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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4화

“김예훈 씨, 왜 이렇게 건방져요? 광민 형님은 성민 형님의 체면을 봐서 당신이랑 따지지 않은 것뿐이에요! 근데 당신은 왜 좋게 넘어갈 줄을 모르니?”

유광민이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연은 이미 다가와 눈을 가늘게 뜨고 입을 열었다.

“빨리 광민 형님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해요. 그러면 이 일은 끝이 날 거예요. 광민 형님의 심기를 건드려 성민 형님의 체면도 생각하지 않게 되면 당신은 살아남지 못할 거에요! ”

지금 이미연은 잘난 체하는 말투였다. 자신이 김예훈을 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원래 그녀는 김예훈이 장신 당하는 꼴을 보려 했었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송성민 때문에 김예훈이 망신당하는 꼴도 못 보았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유광민이 뺨을 맞았다. 그래서 이미연은 마음이 달갑지 않았다.

그녀는 김예훈 같은 풀뿌리 같은 놈은 뺨을 맞고 발바닥에 밟힐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다.

그가 무슨 자격으로 역주행을 하고 무슨 자격으로 하늘을 뒤집는 건지 몰랐다.

그래서 김예훈이 아직도 유광민한테 호들갑을 떠는 것을 보고 이미연은 그의 낯가죽을 찢어버리고 싶은 정도였다.

김예훈이 호랑이 가죽을 깃발 삼아 거드름을 피우는 게 눈에 거슬리는 것 외에 이미연은 일이 커지면 자기 가족까지 연루될까 봐 가장 걱정됐다.

이미연이 보기에 김예훈이 오늘 여기에 온 것은 분명 오후에 자신이 한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조씨 가문에 빌붙어 먹고 싶은 것뿐이라고 말이다.

조씨 가문은 이렇게 오랜 세월을 거쳐 마침내 이렇게 높은 지위를 얻었고, 마침내 상류층에 들어갔다.

이미연은 이 모든 것을 풀뿌리 하나 때문에 망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사과하라고요?”

김예훈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미연을 바라보았다.

속으로는 이 아주머니는 정말 잘난 체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조인국의 체면을 봐서 김예훈은 그녀와 따지기 귀찮아했고 그녀를 무시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연은 그만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녀는 오히려 김예훈을 실눈으로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김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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