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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6화

뺨 한 대로 저격수는 아예 십몇 미터 밖으로 날아가 벽에 부딪혀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풉!”

저격수는 피를 토해내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때, 찢어진 옷 틈 사이로 하체에 그려져 있는 문신이 드러났다.

김예훈은 표정이 이상해지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야마자키파?

...

두 시간 뒤, 부산 교외에 있는 한 별장 내.

이곳은 오정범 이들의 은둔지였다. 비록 낡았지만 외딴곳에 있어 조용하기만 했다.

김예훈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최산하가 뒷마당에서 손을 툭툭 털면서 걸어들어왔다.

“회장님, 저 일본년이 실토했습니다. 이름은 야마구치 유코, 일본 야마자키파의 킬러 중의 한 명으로 저격용 총을 잘 다루고 있고, 사격 실력이 전 세계에서 톱10에 든다고 합니다. 최근에 다른 야마자키파 고수들과 함께 부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로 신분을 알지 못해 어떤 사람이 왔는지도 모른답니다. 사쿠라 씨의 명을 받아 회장님을 죽이려고 했답니다. 경매장에서 방호철 도련님의 체면을 깎아내린 것도 모자라 아무렇지 않게 경찰서에서 풀려나니 열받았나 봅니다. 사쿠가 씨가 쓸데없는 짓을 했네요. 방호철 도련님을 도와준답시고 경찰서에서 풀려나자마자 죽이려고 했다뇨. 정말 실패한 작전이네요.”

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직접 최산하에게 차를 따라주었다.

“짧은 시간 내에 이 모든 것을 알아내느라 수고했어.”

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도 안 되어 이 많은 비밀을 알아냈으니 최선을 다한 모양이었다.

최산하는 조심스레 차를 받아 마셨다. 마치 김예훈이 건넨 찻잔이 20억 원은 되는 듯싶었다.

“야마자키파 고수라...”

김예훈은 잠깐 생각에 잠겼다.

“서로 존재를 모른다고? 그러면 야마자키파에서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 사쿠라한테 사람을 많이 붙여준 모양이네. 그런데 야마자키파, 혹은 사쿠라가 원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방호철의 편을 들어주는 거? 별로 자기한테 도움이 안 될 텐데?”

최산하가 잠깐 생각하더니 공손하게 말했다.

“회장님, 사실 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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