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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호산 그룹 CEO, 고씨 가문의 가장 젊고 유능한 후계자...」

박예찬은 곧 호산 그룹, 즉 유앤케이 그룹 본사 건물을 찾아 묵묵히 위치를 적었다.

곧 또 하나의 새로운 소식이 보였다.

「이지원이 호산 그룹 대표와 함께 집으로 가 부모님을 뵀다. 아마도 그녀는 재벌가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예찬의 작은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이윽고 그는 즉시 이지원의 자료를 뒤지러 갔다.

다크웹에서 그는 이지원에 대한 많은 폭로를 발견했는데, 하나하나가 매우 경이로웠다.

그것들을 보는 박예찬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나쁜 아빠! 어떻게 이런 쓰레기 같은 여자랑 눈이 맞을 수 있어?! 정말 창피해!’

박예찬은 원래 이것들을 전부 공개해보려고 했지만 생각을 해보니 이건 ‘쓰레기 같은 아빠’를 너무 쉽게 곤란하게 하는 거라 생각되었다.

‘이런 여자는 끝까지 남아서 아빠로 하여금 스스로 애초의 잘못을 뉘우치게 해야 해.’

...

다음 날.

조하랑은 이번에 돌아와 일을 찾았다.

조씨 가문의 세상 둘도 없는 보배딸로서 그녀의 아버지는 조하랑에게 돌아와 지사를 관리하고 자신을 단련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녀는 자주 별장에 와 살 수는 없었지만, 다행히 그곳에는 가정부가 있었다.

또 박예찬은 어른 같은 아이라 거두기도 매우 쉬웠다.

“민정아, 예찬이 말 잘 들어. 지금도 자기 방에서 쿨쿨 자고 있는걸?”

조하랑은 씻으면서 박민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럼 다행이네. 에스토니아에 있을 때 내가 예찬이를 학교에 보내려고 했는데 윤우 일 때문에 늦어졌어. 그래서 나도 유치원을 찾을 생각이야.”

“응?! 유치원?!”

조하랑은 손을 멈칫했다.

‘이런 똑똑한 애가 유치원에 가면 그곳에 있는 어린애들한테 엄청난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하지만 예찬이는 사람들을 좋아해서 다른 애들을 괴롭히지는 않을 거야. 또 아주 잘생겼으니까 유치원 다른 남자애들 체면도 서지 않을 것이고.’

“왜 그래?”

박민정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니야, 나한테 맡기면 돼. 내가 아는 국제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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