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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임건우는 나지선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놀리고 싶을 뿐이다.

30분 지난후 그들은 글로벌 센터 빌딩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뜻밖에도 주자창은 꽉 차 있다.

반 바퀴를 돌려 겨우 자리를 잡았다.

여청아는 후진하면서 주차하려고 했다.

이때 흰색 마세라티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며 여청아의 BMW와 충돌했다.

펑-

"아……."

여청아는 깜짝 놀라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녀는 당황하게 말했다.

"나…… 나 다른 차를 들이받았어."

임건우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네가 들이받은 거 아니라 남이 우리를 들이받은 거야."

나지선이 말했다.

"마세라티 같은데……."

이때

선글라스를 쓴 젊은 여자가 운전석에서 뛰어내렸다.

그녀는 분노하며 임건우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내려와, X 자식아. 눈 멀었니?"

이 여자의 옷차림은 아주 화려하지만 말이 아주 더러웠다.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말 좀 조심하세요. 그리고 당신은 우리차를 들이받았거든요?”

여자는 크게 화를 내며 발을 들어 여청아의 BMW를 걷어찼다.

차문에 기스가 났다.

여자는 계속 소리를 질렀다--

"X발, 다시 말해봐!"

"빨리 안 내려?"

임건우는 차문을 보고 여자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

"너 죽을래?"

이때 나지선이 먼저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화가 나서 말했다.

"저기요, 그쪽이 먼저 우리 자리를 빼앗으려고 우리 차를 들이받았잖아요."

"X발!"

여자는 소리쳤고 나지선의 얼굴에 따귀를 한 대 때렸다.

그녀의 뽀얀 얼굴에 순식간에 손바닥 자국이 생겼다.

나지선은 멍해졌다. 지사의 딸로서 누구한테 맞은 적이 없었다.

여청아도 차에서 내렸는데, 나지선이 맞는 것을 보고 얼른 달려갔다.

"왜 사람을 때려요? 이게 불법이에요!"

"불법? 야, 내가 바로 법이야."

이 여자는 성형수술을 여러번 했었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예쁜 여자를 매우 질투했다.

그녀는 손을 들어 여청아의 얼굴을 때리려고 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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