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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탁자 위의 추적기를 보고 진환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이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사모님은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요?”

이도윤은 추적기를 들고 다시 안에 쑤셔넣었다.

“영준에게 돌려줘. 이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예, 대표님.”

이도윤은 넥타이를 어루만졌다. 소지아가 자신의 비서가 되겠다고 했을 때 그는 이미 의심하기 시작했다.

소지아의 성격으로, 자신에게서 멀어질수록 좋은데 또 어떻게 자신의 곁에 남아있으려 할 것인가.

‘나한테 원하는 뭔가가 있을 텐데.’

돈?

소지아는 쉽게 수백억을 기부할 수 있었으니 돈 때문은 아니었다.

‘그럼 소계훈밖에 없군.’

그날 소지아의 말하려다 그만둔 모습을 생각했다.

‘그녀는 무엇을 알아냈을까?’

이도윤이 침묵하고 말을 하지 않자 진환도 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떠보며 물었다.

“사모님 이쪽은…….”

“일단 가만히 있어. 나는 오히려 그녀가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는지 보고 싶군.”

이도윤의 손가락은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소지아가 여기에 두번이나 왔었다는 것을 생각했다.

“이따가 사람 찾아 내 사무실 좀 검사해,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추적기를 넣을 수 있었으니 나에게 뭐 했을지도 몰라.”

“알겠습니다, 대표님.”

이도윤은 눈을 드리우고 책상 밑을 바라보았는데 눈앞에 또 불쌍하게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소지아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이도윤은 뜻밖에도 의외의 수확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사무실에는 뜻밖에도 작은 감시 카메라 몇 개가 숨겨져 있었다.

진환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대표님, 이…….”

“소지아가 한 게 아니야.”

그녀는 최근에야 사무실에 왔는데, 이 몇 개의 감시 카메라는 모두 사무실의 은밀한 구석에 숨겨져 있었다.

소지아는 이렇게 빨리 사무실의 환경을 장악할 수 없었다.

진봉은 다급했다.

“대체 누가 이렇게 겁이 없는 거죠? 감히 이 물건을 대표님의 사무실에 숨기다니?”

“모델을 확인해.”

“이 감시 카메라의 대기 시간은 최장 1년이야, 방금 배터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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