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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곽소준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전 매니저가 경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들었다. 만약 네가 네 아버지를 언급한다면 그때는 못 나갈 것이고 그를 탓하지 말라는 것을.

  그러자 곽소준의 뒷말은 되돌아들어갔다.

  곽소준을 보고는 동창들은 감히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고, 특히 방금 중년을 때린 남학생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떨렸다.

  "쟤야, 저 짐승만도 못한 새끼가 나를 가장 심하게 때렸어."

  남자가 양준명을 가리켰다.

  곧 경비원 몇 명이 양준명을 잡아내 뒷짐지게 했다.

“다이아몬드 반지는? 어서 꺼내!”

양준명이 조민정을 차갑게 노려보며 말했다.

"난… 난 훔치지 않았어."

조민정이 놀라서 말했다.

  "발뺌해도 소용없어요. 자진해서 내놓으세요. 우리 식당의 CCTV에 모든 것이 찍혀 있는데 부인할 수 있겠어요?"

전 매니저가 입을 열었다.

  조민정은 그래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인정하지 않았다.

  화가 난 중년들은 직접 조민정의의 옷을 뜯어내고 거칠게 몸을 수색했고, 조민정은 고함을 지르며 눈물을 펑펑 쏟으며 필사적으로 곽소준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곽소준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임건우의 눈빛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방금까지 조민정이 그를 적지 않게 비꼬았고, 그는 그저 즐겁게 구경했다. 하지만 이청하는 마음이 착해서, 동창들이 이렇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다 못해 입을 열려고 하는데, 이때 반지가 조민정의 바지에서 떨어졌다.

  ‘땡’

  역시나 다이아몬드 반지가 맞았다. 다이아몬드 크기를 보면 최소 5캐럿, 2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어 보였다.

  이청하는 놀라 할 말을 삼켰고 다른 학생들도 모두 멍해졌다.

  조민정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진짜로 훔쳤을 줄은 몰랐고, 중요한 건 그런 곳에 숨겨 뒀을 줄은 또 몰랐다.

  "짝짝짝”

  남자는 직접 조민정의 얼굴을 마구 후려치다가 발길질을 했다.

“안 훔쳤다고? 이게 뭐야? 40억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낳을 수 있는 거야? 하나 더 낳아봐, 더럽게 역겹네!"

  조민정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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