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을 임건우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대신하라고 할 수 있겠는가?임건우가 물었다.“누가 너랑 자려고 했어?”“천형국제의 대표, 성은 공씨이고 뚱보야. 내가 자기 싫다고 하니까 우리 건연 건자재를 도산하게 한다 했어. 남편은 다른 여자만 바라보지 나는 힘이 없지. 어쩔 수 없이 보험회사를 찾아야 하나.”“내가 중해에서 아주 바쁜데 무슨 사랑할 시간도 없어.”“어? 그럼 이 입술 강아지한데 물린 거야?”“캑캑, 자현이 갔어! 집안의 지옥훈련을 하러 말이야. 걔는 나를 위해서 간 거야.”유가연의 표정이 굳어졌다.“결국 가장 나쁜 건 너야. 너를 좋아하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당자현을 건드리다니. 다 너 때문이야.”……곧 임건우는 샤워를 하러 갔다.급하게 왔기에 임건우의 몸에서는 확실히 당자현의 향이 남아 있었다. 그러니 유가연이 화내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봐도 만약 유가연의 몸에서 다른 남자의 향이 났다고 하면…… 아니, 진짜 생각도 하기 싫네.’임건우가 샤워하는 틈을 타서 유가연은 천형국제에 전화를 걸었다.“공 대표님, 무슨 일이시죠? 계약한 걸 취소하시겠으면 취소하세요. 너무 멋대로 시네요.”유가연이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말했다.전화를 받은 사람은 그 천형국제의 뚱보 공보였다.공보는 유가연의 간드러지는 소리를 듣고 온몸이 쑤셨다.공보는 지금 자신의 비서를 껴안고 사무실에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유가연의 목소리를 듣고 좋아서 헤헤 웃으며 말했다.“유 대표님, 제가 제멋대로 하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장사를 하는 것은 모두 인연이면 하는 것이죠. 10억 아니 100억이라도 저는 눈살을 찌푸리지 않습니다. 유 대표님, 이 계약은 당신의 성의를 보는 것입니다.”유가연은 표정 변화 없이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공 대표님 뜻대로 하죠. 뭘 바라시는 겁니까? 그냥 말씀하시면 돼요.”“좋습니다. 유 대표님이 물어본 이상 저도 숨기지 않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저의 빈해 별
심지어 그는 카메라도 준비하고 바로 침대 위에 놓았다.이제 현장을 녹화하면 아주 완역해진다.마침 8 시가 되자 공보의 핸드폰이 울렸는데 바로 별장 대문을 지키고 있는 수하였다."공 대표님, 유 대표님이 도착했습니다.""알겠어! 올라오라고 해."만약 이때 공보가 별장의 베란다로 걸어간다면 아래층 대문에 유가연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한 남자가 같이 온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베란다로 가지 않았다.그래서 당연히 보지 못했다. 그 남자는 경호원의 목을 졸라매고 있었고 날카롭고 긴 바늘을 경호원의 눈앞에 대고 있었다.조금만 더 가까이하면 경호원의 눈동자는 망가진다.공보는 아래의 상황을 모르고 있으니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그러나 아래층에서는 임건우가 손으로 경호원을 기절시키고 유가연을 끌고 한 걸음 한 걸음 별장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여유롭게 별장을 감상했는데 이 별장은 태운 별장 8호보다 훨씬 더 신경을 써 보였다. 수영장만 해도 두 배나 컸다."공씨라는 사람이 정말 돈이 많나 봐."임건우가 말했다.“그럼 위약금을 10배 더 달라고 해.”임건우는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그렇게 먼 중해에서 돌아왔는데 또 아내에게 한바탕 욕까지 먹었는데 10배의 위약금으로는 모자라지. 적어도 100배는 돼 야지 않겠어?""그래. 그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무겁고 정교한 별장의 대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들어갔다.미친 듯이 기뻐하던 공보는 유가연이 한 남자를 끌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했다.공보는 자신이 이 여자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유 대표님, 이 삶은 누구입니까? 지금 뭐 하자는 거죠?" 공보가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제 전 남편입니다."유가연이 웃으며 말했다. "제 전 남편이 제가 당신의 집에 와서 같이 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중해에서 달려왔습니다. 굳이 따라와야 한다면서 말이죠. 저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공보는 듣자마자 차갑게 웃었다."전 남편이었군요! 그러면 이제는 아무 상관이
“뭐라고?”공보는 천우가 임건우에게 한 말을 듣고 깜짝 놀랐고, 마음은 거칠고 사나운 파도와 같았고 찬바람이 온몸에 불었다. 천형국제는 강주에서는 실력이 있지만 만리상맹에 비하면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천우는 지금 강남지하세계의 신 왕이라고 불렸고 그조차도 형이라고 불러야 하는 남자를 자기가 건드릴 수 있겠는가?“천우 형, 이건, 헤헤, 작은 오해입니다.”“저는 유 대표님과 술을 마시면서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약속했습니다.”임건우는 술병을 흔들었다.“이 술은 보통 사람들은 감히 마시지 못해. 안에 든 약의 양은 암퇘지 한 마리가 마셔도 견딜 수 없어.”‘젠장! ’천우는 듣자마자 공보의 뺨을 후려쳤다.바로 사람의 이빨을 몇 개 뽑았다.“X발, 감히 내 전 형수님에게 약을 먹이다니?”“너는 죽음을 자초 하는 구나!”“그를 잡아라, 때려라!”천우가 데려온 몇 사람은 즉시 공보를 땅에 눌러 두들겨 팼고 다리까지 부러뜨렸다.공보는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천우, X발 감히 내 다리를 부러뜨리다니, 내가 널 정말 무서워하는 줄 알아? 내 장인은 박인수야. 기다려라. 앞으로 너희 만리상맹은 강주에서 열 생각을 하지 말고 지하세계의 신왕도 할 생각 하지 마. 나는 강주 지하세계를 뿌리째로 뽑을 것이야.”천우는 웃기 시작했다.“공 대표, 농담하는 것 같군! 당신 장인인 박인수가 강주 지하세계를 없앨 수 있었다면 그는 이미 강주의 수좌가 되었을 거야, 지금처럼 남에게 눌려 조수도 못 했을까?”공보가 방금 한 말은 사람을 위협하는 것이다.그도 자기 장인이 만리상맹을 수습할 수 없고 지하세계도 없앨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다시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바로 이때.그의 약효는 오히려 발작하기 시작했다.천우의 수하가 때리다가 갑자기 느낌이 이상했다. 공보 이 녀석은 방금 까지도 통곡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웃기 시작했다. 그 표정은 매우 옹졸했다.“젠장, 천우형, 이 녀석 무슨 병 있는 거 아닙니까?”“맞아서 바보 되었나요?”천우도 보고 놀
천우의 안색은 금세 보기 흉해졌다. 말하고 싶지 않았다.임건우는 이상하듯 말했다.“왜 그래? 이 표정, 너 설마 게이 아니지?”천우는 입술이 꿈틀거리더니 마침내 소리쳤다.“나는 신장이 좋지 않아요.”“피식!”유미연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것은 더욱 천우의 얼굴을 붉게 했다.임건우는 턱을 쥐며 말했다.“신장이 안 좋은 건 확실히 문제이긴 해.”유미연은 얼른 그를 꼬집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남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거 아닌가요? 원래부터 안 좋은 사람인데 아직도 그렇게 말해요?”천우는 정말 땅굴을 찾고 싶었다! “건우 형, 일이 있는 거 아니에요? 빨리 갑시다!”더 이상 가지 않으면 그는 자살하고 싶어질 것이다. 임건우가 말했다. “당황하지 마. 이렇게 하자. 너의 선천적 신허는 지금 치료할 수 없지만, 여자 친구를 사귀는 문제를 해결해 줄 방법이 있어.”임건우가 말했다. “내가 너에게 처방전을 써 줄게. 미리 준비 했다가 언제 쓸 것 같으면 미리 마셔. 약을 마시면 하루 동안 유지할 수 있어. 너의 만족을 보장할 수 있고 어떠한 부작용도 없어.”그러자 천우는 놀라워하며 말했다.“건우 형, 정말이에요?”“내가 널 속여 뭐해? 어서 가서 종이와 펜을 가져와.”5분 후임건우는 한 장의 처방전을 쓰고 펜을 놓았다.“가져가. 하지만 이 약을 마시면 24시간 동안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네, 건우 형 고마워!”모 여자 클럽여자 몇 명이 전신 스파를 하고 있다.나이도 많지 않고, 하나같이 피부가 하얗다. 그들은 스파 받으면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때 그 중 한 사람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아-, 세상에, 이게 누구야? 아이고, 징그러워 죽겠어.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징그러운 남자가 있을 수 있어?”“저도 볼게요, 저도 볼게요. 이거 어디서 본 거에요?”“틱톡이요.”“나도 봤어요. 아이고, 박소연, 빨리 봐요. 이 사람은 당신 남편이에요! 어떻게 된 거에요?”“뭐라고요?”눈을
공보는 죽고 싶은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았다.지금 이 순간, 그는 온몸이 아프고 머리가 몽롱하다!물론 그가 미리 먹은 그 약 때문이라면 그런 효과는 없다.관건은 천우의 부하가 그에게 추가로 재료를 넣었다. 그가 평소에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몸에는 뜻밖에도 스페인에서 수입한 약 한 병을 휴대하고 있었는데, 그에게 세 알을 주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무적이 되었다.지금 약효가 지나고 나니 껍질이 벗겨진 것 같았다.부러진 다리도 고통스러웠다.“아버님, 소연아, 저는 당연히 이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협박을 당했습니다. 저는 모함을 당했습니다. 만리상맹의 천우입니다. 저에게 약을 먹였습니다. ㅠㅠㅠ, 저 너무 아픕니다. 소연아, 빨리 병원에 데려다 줄래요? 병에 걸릴까 봐 두렵습니다!”박소연은 노발대발 하였다.“무슨 병원에 가? 너는 아직도 창피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 병원에 가면 어떻게 말해? 넌 염치도 모르지만 난 안 그렇거든! 우리 아빠는 체면을 차린다!”박인수는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다.그의 노기는 딸보다 강하면 강했지 약하지 않았다.방금 그가 어떤 다과회에 참가했는데 옆에 많은 동료들이 있었다. 그 후 누가 동영상을 하나를 보았는데, 뜻밖에도 그의 사위였다. 당시의 장면은 얼마나 어색했는지 모른다.중요한 것은 강주의 수좌 하중상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다.그도 보았다.또 관심을 갖고 말했다.“인수 형님, 강주 백성의 생활은 물론 제일이지만, 가족의 심신의 건강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인민의 공복입니다.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전해지면 우리 강주 인민의 공복이 백성들 마음속의 이미지에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빨리 돌아가서 처리해요. 병원에 보내야 한다면 병원에 보내고. 미루어서는 안됩니다!”그리고박인수는 많은 동료들의 이상한 시선을 받으며 중도에 다과회를 떠났다.그는 심지어 몇몇 정적들의 농담적인 웃음까지 보았다.“만리상맹이라니!”박인수는 화가 나 입이 비뚤어졌다.“만리상
강주 류랑호숫가, 산책로.임건우는 유미연의 손을 잡고 사람들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유미연은 임건우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눈치채고 물었다.“왜 그러세요? 걱정 가득한 얼굴이네요. 당신의 대 스타 아내를 아까워하는 겁니까? 남편을 도둑맞은 불쌍한 여자인 나도 아직 한숨을 내쉬지 않습니다!”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그게 아니라, 나는 우리 아버지가 생각났어요!”“당신 아버지, 최근에 무슨 정보를 찾았습니까?”“우리가 결혼하던 날, 우리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셨고, 임위봉이 나타나서 우리 아버지가 횡령하고 뇌물을 받았다고 비난하고, 동도인 하고 결탁하여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비난한 것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이 억울한 사건을 해결하러 와서 우리 아버지를 치욕의 기둥에 박은 사람이 바로 박인수입니다!”유미연은 놀랐다.“생각해 보니 그 관리의 성이 박씨였습니다.”임건우는 이어 자조적인 미소를 지었다.“하지만 최근에 내가 또 몇 가지 정보를 찾았어요. 우리 아버지는 연호 모 특수 대 잠룡의 총 교관이었어요.”“네?”유미연은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당신, 당신이 알아낸 것이 사실인가요?”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정말입니다. 그때 나와 만났던 잠룡의 대장을 찾았어요. 그녀가 직접 인정했어요.”“그것은 우리 아버지가 절대 적과 내통하여 나라를 팔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합니다.”“하지만 박인수는 그렇게 했습니다. 나는 그가 누구의 지시를 받았든 간에 반드시 우리 아버지의 명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임건우의 눈빛은 깊었고 앞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우리는 그의 사위의 돈을 이렇게 많이 빼앗았고, 또 그런 동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렸으니 박인수는 틀림없이 화가 나서 건연 건자재에 대해 대처할 것입니다.”유미연이 말했다.“나는 그가 손을 쓰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갑자기 한 사람과 마주쳤다.“미연, 임, 임 대표님? 당신들, 당신들은 이미”이 늦은 밤 산책로에서 이 밤의 보
건연 건자재, 갑자기 왁자하게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이때 마침 유씨 건자재 소속이던 유창민과 유여정은 건연 건자재 쪽에서 모 워크숍에 참가하였다. 왜냐면 유미연이 유씨 건자재를 장악한 이후 두 회사가 합병되었고 건연 건자재가 주도하게 되었기에 이사나 고위층회의가 모두 이쪽으로 오게 되었기 때문이다박소연은 강주의 각 직능부서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회의 중인 이들을 놀라게 하였고 잇달아 달려 나와 상황을 살피고 전반적인 정세를 주관하였다. 달려나가 보니 놀라서 어리둥절했다. “우와, 이 라인업을 보니 건연 건자재가 망할 것 같아!” 유여정은 눈을 크게 뜨고 놀라며 은근히 기뻐했다.그녀는 유미연에게 승복하지 않았다.뒤에서 그녀를 어떻게 저주하면 좋을지 몰라 했다. 그녀가 외출할 때 차에 치여 중병에 걸려서 빨리 죽기를 바랐다. 지금 유미연이 재수가 없는 것을 보고 그녀는 하마터면 웃을 뻔했다.이때 유창민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이 여자는 내가 아는데 부시장 박인수의 외동딸인 것 같아. 이상한 건 왜 유미연과 싸우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기업을 봉쇄한다고 하는 거지?”유여정이 말했다. “흥, 유미연 이 천한 놈이 잘난 척 한 게 틀림없어요. 유씨 그룹을 우리 손에서 억지로 빼앗은 후 자신의 성이 뭔지도 모르는 거죠. 그녀의 평소 모습을 봐요. 자신이 여왕인 줄 알아요.”“유씨 그룹이든 건연 건자재이든 애초에 임건우의 그 자식이 사기를 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그녀의 것으로 되었을까요? 그 후 유씨 그룹을 손에 넣은 후 임건우와 이혼하였어요. 자기 재산이 빼앗을까 봐 두려워하는 이런 여자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어요.”유창민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스스로 죽을 길을 찾으라고 해! 그녀가 임건우의 이혼한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야. 임건우 그 사이코패스, 사람을 때리는 것은 너무 무서워. 유미연 하나만으로 두려워할 것이 없어! 너의 큰아버지는 이미 비밀리에 유씨 그룹의 주도권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어. 지금 그녀가 이렇게 날
그는 바로 임건우이었다.“어? 임 폐물이 왜 여기 있어요? 그는 이미 이혼 당하지 않았어요?”유여정은 놀라서 외쳤고,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다.유창민도 깜짝 놀라 고개를 움츠렸다.그는 임건우에게 얻어맞아 무서워했다유여정의 목소리는 가벼웠지만 임건우는 한 마디도 빠트리지 않고 들었고,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한번 보았다.이 눈은 맹렬한 위세를 가지고 있어 유여정이 얼음 창고에 떨어진 것처럼 한기가 발바닥에서 이마로 치솟았다.“당신이 유미연인가요?”박소연은 앞으로 다가온 유미연을 보고 포악한 표정을 지었다.두 사람이 함께 서 있었는데 수준 차이가 현저하였다.유미연은 그녀보다 머리가 반이나 클뿐더러 이목구비, 몸매, 기질까지 모두 그녀보다 훨씬 월등했다. 옆에 서있는 그녀는 미운 오리새끼 같았다. 이것은 그녀의 마음속에서 끝없는 부러움과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이런 타고난 아름다움은 그녀가 아무리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아무리 많은 스파를 하여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어쩐지 자기 남편 공보가 그녀에게 욕심을 부리더라니.’유미연이 말했다.“맞아요. 제가 유미연입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의 신분을 보여주세요. 당신이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이 있는지 봅시다.”박소연은 유미연의 말에 화가 났다.그녀는 턱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내 성은 박씨야, 이게 내 자격이야! 당신 같은 천한 여자에게 있어서 나는 당신이 건드릴 수 없고, 더욱 건드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흥, 당신은 약간이 자색만 믿고 남자들 사이에서 팔고 남자의 시주로 이 대표 자리에 앉지 않았습니까? 결국, 당신은 남자들의 노리개에 불과합니다! 당신 같은 천한 놈이 감히 내 남편에게 사기를 치다니, 어디서 온 배짱이지?”박소연의 말은 듣기 거북하고 악랄하였다.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유미연을 바라보는 눈빛은 경멸과 선의를 품고 있지 않는 환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특히 유여정 부녀는 마음속으로 웃음꽃이 필 것 같았다.“퍽!”이때 큰 따귀가 박소연의 얼굴을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당자현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불과 1미터의 거리였지만, 마치 천지의 깊은 절벽처럼 느껴졌다.아무리 애써도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없었다.“남편!”당자현은 손을 뻗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었다.눈물이 터져 나오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빨리 가! 빨리!”“생명의 우물 공간이 무너지려고 해. 나는... 나는 너와 딸을 지킬 거야. 반드시 지킬 거라니까!”임건우는 절박하게 외쳤고 금단의 신력이 몸을 휘감으며 혼돈의 기운이 그들을 감싸 안았다.그 순간, 차원의 통로는 강력한 힘으로 삼켜져 모든 공간이 거대한 불사의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아아!”당자현은 울부짖으며 애절하게 소리쳤지만, 그 순간, 그 연결은 끊어졌다.“주인님, 빨리 가셔야 합니다. 이 차원의 통로도 곧 사라질 겁니다.”박철호는 한 마디로 재촉하며 백옥은 당자현을 안고 급히 말했다.“가자!”모두가 생명의 우물의 좁은 통로로 빠르게 뒤돌아갔다.그들은 필사적으로 위로 올라갔다.그때 뒤에서 거대한 에너지 소리가 울려 퍼지며 거대한 힘이 우물 속으로 밀려 들어와 모두를 위로 밀어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생명의 우물이 폭발하듯 쏟아져 나왔다.그 속의 수많은 생명의 샘물이 쏟아지며 사람들은 우물 밖으로 튕겨 나갔다.바닥에는 물이 고여 웅덩이가 되었다.웅!차원 통로 속에서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에너지가 갑자기 되돌아가며 모든 물질은 압축되어 한 덩어리가 되었다.그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단 한 순간, 임건우는 온몸이 터져 나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그의 강력한 뼈마저도 끊어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하지만 임건우는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반드시 딸을 지켜야 했다.“진혼종!”임건우는 서둘러 진혼종을 소환하고 딸을 종 안으로 감쌌다.둥둥둥! 둥둥둥!진혼종은 깊고 울리는 소
안쪽은 칠흑 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고, 그 속에는 마치 무수한 원혼이 울부짖는 듯한 환청이 퍼져 나왔다.하지만 그것은 소리가 아니라 정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어떤 파장이었다.게다가 몸 또한 보이지 않는 힘으로 만져지고 짓눌리며 마치 수많은 손이 그의 몸을 더듬어 뜯어내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임건우는 자신이야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갓 돌이 지난 딸이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그러던 찰나, 어둠 속에서 갑작스럽게 어떤 힘이 딸을 덥석 잡아채 임건우의 품에서 떼어내려고 했다.그 힘은 적고 연약한 딸을 감싸 안으며 강한 압력을 가해왔다.임건우의 금단이 미친 듯이 회전하며 대위신력을 폭발적으로 방출했다.임건우는 딸을 단단히 품에 안고 버텼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가진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으악!”임건우는 고함을 지르며 외쳤다.“저승 다리! 당장 와서 도와라!”임건우는 자신의 자복궁에 남은 대위신력을 한꺼번에 쏟아부었다.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비록 저승 다리의 소환은 값비싸고 매번 신력을 소모했지만, 지금은 대위신력을 아낄 때가 아니었다.‘천만이면 어때! 줘버리자!’슛!붉은 옷을 입은 어린 소녀가 튀어나왔다.그리고 이전보다 조금 자란 듯한 모습이었다.“어? 여긴 어디야?”소녀는 태연하게 주위를 둘러보더니 이내 얼굴을 구기며 발을 동동 굴렀다.“이 멍청아!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겨우 그따위 실력으로 불사의 왕좌의 뱃속에 들어오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공주님, 내가 원해서 들어온 줄 알아? 끌려온 거라고!”임건우는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빨리 시작해. 안 그러면 나 죽고 너도 대위신력을 못 받을 거라고!”소녀는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다.“네가 죽으면 새로운 계승자가 나타날 뿐이야.”임건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계승자는 무슨! 너도 알잖아? 지장왕이 3천 년을 기다려 나를 찾은 거라고. 네가 그 불사의 왕좌 뱃속에서 3만 년을 기다릴 자신 있으면 말이야.”소녀는 이를 꽉
“큰일 났어!”임건우는 겨우 딸을 안아 들고 있을 때 갑자기 100미터 높이의 불사의 왕좌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임건우는 몸을 돌려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임건우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하나의 임건우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격이 담겨 있는 작은 소녀는 절대로 놓칠 수 없었다.만약 소녀를 놓친다면 이 통로는 즉시 사라지고, 불사군단은 통로를 통해 다시 인간 세계로 침입할 수 없게 된다.“크앙!”“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는 안 된다!”슥!불사의 왕좌는 입을 벌려 포효하며, 입속에서 몇 개의 검은 기운을 내뿜었다.그것들이 순식간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그 검은 기운은 꿈틀거리며 변형되었고, 그 속에는 신비한 문자가 흐르고 있었다.바로 그 순간, 이차원 통로의 벽과 합쳐지며 방금까지 칠흑 같던 통로의 양측이 갑자기 안정되기 시작했다.빛이 반짝이며 문자가 그 위에서 떨고 있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일단 도망가자!”임건우는 더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딸을 안고 혼자 도망칠 수는 없다.싸워야 한다면 외부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야 했다.임건우는 한 걸음 내딛으며 급히 통로 입구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이차원 통로에서 순간이동은 불가능했다.그렇지 않았다면 금방이라도 도달할 수 있었을 텐데.몇 천 미터의 거리도 몇 번의 눈 깜짝할 사이에 해결될 거리였다.통로 입구 밖에 있던 백옥과 당자현은 여전히 걱정하며 급히 소리쳤다.“빨리! 서둘러!”당자현은 다시 한번 통로 안으로 들어가서 지원하려 했지만, 그 순간, 당자현의 머리가 통로 입구의 무언가에 부딪히며 이마에 혹이 생겼다.쿵!“아!”“뭐야? 입구가 막혔어?”“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백옥은 급히 손을 내밀어 입구를 탐지했으나, 그곳에 벽처럼 딱딱한 무언가가 있었다. 백옥은 즉시 진원을 모아 주먹을 한 대 세게 날렸다.쿵!거대한 폭음이 울렸다.입구의 공간 벽에는 수많은 검은 문자가 빛을 내며
“이건 죽음의 기운이야! 이곳의 죽음의 기운은 독성을 띠고 있어!”임건우가 재빨리 약병을 꺼내 들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하지만 약을 삼킨 후에도 이상한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당자현이 급히 말했다.“이건 독이 아니야. 죽음의 기운이 우리의 영력을 억누르고 있는 거야. 우리가 죽음의 기운을 들이마실수록 체내 진원이 더 강하게 억압받는 거지.”박철호가 말했다.“그럼 어쩌죠?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져요. 이러다간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요.”“크앙!”금강마원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그 거대한 몸 위로 벌레들이 달려들어 미친 듯이 물어뜯고 있었다.이 벌레들은 진원 방어막조차 뚫고 들어올 수 있었고 물어뜯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거대한 금강마원의 살과 피는 이들에게 한층 더 쉽게 씹히는 먹잇감이었다.금강마원의 하얀 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고, 몸 여기저기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다.사람들이 재빨리 달려가 벌레를 제거했지만, 금강마원의 상처는 이미 깊어져 있었다.그 와중에 임건우의 시선은 아직 천 미터나 떨어진 딸에게 고정돼 있었다.임건우의 눈빛은 단호했다.“여러분은 물러나세요. 이곳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백옥이 말했다.“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도 이렇게 버거운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벌레들에 금방 잠식당할 거야!”임건우는 단호히 말했다.“괜찮아요. 전 죽음의 기운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다른 이들의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임건우의 힘은 약화되지 않았다.임건우의 체내에는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이 있었고, 대위신력이 임건우를 지탱하고 있었다.이 모든 것은 죽음의 기운을 억제하고 상쇄할 수 있었다.그때 당자현이 외쳤다.“저 앞을 봐! 저건 뭐지?”모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회색빛이 짙은 안개가 물결처럼 밀려오고 있었다.“저건... 죽음의 기운이야! 그것도 엄청난 양의 죽음의 기운!”“불사족의 문이 점점 더 열리고 있어! 불사족이 나오려고 하고 있잖아!”임건우는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
풍덩!임건우는 바로 그 자리에 뛰어내렸다.당자현도 뒤를 따르며 빠르게 내려갔다.백옥은 추하게 변한 전소은을 한 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모든 경맥을 봉인한 뒤, 그제야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이 우물은 정말 특이하군, 생명의 기운이 이렇게 진하다니?”임건우가 말했다.“맞아, 이게 바로 내가 말한 생명의 천수야. 이 물이 강아연의 영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야.”당자현이 대답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물의 깊은 곳으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여러 번 생명의 우물을 모았다.“그렇다면 그들이 딸의 신격과 이 천수를 이용해 통로를 열려는 거라면 우리가 이 물을 모두 빼내면 그 문이 열리지 않을까?”당자현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그건 소용없어. 그들은 생명의 우물을 이용한 거지, 생명의 천수는 아니야.”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는 그만 그 생각을 접었다.지금은 딸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하지만 생명의 우물의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음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정말 계속 가면 저기 끝에 통로의 입구가 있을까?”백옥이 뒤에서 물었다.“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인데?”백옥이 말했다.백옥 뒤로 여러 명의 요족도 우물 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요족들은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남았다.그때 앞서 달려가던 임건우가 갑자기 넓어진 공간을 느꼈다.그 느낌은 마치 지하수로에서 기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넓은 바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눈앞은 황망하게 펼쳐져 있었고 먼 곳까지 흐릿하게만 보였다.“여기가... 어딘가?”뒤에서 박철호가 물었다.“이곳은 이차원 공간이야!”당자현이 대답했다.“빨리, 통로의 결점을 찾아봐. 보통 이런 곳에는 에너지 소용돌이가 있는 결점이 있어.”모두들 급히 그 결점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어!”백옥이 외쳤다.입구 결점에 있는 소용돌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서 임건우의 딸이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빛이 흔들리며 그 모습이 흐릿하게 비췄지만, 분명 그녀였다.“들어가자!”모두가
“크앙!”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그 그림자들 아래에는 해골용이 한 마리씩 있었다.하지만 이 해골용들은 남은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듯했으며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각 해골용은 단 한 번의 죽음의 독안개를 내뿜을 수 있었고 그것만 피하면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방심하면 큰일이었다.천붕의 커다란 날개가 독안개에 맞아 반쪽이 떨어져 나가자, 천붕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쿵! 쿵! 쿵!해골용들이 차례로 쓰러질 때마다 공간의 장벽이 조금씩 약해졌다.그러나 장벽 안쪽의 전소은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점점 더 독해졌다.전소은에게 빙의했던 불사족이 갑자기 본 모습을 드러내며 괴물로 변했다.그 괴물은 전소은을 완전히 감싸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온몸에서 생명의 정수를 불태우며 그 에너지를 임건우의 딸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와아아아앙!”아이가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고 초록빛은 더욱 강렬해졌다.그 순간, 고대의 우물에서 거대한 빛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빛 기둥은 제단 위의 거대한 문을 향해 뻗어나갔고 생명체들의 아우성과 통곡이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검은빛으로 빛나는 고대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으며 문 안쪽에서는 굉음 같은 분노의 포효가 울려 나왔다.“불사족의 문이 열렸다!”“어서 막아야 해!”“공격하라!”마지막 해골용은 임건우와 백옥이 각각의 신검으로 힘을 합쳐 처치했다.그와 동시에 공간의 장벽이 산산이 부서졌다.쉭!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바로 당자현이었다.당자현은 번개같이 달려가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당자현의 손이 아이의 몸을 스치며 통과해버린 것이다.손끝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왜 내 딸을 만질 수 없는 거야?”임건우와 백옥도 같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아이의 모습은 공중에 떠 있는 허상처럼 보였고 진짜 몸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듯했다.그때 전소은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지금의 전
쿵!모든 힘을 한 점에 집중시켜 강하게 내려쳤다.진혼종에서 울려 퍼진 소리에 그 공간 장벽이 거세게 떨림을 일으켰지만, 결국 깨지지 않았다.그 큰 소리에 안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던 전소은이 뒤를 돌아보며 임건우 쪽을 바라봤다.얼굴은 차갑고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다.주문을 외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웅웅...”그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언어로 죽음의 기운이 담겨 있었다.허상 같은 제단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고대의 거대한 문이 마치 먼 저편의 공간을 넘어서 다가오는 듯 점점 가까워졌다.신격의 힘이 풀리면서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진혼종을 더 강하게 휘둘러 다시 내리쳤다.쿵쿵, 쿵쿵!일련의 강한 타격에도 공간 장벽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하지만 임건우는 곧 장벽 주변에서 이상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일정 간격마다 나타나는 그 그림자들.“이 그림자들... 이게 바로 공간 장벽의 근원이야!”“이 검은 그림자들을 없애면 장벽이 깨진다!”임건우는 급히 달려가서 땅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을 향해 진혼종을 내리쳤다.그렇게 찾은 발판이었다.타격을 가하자, 그림자가 움직였고 그 안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왔다.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였다!“으악!”진혼종이 뒤엉켜 타격을 가할 때 땅이 갈라지며, 검은 그림자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큰 울음소리를 내며 땅속에서 튕겨 나왔다.쿵!그 순간, 임건우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그것은 용... 아니, 해골용이었다.온몸에 살점은 없고 뼈만 남은 채, 죽음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었다.그 크기는 약 20미터에 달하며 길이도 어마어마했다.갑자기 임건우를 향해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죽음의 독 안개!”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피했다.이것은 보통의 존재가 아니다.그는 천의도법에서 이 독 안개를 본 적이 있었다.그런 독을 뿜어낼 수 있는 존재는 명백히 명계의 상위 존재였다.이 해골용이 명계에 있다면 그곳에서 왕이나 조상이
“크앙!”뒤에서는 끝없이 들려오는 요수의 포효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전투 소리가 울려 퍼졌다.‘전소은, 제발 버텨줘! 내 딸을 저 괴물들에게 다치게 하지 말아줘!’임건우는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앞을 향해 전속력으로 추격했다.비록 지금 전소은의 위치가 보이지 않았지만, 임건우는 그녀가 어디 있는지 막연히 느낄 수 있었다.그 이유는 방금 만요곡에서 마주친 순간, 임건우가 작은 종이 인형 하나를 딸의 몸에 붙여 놓았기 때문이었다.그 종이 인형과 자신 사이의 감응을 통해 전소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쉭쉭!임건우의 발아래에는 신비로운 도문이 펼쳐졌다.이것은 임건우가 미친 할머니가 남긴 공간 진문과 자신의 공간 법칙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만든 신통이었다.쉽게 말해 순간이동과도 같은 능력이었고, 그것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했다.긴박한 마음에 영력을 무리하게 쏟아부으면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이동 거리가 점점 커졌다.이제는 한 걸음만으로도 수십 리를 넘나들었으며 연호 안이라면 성 하나를 한 번에 건너뛰는 셈이었다.하지만 이곳은 고대 결계 속.그 영역은 정말로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광활했다.그렇게 달려가면서도 임건우는 수많은 이국적인 풍경을 목격했다.심지어 길을 따라 몇몇 거대한 성채도 보였다.아마도 박철호가 말했던 다른 요괴족의 도시일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여전히 전소은을 따라잡지 못했다.‘대체 어떻게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는 거지?’잠시 후, 임건우는 종이 인형의 위치가 멈춰 있는 것을 느꼈다.‘지쳤나?’임건우는 속도를 높이며 서둘러 전소은을 쫓아갔다.몇 분 뒤, 마침내 전소은을 따라잡았다.그러나 임건우는 바로 다가가지 못하고 약 1리 정도 떨어진 곳에 숨어 상황을 관찰했다.그러다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그곳은 고대 숲이었다.하지만 숲 한가운데의 빈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고대 나무집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나무집들은 아주 독특한 형태였고, 심지어는 기묘한 등불들이 걸려 있어 초록빛을 희미하게 발하고 있었다.
슝슝슝!수많은 덩굴이 빽빽하게 뻗어 나가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무신교의 신도들을 모두 땅에 묶어버렸다.더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뒤에 있는 사람들은 덩굴이 막고 있는 길을 뚫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덩굴에 막혀서 오히려 공중으로 뛰어오를 수밖에 없었다.이 광경을 보고 임건우와 백옥은 모두 놀랐다.이 능력, 꽤 강력하다.그리고 이건 당자현의 진짜 비장의 무기가 아니다.진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이 덩굴에 수많은 가시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이 가시는 아주 날카로워서 덩굴이 몸에 감기면 가시가 아주 쉽게 피부를 뚫고 들어가며 그 안에는 강력한 신경 독소가 흐르고 있다.그 독소가 풀리면 코끼리라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무신교의 신도들이 아무리 강한 수련자들이라고 해도 그 신경 독소의 영향에 견디기 힘들어 곧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다.“이게 뭐야?”“아악, 이게 무슨 괴물이야? 머리가 너무 아파, 뭐가 보이지도 않아!”“죽여! 저 여자를 죽여!”무신교 신도들이 두려움에 떨며 외치자, 당자현은 손에 반투명한 초록빛 신념의 채찍을 쥐고 그 채찍을 날려버렸다.퍽!채찍이 휘둘러지자, 몇몇 덩굴에 묶인 신도들의 영혼이 그대로 빠져나와 채찍에 흡수되었고, 그 영혼의 힘은 채찍에 의해 흡수되어 당자현의 것이 되었다.백옥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임건우에게 속삭였다.“네 와이프, 너보다 훨씬 더 사나워.”임건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지금의 유가연을 봤다면 그런 말 안 했을 거예요.”“유가연이 지금 어떻게 됐다는 거야?”“전생에서 각성해서 신이 됐어요. 아이를 낳고는 바로 이 세계를 떠난 것 같아요.”“세상에...”백옥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지며 탄식을 내뱉었다.그 후, 둘은 전투에 뛰어들었다.독이 든 덩굴의 도움이 있어 무신교의 신도들을 처리하는 것은 마치 수박을 자르는 것처럼 쉬웠다.하지만 덩굴의 효과 범위는 제한적이어서 당자현 앞에서 50미터 정도가 최대였다.그 이상 거리에는 닿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