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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김예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한쪽의 유나는 어리둥절했다. “김예훈씨, 방금 분명히 경비원을 시켜 당신을 때리도록 하고, 그 사람에게 돈을 물어주라고도 하고, 또 우리가 예약한 위치를 알아봐 주지도 않았는데, 왜 이 송사장님이 그녀를 승진시켜주도록 하는건가요?”

유나는 정말 궁금했다. 혹시 남해 호텔의 규칙이 이런 건가?

옆에서 실실 웃던 송도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알아챘다.

이 로비 매니저가 사람을 깔보고, 김예훈을 도와 예약을 확인 해주지 않고, 방금 그 녀석을 도와 김예훈을 상대해 온것이다. 이 모든짓은 정말 죽음을 자처한 것이다.

송도현은 식은땀을 흘렸다. 다행히 김예훈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고 자신이 제때에 나타나서 다행이였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 그는 정말 끝장났을 것이다.

생각을 마치자, 로비 매니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얼음같이 차가웠다.

“짝!”

그는 로비 매니저의 따귀를 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지게 했다. 송도현은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아 그녀를 발로 걷어차 바닥에 엎어뜨리고 욕을 퍼부었다. “고객님을 도와 예약을 확인하는 것은 원래 너의 직책이다! 너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님이 이런 일을 당했잖아, 오늘 그 대가를 보여주마…”

그는 경비원들을 향해 명령을 내렸다. “때려라, 그 년의 성형한 얼굴에 대고 마구 쳐라! 그리고 전 남해시에 누가 감히 이 여자를 채용하면 나 송도현이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야!”

로비 매니저는 놀라 기어가서 오열했다. “송사장님,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송도현은 차갑게 말했다. “널 용서해 달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어? 우리 남해호텔에서 고객님이 최우선이라고, 내 말을 귓등으로 들었어? 이제 나보고 용서해 달라고? 오늘 고객님이 아니었으면 내가 바로 너를 죽였을 거야!”

로비 매니저는 멘탈이 붕괴해 무릎을 꿇고 빌었다. 김예훈에게 다가가 계속 절을 하며, “고객님, 제가 잘못했어요. 죄송합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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