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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이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나서야 나동욱은 웃으며 말했다. "김 대표님, 만약 원하신다면 오후에 저 사람들을 자를 수 있습니다…."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건 당신들 은행 내부의 일인데 나와 무슨 상관이에요?"

“네네네…”나동욱은 화제를 바꾸었다. "그리고 김 대표님께서 너그럽게 봐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자산 이전 업무는 없는 걸로 할 수 있을까요?"

나동욱은 이 얘기를 하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YE 투자 회사의 계좌에는 돈이 얼마 되지 않으며 2천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김예훈은 다르다. 김예훈 계좌의 금액은 기가 막힌다. 만약 그가 개인 계좌를 이전한다면 나동욱의 은행장 자리도 끝이다.

"은행장님, 제가 체면을 세워 드리지 않는 게 아니라 저는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 걸 싫어하거든요."

나동욱은 일어나서 말했다."아닙니다.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앞으로 저희 상업은행에서 대표님을 위해 전문팀을 만들어 드릴 겁니다. 어떤 업무를 처리하든지 최단 시간에 직접 가서 해결해 드릴 겁니다. 괜찮으시겠어요?"

김예훈은 입을 열지 않았다.

나동욱은 생각하다가 계속 말했다. "참, 오늘 저녁 남해시에서 큰 경매가 열리는데 경매에 유명 인사들의 진귀한 물건들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경매는 회원 초청제라서 초대장이 없으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저한테 마침 초청장 한 장이 있는데 오늘 밤 김 대표님께서 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김 대표님께서 마음에 드시는 물건들은 모두 제 장부에 계산될 것입니다.”

이 얘기를 듣고 김예훈은 관심이 좀 생겨 초청장을 건네받고 몇 번 보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은행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블랙카드 사용한도를 빨리 처리해 주세요."

이 일을 말하면 김예훈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카드에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있는데, 사용한도에 제한이 있다니 말이다.

나동욱은 웃으면서 말했다. "김 대표님께서 이해해 주세요. 한도액을 설정하는 것은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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