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95화

많은 사람들이 지금 눈을 부릅뜨고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강천은 머리가 띵해서 얼어붙었다.

  어떻게 된 거지?

  김씨라는 사람은 전남산 선생님과 아는 사이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망년지교처럼 보였다.

  사람들이 놀라움에서 빠져나오기 전에 전남산은 이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됐어. 예훈이 너 시간이 될 때 여기 와. 언제든지 환영해…"

  "본론을 말할까? 밤중에 전화해서 무슨 일이야?”

  전남산도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서 김예훈이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한 것은 분명 무슨 일이 있을 것이다.

  방금은 그냥 인사말을 나눈 것이고 이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김예훈도 쓸데없는 말없이 손에 들고 있던 자료를 카메라 앞에 대고 넘겼다.

  10여 분이 지난 뒤 전남산이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훈아, 네가 어떻게 이 연구 프로젝트 자료를 가지고 있어?"

  "이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그때 나에게 말씀한 적이 있죠?" 김예훈이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지. 근데 내가 연구한 결과, 이 연구 프로젝트는 실행 가능성이 없는 걸로 확정했어. 만약 실무에 들어가면 중증 환자가 질식하거나 심지어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확인됐어."

  "그래서 5년 전에 그 자료들을 봉인하여 보관해뒀어."

  "근데 예훈아, 너 어디서 이 자료를 찾아냈어? 내 기억으로는 성남에 있는 연구실에 보관해뒀는데 거기 5년 정도 안 간 것 같은데.” 전남산은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이 포기한 프로젝트 자료가 어떻게 김예훈의 손에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늙은이, 그 연구실은 누가 제공한 거고 지금 누가 관리하고 있어?"

  "생각해보니 성남의 강씨라는 의학계 명문에서 나에게 기부한 것 같은데, 내가 성남을 떠날 때 사용권을 다시 돌려줬어…."

  "됐어. 이 얘기는 그만하고. 예훈아, 이 자료는 어디서 얻은 건지 모르겠지만 잊지 말고 얼른 파기해. 이건 실패한 연구야. 사람들을 오해할 수 있으니까 절대 공개해서는 안 된다!" 전남산은 심각한 얼굴로 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