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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서미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윤 오빠가 언제 이런 여자와 결혼했지?’

도윤이 결혼하던 날, 서미나는 비행기가 연기되었는데, 후에 그가 한 여자 때문에 결혼식을 참가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보았지만, 그 기사에는 지아의 사진이 없었다.

‘세상에 이런 우연이 어디 있어!’

서미나의 표정은 아주 풍부했고, 여전히 새언니라는 호칭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도윤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목소리가 차가웠다.

“이제 그만들 가보시지.”

그의 말에 사람들은 바로 자리를 떠났고, 아무도 남을 엄두가 없었다.

그리고 도윤은 문을 닫았다. 서미나는 그의 사촌 여동생이니, 이 일은 그들끼리 조용히 해결하면 됐다.

서미나는 뺨을 두 대 맞고 볼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여전히 달갑지 않은 모양이었다.

“오빠, 정말 이 여자와 결혼했어요? 그럼 유진이는요? 줄곧 오빠만 기다리고 있는 유진이는 어떡하냐고요! 전에 그 백채원과 결혼하려는 것을 알고, 유진이는 너무 슬픈 나머지 오랫동안 입원했는데, 만약…….”

‘유진?’

‘또 내가 모르는 여자가 나왔군.’

물론 지금의 지아는 이미 도윤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과거에 관심이 없었다.

도윤은 싸늘하게 서미나의 말을 끊었다.

“서미나, 지금 네 새언니한테 사과하라고 했어!”

서미나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이 싸늘하고 도도한 사촌 오빠를 두려워했다. 그러나 도윤은 성격이 비록 쌀쌀했지만, 줄곧 그들을 잘 챙겨주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이 여자 때문에 그녀를 때렸다.

서미나는 마음이 달갑지 않았지만 도윤을 더욱 화나게 할까 봐 입을 열 수밖에 없었다.

“미안해요, 새언니. 방금 새언니의 신분을 몰라서 그런 거니까 이렇게 사과할게요.”

“사과는 받겠지만 날 새언니라고 부를 필요는 없어. 우린 이미 이혼했거든.”

말이 끝나자 지아는 더 이상 서미나를 상대하지 않고 몸을 돌려 창가로 갔다. 이제 경매가 곧 시작될 것이다.

이 말에 서미나는 눈빛이 밝아졌다.

“오빠, 두 사람 이혼했어요? 어쩐지 가족들 앞에서 그 여자와 결혼했다는 것을 발표한 적이 없더라니.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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