종업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요즘 부자들은 돈을 너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이런 일까지 벌이다니?

이때, BMW 한대가 들어와서 주차를 한 뒤 차주가 포르쉐 옆으로 걸어가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장걸, 무슨 일이야? 전동 스쿠터를 네가 들이받았어? 미쳤어?

“대리운전이나 하는 주제에 나랑 주차 자리를 빼앗잖아, 그래서 들이받았어.” 장걸은 차갑게 말했다.

“헐, 그게 그럴만한 일이야? 좀 지나친 것 같은데!”

“그냥 차 한 대 일 뿐이야, 마침 차 바꿀 생각이었고, 오늘 밤 그 인간한테 배상하라고 해야지.” 장걸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옆에 있던 사람이 웃으며 말했다. “전동 스쿠터 타는 사람이 무슨 돈으로 배상해? 너 이 차 중고도 1억 넘지 않아?”

“돈이 없으면 사는 집은 있을 거 아니야? 지금 집값이 못해도 1억 5천은 넘지 않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