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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사람들 속에서 두 사람은 눈을 마주쳤다. 지아의 눈에는 많은 복잡한 정서가 스쳐 지나갔지만 결국 죄책감을 드러냈다.

지아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기로 약속했고, 소시후는 마취까지 했지만, 마지막 고비에 그녀는 뜻밖에도 도윤에게 끌려갔다.

그 후 지아는 심지어 사과조차 하지 못했다. 돌아온 후, 도윤은 그녀의 번호를 바꿨고, 지아는 소시후와 연락할 수 없었기에 미안하다는 말을 줄곧 전해주지 못했다.

그녀는 두 사람이 이곳에서 만날 줄은 전혀 몰랐다.

‘소 대표님 전에 귀국하지 않았어? 근데 왜 또 A시에 왔을까?’

지아는 자신을 원망했고, 소시후는 그녀를 본 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는데, 간단하게 인사를 한 셈이었다.

서미나는 여전히 날뛰고 있었는데, 지아가 자신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더욱 화가 났다.

“임신한 년이 지금 또 누굴 보는 거야? 아이까지 가졌는데, 가만히 있지 않고 다른 남자를 바라보다니?”

“이봐요, 말을 좀 똑바로 하죠.”

염경훈은 싸늘하게 경고했다.

“말을 똑바로 하라고? 그럼 이런 일을 하지 말아야지. 뱃속에 있는 아이가 누구의 잡종인지, 감히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른 남자와 눈빛을 주고받다니. 어머, 이 여자 설마 어느 죽어가는 영감의 애인인 건 아니지?”

서미나는 멍청하게도 주위 사람들의 눈빛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은 한심하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바로 이때, 사람들 속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 다 했어?”

도윤은 진봉 진환을 데리고 나타났고, 그의 등장과 함께 날카로운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와 사람들은 저절로 입을 다물며 옆으로 물러났다.

그의 눈빛은 바로 지아에게 떨어졌다. 비록 매일 미연이 보낸 영상과 사진을 봤지만, 도윤은 사실 이미 3개월 동안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임신한 후, 지아의 전체적인 느낌은 아주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지아가 처음 임신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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