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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정가을과 눈빛을 교환하고 정지용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서서 말했다. “할아버지, 복씨 가문에서 정말로 우리 가문과 혼인을 하려고 한다면 한번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정가을이 복씨 가문에 시집을 간다면 정씨 일가는 성남시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때가 되면, 그는 선우 가문의 프로젝트를 빌미로 선우정아한테 접근하여 선우 가문의 사위가 될 속셈이었다!

복씨 가문과 선우 가문의 지지가 있다면 정씨 일가는 결국 자기 손에 넘어오게 될 것이다!

이때, 정신을 차린 정가을이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할아버지, 우리 남편이 정씨 일가와 합작을 원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 기회를 놓칠 수 있겠어요!”

방금까지도 단호하게 반대했던 정가을이 얼굴을 빠르게 바꾸었다.

지금 복씨 가문으로 시집갈 수 있는 사람은 그녀였다!

복씨 가문은 성남시의 일류 가문이고 진정한 명문 가문이었다!

복씨 가문에 비하면 정씨 일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와 같이 허영심이 많은 여자는, 이런 기회가 주어진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정지용과 정가을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하자 정씨 일가의 다른 사람들도 서로 눈을 마주 보며 이구동성으로 동의했다.

정민아가 가문의 재무를 장악한 후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더 이상 가문의 돈을 빼내지 못해 하나같이 궁상맞게 지내왔다. 지금 어렵게 정지용이 다시 권력을 장악할 기회가 왔고 그들이 이전 생활로 되돌아갈 수 있는 아니 이전보다 더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릴 기회가 왔는데 반대를 할 이유가 없었다!

아까 반대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정민아의 가족이 더 큰 권력을 얻는 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지금 보아하니, 정동철은 정민아 가족에게 권력을 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정민아의 가족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지금 아무도 그들의 의견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없었다.

그들이 없는 게 다행이었다. 만약 이 자리에 있었더라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모두가 같은 의견을 내놓자 정동철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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