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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임 대표님... 아니... 중호 형님..." 강문탁이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오후에 저한테 하신 말 잊으셨습니까? 제 뒤를 봐주겠다고 형님께서 그러지 않으셨습니까?"

임중호가 놀라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욕설을 퍼부었다:"이놈이 미쳤나! 당장 쳐라, 오늘 이놈을 때려눕히지 않으면 너희들 다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달려들던 경호원들이 어안이 벙벙해졌다,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임중호가 경외의 눈빛으로 하은혜를 쳐다보았다, 하은혜의 차가운 눈빛을 본 임중호가 부들부들 떨면서 이를 악물었다:"네놈이 눈이 멀었구나? 이분이 누구이신지 알기나 하는 거야? 내 직속 상사야, 너 따위가 감히 이분을 건드려?!"

"뭐라고?!"

주위에 둘러싸여 있던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문탁은 비명을 지르지도 못한 채 입을 크게 벌리고 멍한 얼굴로 하은혜를 쳐다보았다.

임중호, 이 사람도 밖에서는 내로라하는 인물인데, 이 여자가 임중호의 직속 상사라니, 그럼, 이 여자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

내가 저리 대단한 인물한테 찝쩍대었으니...

강문탁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망했다, 이번에는 끝장이다.

조이영도 어안이 벙벙해졌다, 김예훈 이 자식이 이렇게까지 비겁할 줄 몰랐다, 정민아한테 빌붙어 사는 것도 모자라 이젠 하은혜한테까지 빌붙어있을 줄이야, 그것도 아주 당당하게 말이다! 대단한 인간인 것 같다!

"은... 은혜 누님, 잘못했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임중호는 더는 강문탁을 상대하지 않고 사람들의 보는 앞에서 "털썩" 하은혜한테 무릎을 꿇었다.

"이게 다 저 자식 때문입니다, 제가 평소에 누님한테 어떻게 했는지 다 아시지 않습니까? 오늘은 제가 실수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임중호가 끊임없이 바닥에 머리를 조아렸고 피가 바닥에 줄줄 흘러내렸다.

"당장 이리 안 와?! 빨리 와서 무릎을 꿇어!" 임중호가 뭔가 생각이 난 듯 강문탁을 향해 사납게 외쳤다.

강문탁이 부들부들 떨면서 기어갔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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