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03화

Penulis: 진장청
”무슨 소리야?”

“교통사고? 사주?”

임건우가 그 말 한마디에 주위가 금세 조용해졌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임봉을 바라보았다.

옆에 있던 임국까지 그를 쳐다보았다.

임봉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무슨 소리야! 너 지금 제정신이야? 네 부모의 교통사고가 어떻게 나와 관련이 있겠어? 설마 넌 아직도 내가 내 친형제를 죽였다고 의심하는 거야? 넌 도대체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네 아버지 임우진은 자기 이익을 취하려 회사 돈까지 횡령한 사람이야. 자기가 지은 죄가 들킬까 두려워서 도망치다가, 결국 교통사고가 난 거잖아? 그 자식의 죽음은 자업자득이야. 그 사고가 내가 사주한 거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오히려 그 자식이 한 일 때문에, 우리 임씨 가문이 얼마나 쪽팔림을 당했는데. 우리는 한동안 강성 시에서 얼굴도 못 들고 다녔어. 이게 다 네 부모 때문이야.”

그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임씨 가족들은 맞장구를 쳤다.

“맞아. 임우진 그 자식은 우리 가문의 가장 큰 오점이야!”

“내가 네 아빠 때문에 학교에서 얼마나 놀림을 당했는지 알아? 정말 쪽팔려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

“아직도 셋째 삼촌한테 이 일을 뒤집어 씌우려 하는 거야? 진짜 낯짝 한번 두껍다.”

그들은 여전히 의견들이 분분했다.

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 자신의 부모가 없었다면, 지금의 임씨 가문은 있을 수 있었을까? 임씨 그룹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 큰 저택에 살 수 있었을까? 그들은 자신의 부모가 없었다면, 지금쯤 저기 작은 시골에서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살고 있었을 것이다!

임건우는 그들과 더 이상 말싸움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는 임봉의 두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난 이 사건의 내막을 다 알고 있어. 네가 말한 것처럼 그때의 교통사고는 우연일 뿐이라고 여길게. 하지만, 내가 만약 네가 벌인 짓이라는 증거를 찾게 된다면…”

그는 갑자기 옆에 있던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

그 순간, 탁자는 그의 힘을 못 이기고 세게 찌그러졌다.

그러자
Bab Terkunci
Lanjutkan Membaca di GoodNovel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ait

  • 절정인생   제104화

    임봉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임씨 그룹과 이 저택은 우리 임씨 가문의 재산이야. 임우진은 이미 죽었어. 그 자식이 아무리 빼앗으려 해도 소용없어. 난 그 자식한테 한 푼도 주지 않을 거야.”임청은 벌벌 떨며 말했다. ”하지만, 삼촌. 그 자식이 우리가 알던 놈이 아닌 거 같아. 반년 동안 숨어서 무술이라도 익힌 거 아니야? 그렇지 않고서야 이 탁자가 왜…웬만한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탁자가 이 모양이 돼?”강성 시의 상류 가문의 자제인 임청은 당연히 수행자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임봉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피식 웃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무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그리고 무술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우리에겐 칼도 있고 총도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그 정도는 한 발이면 끝낼 수 있어.”그는 두렵지 않다는 듯이 김수정을 힐끗 쳐다보았다.‘두 달?’‘흥, 웃기고 있네. 난 널 네 어미와 같이 한번에 하늘로 보내 버릴 수 있어.’임봉은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금세 다시 좋아졌다. 하지만, 자신이 보냈던 조필두가 다시 돌아오지 않자, 왠지 모르게 불안한 감정이 들었다.그는 곧바로 조필두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옆에 찌그러진 탁자를 보니, 더욱 불안한 감정이 몰려왔다...................임건우는 차를 몰고, 다시 태운 별장으로 향하고 있었다.이때, 유가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어디야? 도대체 어딜 간 거야?”유가연은 마음속에 온통 의문투성이들로 가득했다.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자신이 임건우라는 사람을 더 모르고 있는 듯한 마음이 들었다.임건우는 생각나는 대로 대답했다. “내가 가긴 어딜 가겠어. 그냥 집에 있어!”유가연은 대답하였다. ”그러면 오늘 저녁에 밥이라도 같이 먹자. 내가 밥 한번 사기로 했잖아.”“어…”임건우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대답하였다. ”그래. 대신 좀 늦을 수도 있어. 엄마 약 끓일 시간이 다 돼서.”그렇게 두 사람

  • 절정인생   제105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옆에 있던 주성문이 대신 대답하였다. ”홍미가 예전에 미용실 체인점을 하나 열었었어. 그러면서 스스로 브랜드를 하나 만들고 싶다고, 공장이랑 작은 연구소도 같이 매입했었어. 하지만, 일이 잘 안 풀려서, 지금은 그저 방치하고 있어.”사실 이 일에 관해서는, 이미 양홍미는 우나영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그렇지 않았다면, 양홍미는 지금 이 일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우나영은 상업 쪽 운영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우나영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건우야, 나는 홍미랑 이미 이 건에 대해 얘기했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 지금 우리 회사에겐 히트를 칠 수 있는 제품들이 필요해. 같이 협력을 할 수 있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좋은 결과?’이미 임씨 그룹을 능가할 만한 기미 크림은 준비되었다.하지만 우나영은 비교적 애매하게 말을 하였다. 사실, 모자의 이런 사업적인 일들을 대외적으로 알리기엔 아직 좀 이르다.“하지만, 그 공장은 강성 시가 아니라 지금은 중해 시에 있어.”그렇게 시간은 흘러 저녁이 되었고, 주성문 일가는 집으로 돌아갔다.그 후, 우나영과 임건우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우나영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말해봐, 밖에 있던 그 여자애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거니? 설마 술에 취해서 밖에서 사고 친 건 아니지?”그녀는 조필두에게 맞아 기절했었다. 그런 그녀를 임건우가 잠시 방에 데려다 놓았던 것이다.우나영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눈앞에 낯선 여자가 있었으니, 놀랄 법도 하다. 심지어는 그 낯선 여자가 자기 아들의 시녀라고 하니,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이 도대체 어떤 시대인데, 시녀라니? 아니, 시녀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란 말인가? 애인도 아니고 시녀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그리고 심지어 자기 아들은 이미 결혼한 몸이고, 유가연이라는 아내도 있다.만약 유가연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머릿속이 매우 복잡했다

  • 절정인생   제106화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보니, 이미 유화의 목덜미 아래에 있었다.그는 순간 산꼭대기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그는 마음속으로는 싫다고 소리쳤지만, 자신의 손이 언제 유화의 허리로 가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내가 널 가르치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게 아니야. 그냥 넌 기초가 너무 부족해.” 임건우는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저 머리는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고, 숨이 턱 막히는 것만 같았다.“그래? 그러면 어떡하지? 선배님이 전에 말했던 개막환 말이야. 그건 도대체 뭐 할 때 쓰는 물건이야?”그녀는 몸을 더욱 꺾으며 말했다.“개막환…그건…”말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서 헛기침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언제부터 계단 입구에 우나영이 있었는지, 그 둘은 알지 못했다. 그저 우나영의 두 눈에는 당황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녀의 두 눈빛이 말하고 있었다.’이 자식, 이게 네가 말한 후배야? 아니면 시녀?’임건우는 놀란 마음에 유화를 밀어냈다.“엄마, 그게…가연이랑 저녁 약속이 있어서, 저 먼저 나가볼게요!”“그리고, 아까 오는 길에 음식을 포장해왔어요. 저녁으로 그거 드시면 돼요!”그렇게 임건우는 급하게 별장을 빠져나왔다.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운전대가 손에 잡히질 않았다…. 이따가 우나영한테 혼날지도 모르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한편으로는, 주체를 못 한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내가 거절을 못하는 쓰레기인가?”“그런데 유화 걔는 너무 적극적인 거 아니야?”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그는 자신이 유화의 수행자 등급을 끌어올리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또한 그녀가 자신의 시녀가 되겠다니…무술을 배우는 사람에게 이런 능력은 매우 충격적이고, 유혹적이다. 만약 이 능력이 무술계에 전해지게 된다면, 반드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그는 아직도 아까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레스토랑 입구.임건우와 유가연은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하지만 막 입구에 다다랐을 때, 귀신같이 심수

  • 절정인생   제107화

    향수냄새?임건우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가 미치지 않는 이상,그 향의 주인이 유화라고 말할 리가 없다.그는 말을 더듬거렸다. “향수? 내가 여자 향수를 뿌릴 리가…아, 생각났다. 오늘 홍미 누나가 우리 집에 놀러 왔는데…반가운 마음에 안았어…”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가연은 놀라서 소리쳤다. “양홍미를 안았다고?”임건우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돼. 누나가 어린 딸도 같이 데리고 왔는데, 누나 딸을 잠시 안고 있었어. 그때 누나 향수가 몸에 배었나 봐.”“그래?”“당연하지. 못 믿겠으면, 누나한테 물어봐도 돼!”“됐어. 뭘 전화까지 해. 그럴 필요까진 없어.”임건우는 유가연의 손을 덥석 잡았다. ”가연아, 날 이렇게까지 신경 쓰다니. 나 지금 너무 기뻐. 사실 한동안 난 가연이 네가 날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오늘에서야 깨달았어. 아직도 넌 날 좋아하고 있다는걸…”유가연은 임건우의 두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우리는 부부야. 설령 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갈 순 있어도, 난 그럴 수 없어.”임건우는 천천히 유가연에게 다가가, 살며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물론, 그들에게 있어서, 이 키스가 첫 키스 일리는 없다. 단지,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라, 입술이 닿는 순간 둘은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이때, 유가연의 전화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귀신같이 심수옥이 유가연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두 사람은 이제 정말 헤어질 수밖에 없다.전화벨은 더욱 크게 울렸다.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차에 시동을 걸고, 유씨 집안 저택으로 향했다. 방금 10개월만의 그 키스는 매우 달콤했다. 그는 이 순간만큼은 심수옥이 두렵지 않았다.기껏해야 자신에게 욕을 퍼붓고 말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그의 큰 오산이었다. “짝!”심수옥이 자신에게 따귀를 때릴 줄은 생각지도 못하였다.임건우는 신발장 앞에서 유가연이 구두를 벗는 걸 도와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그 틈을 타 심수옥이 그에게 따귀를 때린 것이다.

  • 절정인생   제108화

    심수옥은 콧방귀를 뀌며 임건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게 뭐 어때서? 지금 가연아 네가 가지고 있는 감정은 일회용품 같은 거야. 다 쓰면 사라지게 되어있어. 그리고 문성 부동산 일도 참 이상하단 말이야…틀림없이 주 사장님이 네가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더 보고싶어서 너한테 접근한 거 아니야?”“엄마 진짜…”심수옥은 정말 말이 안 통한다!유가연은 더 이상 심수옥과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임건우를 잡아끌며 말했다. ”건우야, 그냥 내 방으로 가자.”“안 돼. 저 자식이 무슨 자격으로 지금 네 방에 들어가?” 심수옥은 매섭게 노려보았다.“법적으로 내 남편인 사람이야.”“아니, 그래도 안 돼. 난 절대 저 자식을 내 사위로 받아준 적 없어. 네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천우그룹 정인 한 명뿐이야. 나는 정인이만 내 사위로 인정할 수 있어.”“허허…”임건우는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자신이 유씨 가문을 크게 도왔으니, 장모 심수옥의 태도도 바뀔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모진 말들로 자신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줄은 생각지도 못하였다! 그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심수옥은 자신을 사위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기왕 이렇게 된 이상, 그가 또 이들을 도울 필요가 있을까?유가연은 얼굴이 화끈거려서 차마 얼굴을 들지 못했다.자신의 엄마라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남편한테 이렇게 행동할 수 있단 말인가?“그래 좋아!”유가연은 임건우의 손을 덥석 잡았다. ”난 앞으로 저 방에 들어갈 일 없을 거야, 됐지? 오늘부터 난 나가서 살 거야. 앞으로 건우랑 같은 방, 같은 침대에서 밤을 보낼 거야. 10개월 동안 하지 못했던 거 다하며 살 거야.”유가연, 그녀도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다.오죽하면 결혼식 날 스스로 나이프와 포크로 가슴을 찌를 수 있단 말인가?“너….유가연!”“어떻게 네가?”이때 차 한 대가 집 앞으로 다가와서 멈췄다.차에서 내린 남자는 다름아닌 정인이었다. 그는 깔끔한 양복에 가죽구두를 신고 있었다.정인을 보자마

  • 절정인생   제109화

    심수옥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이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정인은 1조원을 가진 재벌 2세이고, 장차 천우그룹을 물려받아 회장이 될 몸이다. 저 앞에 서 있는 저 짐승만도 못한 놈은 자신의 딸한테 기생하며 살아가는 놈이다. 하지만, 지금 재벌2세가 저 짐승만도 못한 놈 앞에 무릎을 꿇다니,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일이란 말인가? 임건우, 이 자식.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유지연도 놀라서 황급히 달려와 물었다. ”형부, 왜 이 자식한테 무릎을 꿇는 거예요? 이 자식이 무슨 자격으로 형부를 무릎 꿇게 만든 거예요? 어서 일어나요, 빨리 일어나요! 혹시 저 자식이 형부한테 협박이라도 한 거예요? 저 자식은 두려워할 필요도 없는 인간이에요. 걱정 마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와 저는 형부 편이에요.”정인은 너무 당황해서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유지연 저 여자의 형부라는 소리에 당장이라도 오줌이 터질 것만 같았다.정인은 이전에 정양진과 함께 그에게로부터 도망친 적이 있다.집에 도착해서야 정양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정양진은 정인에게 임건우가 어떤 사람인지, 또 마팔재와 무슨 관계인지 자신이 아는 선에서 다 말해주었다.그 말을 들은 정인은 공포에 휩싸였다.그 말은 즉, 임건우가 입만 열면, 당장이라도 마팔재가 만리상맹의 모든 힘을 모아, 천우 그룹을 파산시킬 수 있다는 소리이다. 그렇게 된다면, 천우그룹 뿐만 아니라, 정씨 가문이 모두 멸하게 될 것이다.이건 정말 과장이 아니다.정인은 임건우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하였다.그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두려워지고, 더 불안해졌다. 그렇게 그는 어쩔 수없이 오늘 임건우에게 사죄를 하러 오게 된 것이었다.그는 임건우의 눈에서 유지연을 향한 혐오와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그는 즉시 벌떡 일어나, 유지연의 뺨을 세게 때렸다. “닥쳐, 난 네 형부가 아니야. 여기 지금 네 앞에 서 있는 임 선생님이 바로 네 형부이지. 지금 네가 하고 있는 모든 짓들은 임 선생님뿐만 아니라 네 언니한테도

  • 절정인생   제110화

    ”퍽, 퍽!”임건우는 나뭇가지를 정인의 등을 향해 세게 휘둘렀다. 정인의 등은 벌겋게 부어오르고 있었다. 또 어떤 곳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임건우는 나뭇가지를 내던지며 말했다. “일어나, 넌 오늘 네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될 거야.” 정인은 매를 맞은 뒤, 벌떡 일어나 절을 하였다. 그런 뒤, 가지고 왔던 선물상자를 꺼내 임건우에게 건네 주었다. “선생님, 저에게 새로운 삶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정인은 오늘 선생님의 가르침을 명심하고 또 명심할 것입니다! 이건 오늘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작은 선물입니다. 그럼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가연아, 그동안 고마웠어. 선생님과의 백년해로를 기원할게.”그렇게 그는 서둘러 그 자릴 떠났다.멀어져 가는 그의 뒷모습을 본 임건우는 속으로 생각하였다. ‘이 자식은 총명한 놈이구나!’‘됐다, 정씨 집안과의 원한은 여기서 풀어버리자!’하지만, 정인이 떠난 후, 심수옥과 유지연은 여전히 충격에 빠져있었다. 아니, 사실 옆에 있던 유가연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건우야,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만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별거 아니야. 그저 예전에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 그때, 인생의 교훈, 도덕적 품행 뭐 이런 거에 대해서 말했었지. 그때 나눴던 이야기가 인상 깊었나 봐. 이렇게 잘못을 깨닫고 자기 발로 사과하러 왔네?”유가연은 믿지 않는 눈치였다.아니, 이 말에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유지연은 여전히 임건우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저 망할 놈이 뒤에서 우리 형부에게 협박한 게 틀림없어…”형부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임건우는 유지연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유지연은 그의 살기가 가득한 눈빛을 보자, 금세 조용해졌다.임건우는 유지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유지연, 얼굴이 덜 아픈가 봐?”유지연은 아까 맞았던 따귀가 떠올랐다. 그의 기세에 밀려, 그녀는 재빨리 방으로 뛰어 들어가서 더는 나오지 않았다.심수옥은 털썩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성민

  • 절정인생   제111화

    그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는 당연히 유화였다.그녀는 온몸에 이불을 감은 채 머리만 내밀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긴 생머리를 침대에 늘어뜨린 채,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임건우를 바라보고 있었다.임건우는 어머니 방 인기척을 살핀 뒤, 재빨리 방 문을 닫고 낮은 소리로 물었다.“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유화가 야릇한 미소로 답했다.“일하는 중이지!”임건우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일?”“침대를 따뜻하게 덥히고 있어. 나 오빠의 노예잖아.”순간 임건우는 심장박동이 빨라지다가 머리가 지끈거렸다.외출하기 전에 어머니한테 유화와 가까이 있는 모습을 들켜버린 뒤로 어떻게 해명할지 아직 생각도 못 했는데 이런 자세로 그의 방 침대에 누워 있다니! 이걸 어머니가 보면 또 무슨 오해를 하실까!“장난치지 말고 얼른 돌아가서 잠이나 자!”임건우는 다가가서 이불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유화는 이불을 꽉 잡더니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이불 가져가지 마. 나 알몸이란 말이야.”“뭐라고?”임건우는 순간 화들짝 놀라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귓가에 악마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했다.“이불 벗겨버리고 덮쳐! 여자가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게 남자야?”유화도 눈을 깜빡이며 어서 달려들지 않고 뭐하냐고 눈빛으로 말하고 있었다.임건우는 바짝 타는 입술을 깨물며 애써 충동을 억제했다. 뒤로 한 걸음 물러선 그가 차분하게 말했다.“당장 나가. 안 나가면 정말 화낼 거야. 날씨도 더운데 침대 데우는 작업이 왜 필요해?”“그래, 알았어.”유화는 새침하게 말하고는 이불을 던져버렸다.“아!”임건우의 입에서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머리는 당장 고개를 돌리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시선은 유화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그녀를 감쌌던 이불이 젖혀지고 그의 눈빛에 살짝 실망감이 감돌았다.‘이런 사기꾼!’유화는 옷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 그것도 아주 단정한 스타일로!“옷 안 입었다면서?”“오빠, 왠지 실망한 것처럼 보인다? 장난 좀 친

Bab terbaru

  • 절정인생   제2070화

    임건우는 임하나를 안고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점점 가까워지자, 임건우가 바라본 궁전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이 궁전은 뼈로 지어진 궁전이었고 곳곳에 해골이 가득 차 있었다.그 해골들은 기괴한 대문을 형성하고 있었다.문 앞에는 거대한 비석이 하나 서 있었다.비석 위에는 천신의 무덤이라는 고풍스러운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천신의 무덤?’이게 무슨 뜻일까?임건우는 이해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의 자복궁 안에서 강한 진동이 일어났다.마치 혼돈 구슬이 무언가를 찾은 듯 흥분한 느낌이었다.한편으로는 여기서 일어나는 폭풍이 더욱 거세졌다.모래바람이 얼굴에 맞아 아프기 그지없었다.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딸의 얼굴을 자신의 품에 묻고 진원을 돌려 딸을 보호했다. 하지만 이 폭풍은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니었다.그것은 죽음의 기운과 다양한 부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었고 피부를 베는 듯한 아픔을 안겨주었다.붉은 달이 서서히 내려가며 폭풍은 더욱 거세졌다.“방법이 없겠군!”“그렇다면 안으로 들어가야겠다!”임건우는 깊은숨을 들이쉬고 백골 궁전 안으로 발을 들였다.순간, 임건우는 끝없는 원망과 분노가 그를 덮치는 걸 느꼈다.슬프고 비통한 신음이 임건우의 의식 속을 채우고 있었다.정신력은 이전에 겪어본 적 없는 강한 충격을 받았다.임건우는 딸이 걱정되어 바로라도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그 순간 해골 대문이 갑자기 쾅! 하고 닫혔다.뒤를 돌아보니 그 대문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마치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으앙!”갑자기 딸이 큰 울음소리를 질렀다.임건우는 깜짝 놀라 딸이 혹시 원령의 영향을 받아 불편해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곧 그 이유를 깨달았다.딸의 울음소리에는 어떤 신비한 힘이 담겨 있었다.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신격의 힘이었다.딸의 신격이 원망의 기운을 전부 흡수하고 소멸시킨 것이다.딸의 이마에 있는 신격에서 희미한 녹색의 빛이 퍼져나와 두 사람을 감쌌다.“착한 내 딸, 아빠를 구해줬구나!”임건우는 기쁨에 못 이겨

  • 절정인생   제2069화

    “이거 큰일이네!”임건우는 뒤쫓아오는 불사족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그동안 도망치면서도 수많은 불사족을 베어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대가 점점 더 강해졌다.바로 직전에는 인간과 비슷한 크기의 불사족 두 마리를 상대했는데 그들은 단순한 해골이 아니라 온몸이 가시와 고깃막으로 뒤덮인 괴물이었고 방어력이 엄청나게 강했다. 임건우는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지금 이 순간, 뒤쫓아오는 불사족의 기운이 점점 더 강력해지는 것이 느껴졌다.그 모습을 확인한 임건우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런 젠장, 또 불사의 왕좌가 나왔네.”더 충격적인 건 이번엔 그 왕좌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이었다.“설마 저놈의 여자 친구인가?”“지금 내 상태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어.”처음에는 싸워볼 생각도 했지만, 상대를 보자마자 임건우는 마음을 접었다.저 여왕좌는 입만 벌리면 거대한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걸 빨아들일 것처럼 보였고 힘의 격차가 어마어마했다.“나모 아미타불, 도라 야야!”임건우는 바로 종이인형 하나를 꺼내 던졌다.그것은 바람을 타고 커지더니 황금빛 부처로 변했다.임건우는 딸을 안고 서둘러 도망쳤다.그러나...뒤따라오던 여왕좌는 금신의 허상을 단숨에 깨부수고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그를 추격해왔다.“젠장, 이러다 잡히겠네!”임건우가 초조하게 도망치는 순간, 갑자기 그의 자복궁에 있던 혼돈 나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모든 혼돈 구슬이 빠르게 떨려왔다.이 익숙한 감각은 임건우에게 명확히 알려주고 있었다.‘이건 뭔가 좋은 물건이 근처에 있거나, 아니면 다른 혼돈의 파편을 발견했을 때의 반응이야. 이 정도로 강하게 떨리는 걸 보니 아마 후자겠지.’“혼돈의 파편이라고?”“제발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어차피 곧 잡힐 상황이었다.임건우는 이를 악물고 도박을 걸기로 했다.혼돈 나무가 떨리는 방향을 따라 혼돈의 파편을 찾아 나선 것이다.그 앞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었다.거기에 더해 거센 바람이 일으킨 모래폭풍까지 휘몰

  • 절정인생   제2068화

    “딸아, 이 낯선 곳에서 내가 어디서 젖을 먹일 사람을 찾겠어?”임건우는 딸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주변은 끝없이 황량한 땅뿐이었고 그 광경을 보며 마음이 복잡해졌다.하지만 곧 임건우는 뒤에서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불사족이 쫓아오는 게 확실했다.대지가 흔들리며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젠장, 이렇게 멀리 도망쳤는데 또 쫓아오다니?”“정말 끈질기게 따라붙네.”임건우는 어쩔 수 없이 딸을 안고 다른 방향으로 전력 질주했다.가던 길을 계속 바꾸며 피했지만, 너무나 답답했다.분명히 한 번은 떨쳐냈는데 곧 불사족이 다시 나타났다.이런 상황이 몇 번이고 반복되었다.임건우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곰곰이 생각해보니...“젠장!”이곳은 영기조차 없고 공기 속엔 죽음의 기운만이 가득했다.그 죽음의 기운을 막기 위해 자신의 금단이 계속 돌아가며 대위신력의 에너지도 끊임없이 빠져나갔다.그 외에도 딸의 자연신격이 자동으로 그녀를 보호하며 희미한 녹색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그들은 이 불사의 땅에서 마치 바다 위의 등대와도 같았다.“어떻게 해야 하지?”하지만 방법은 없었다.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대위신력과 자연신격 없이는 정말 힘들었다.그리고 더 큰 문제는 가나절의 통로 문을 원래 자리에 두고 나온 것이다.예전에 전소은을 쫓아가기 위해 가나절의 전송문을 통해 만요곡으로 갔는데 그 문을 그대로 두고 온 것이다.만약 그 문이 함께 왔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힘겹게 도망치진 않았을 것이다.딸의 울음소리는 임건우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그러던 중, 문득 임건우의 머리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아, 그렇지! 생명의 신천이 있었지!”“젖을 먹일 사람은 없지만, 물이라도 마시며 좀 진정시켜야겠다.”임건우는 예전에 생명의 우물에서 모은 신천을 떠올렸다.이제 그 신천이 딸에게 필요한 순간이었다.딸은 자연의 여신이 될 존재이기에 생명의 신천은 거부할 리 없을 것이다.임건우는 그녀에게 조금만 마시게 해줬다.그러자, 딸은 울음을 멈추고 행복한

  • 절정인생   제2067화

    거의 동시에 임건우의 몸속에 있는 진혼종이 슬픈 울음을 토해내며 그의 자복궁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이 불교의 법보이자 지장왕이 준 신기는 차원의 붕괴한 공간 속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휴...”임건우가 눈을 뜨자마자 보인 첫 장면은 엄청나게 커다란 붉은빛 달이었다.주위 모든 것이 어두운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는 기묘한 풍경이었다.그제야 임건우는 자신이 높은 하늘에서 직선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이런 젠장!”임건우가 옆을 돌아보자마자 깜짝 놀랐다.“여기가 대체 어디야?”임건우가 떨어지고 있는 아래쪽을 바라보니 수없이 많은 해골 병사와 불사족의 괴물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다.“아이코, 맙소사!”“차원 통로가 붕괴하면서 내가 불사의 땅으로 빨려 들어온 건가? 여기 아마도 불사의 문을 통과하려는 불사 대군들이 모여 있는 곳일 거야! 그런데 나랑 딸아이가 이런 곳에 떨어지다니 그야말로 호랑이 굴에 들어온 꼴 아니야?”임건우는 급히 견곤검을 소환해 검에 올라타고 비행하며 이곳을 벗어나려 했다.하지만 곧바로 깨달았다.이 괴이한 장소는 비행이 금지된 지역이라는 것을.견곤검 위에 서 있어도 움직일 수 없었고 발밑으로는 엄청난 중력이 임건우를 끌어당기고 있었다.강력한 인력이 임건우와 그의 딸을 땅으로 내리쳤다.쾅!엄청난 굉음과 함께 임건우는 딸을 꼭 안은 채로 땅에 세차게 떨어졌다.그 충격으로 수많은 불사 대군을 깔아뭉개며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다.갑작스러운 사태는 이곳에 있던 불사 대군도 예상치 못한 듯했다.주위에 있던 적어도 수만 개의 눈이 일제히 임건우를 주시했다.“아이고, 이거 큰일 났네.”임건우의 마음이 순식간에 무거워졌다.그다음 순간,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포효 소리가 울려 퍼졌다.앞쪽에 있는 거대한 불사의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아마도 장군급의 존재인 듯했으며 해골 형태의 그것은 입을 벌려 알 수 없는 언어로 무언가를

  • 절정인생   제2066화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당자현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불과 1미터의 거리였지만, 마치 천지의 깊은 절벽처럼 느껴졌다.아무리 애써도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없었다.“남편!”당자현은 손을 뻗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었다.눈물이 터져 나오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빨리 가! 빨리!”“생명의 우물 공간이 무너지려고 해. 나는... 나는 너와 딸을 지킬 거야. 반드시 지킬 거라니까!”임건우는 절박하게 외쳤고 금단의 신력이 몸을 휘감으며 혼돈의 기운이 그들을 감싸 안았다.그 순간, 차원의 통로는 강력한 힘으로 삼켜져 모든 공간이 거대한 불사의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아아!”당자현은 울부짖으며 애절하게 소리쳤지만, 그 순간, 그 연결은 끊어졌다.“주인님, 빨리 가셔야 합니다. 이 차원의 통로도 곧 사라질 겁니다.”박철호는 한 마디로 재촉하며 백옥은 당자현을 안고 급히 말했다.“가자!”모두가 생명의 우물의 좁은 통로로 빠르게 뒤돌아갔다.그들은 필사적으로 위로 올라갔다.그때 뒤에서 거대한 에너지 소리가 울려 퍼지며 거대한 힘이 우물 속으로 밀려 들어와 모두를 위로 밀어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생명의 우물이 폭발하듯 쏟아져 나왔다.그 속의 수많은 생명의 샘물이 쏟아지며 사람들은 우물 밖으로 튕겨 나갔다.바닥에는 물이 고여 웅덩이가 되었다.웅!차원 통로 속에서 임건우는 딸을 꼭 안고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에너지가 갑자기 되돌아가며 모든 물질은 압축되어 한 덩어리가 되었다.그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단 한 순간, 임건우는 온몸이 터져 나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그의 강력한 뼈마저도 끊어지는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하지만 임건우는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반드시 딸을 지켜야 했다.“진혼종!”임건우는 서둘러 진혼종을 소환하고 딸을 종 안으로 감쌌다.둥둥둥! 둥둥둥!진혼종은 깊고 울리는 소

  • 절정인생   제2065화

    안쪽은 칠흑 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고, 그 속에는 마치 무수한 원혼이 울부짖는 듯한 환청이 퍼져 나왔다.하지만 그것은 소리가 아니라 정신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어떤 파장이었다.게다가 몸 또한 보이지 않는 힘으로 만져지고 짓눌리며 마치 수많은 손이 그의 몸을 더듬어 뜯어내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임건우는 자신이야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갓 돌이 지난 딸이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그러던 찰나, 어둠 속에서 갑작스럽게 어떤 힘이 딸을 덥석 잡아채 임건우의 품에서 떼어내려고 했다.그 힘은 적고 연약한 딸을 감싸 안으며 강한 압력을 가해왔다.임건우의 금단이 미친 듯이 회전하며 대위신력을 폭발적으로 방출했다.임건우는 딸을 단단히 품에 안고 버텼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가진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으악!”임건우는 고함을 지르며 외쳤다.“저승 다리! 당장 와서 도와라!”임건우는 자신의 자복궁에 남은 대위신력을 한꺼번에 쏟아부었다.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비록 저승 다리의 소환은 값비싸고 매번 신력을 소모했지만, 지금은 대위신력을 아낄 때가 아니었다.‘천만이면 어때! 줘버리자!’슛!붉은 옷을 입은 어린 소녀가 튀어나왔다.그리고 이전보다 조금 자란 듯한 모습이었다.“어? 여긴 어디야?”소녀는 태연하게 주위를 둘러보더니 이내 얼굴을 구기며 발을 동동 굴렀다.“이 멍청아!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겨우 그따위 실력으로 불사의 왕좌의 뱃속에 들어오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공주님, 내가 원해서 들어온 줄 알아? 끌려온 거라고!”임건우는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빨리 시작해. 안 그러면 나 죽고 너도 대위신력을 못 받을 거라고!”소녀는 콧방귀를 뀌며 대꾸했다.“네가 죽으면 새로운 계승자가 나타날 뿐이야.”임건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계승자는 무슨! 너도 알잖아? 지장왕이 3천 년을 기다려 나를 찾은 거라고. 네가 그 불사의 왕좌 뱃속에서 3만 년을 기다릴 자신 있으면 말이야.”소녀는 이를 꽉

  • 절정인생   제2064화

    “큰일 났어!”임건우는 겨우 딸을 안아 들고 있을 때 갑자기 100미터 높이의 불사의 왕좌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그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임건우는 몸을 돌려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하지만 불사의 왕좌가 임건우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하나의 임건우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신격이 담겨 있는 작은 소녀는 절대로 놓칠 수 없었다.만약 소녀를 놓친다면 이 통로는 즉시 사라지고, 불사군단은 통로를 통해 다시 인간 세계로 침입할 수 없게 된다.“크앙!”“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는 안 된다!”슥!불사의 왕좌는 입을 벌려 포효하며, 입속에서 몇 개의 검은 기운을 내뿜었다.그것들이 순식간에 임건우의 앞을 가로막았다.그 검은 기운은 꿈틀거리며 변형되었고, 그 속에는 신비한 문자가 흐르고 있었다.바로 그 순간, 이차원 통로의 벽과 합쳐지며 방금까지 칠흑 같던 통로의 양측이 갑자기 안정되기 시작했다.빛이 반짝이며 문자가 그 위에서 떨고 있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지?”“일단 도망가자!”임건우는 더는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딸을 안고 혼자 도망칠 수는 없다.싸워야 한다면 외부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야 했다.임건우는 한 걸음 내딛으며 급히 통로 입구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이차원 통로에서 순간이동은 불가능했다.그렇지 않았다면 금방이라도 도달할 수 있었을 텐데.몇 천 미터의 거리도 몇 번의 눈 깜짝할 사이에 해결될 거리였다.통로 입구 밖에 있던 백옥과 당자현은 여전히 걱정하며 급히 소리쳤다.“빨리! 서둘러!”당자현은 다시 한번 통로 안으로 들어가서 지원하려 했지만, 그 순간, 당자현의 머리가 통로 입구의 무언가에 부딪히며 이마에 혹이 생겼다.쿵!“아!”“뭐야? 입구가 막혔어?”“뭐라고? 어떻게 된 거지?”백옥은 급히 손을 내밀어 입구를 탐지했으나, 그곳에 벽처럼 딱딱한 무언가가 있었다. 백옥은 즉시 진원을 모아 주먹을 한 대 세게 날렸다.쿵!거대한 폭음이 울렸다.입구의 공간 벽에는 수많은 검은 문자가 빛을 내며

  • 절정인생   제2063화

    “이건 죽음의 기운이야! 이곳의 죽음의 기운은 독성을 띠고 있어!”임건우가 재빨리 약병을 꺼내 들어 모두에게 나눠주었다.하지만 약을 삼킨 후에도 이상한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당자현이 급히 말했다.“이건 독이 아니야. 죽음의 기운이 우리의 영력을 억누르고 있는 거야. 우리가 죽음의 기운을 들이마실수록 체내 진원이 더 강하게 억압받는 거지.”박철호가 말했다.“그럼 어쩌죠?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게 느껴져요. 이러다간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요.”“크앙!”금강마원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그 거대한 몸 위로 벌레들이 달려들어 미친 듯이 물어뜯고 있었다.이 벌레들은 진원 방어막조차 뚫고 들어올 수 있었고 물어뜯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거대한 금강마원의 살과 피는 이들에게 한층 더 쉽게 씹히는 먹잇감이었다.금강마원의 하얀 털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고, 몸 여기저기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다.사람들이 재빨리 달려가 벌레를 제거했지만, 금강마원의 상처는 이미 깊어져 있었다.그 와중에 임건우의 시선은 아직 천 미터나 떨어진 딸에게 고정돼 있었다.임건우의 눈빛은 단호했다.“여러분은 물러나세요. 이곳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백옥이 말했다.“우리가 모두 힘을 합쳐도 이렇게 버거운데 혼자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벌레들에 금방 잠식당할 거야!”임건우는 단호히 말했다.“괜찮아요. 전 죽음의 기운을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다른 이들의 전투력이 점점 약해지는 가운데 임건우의 힘은 약화되지 않았다.임건우의 체내에는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이 있었고, 대위신력이 임건우를 지탱하고 있었다.이 모든 것은 죽음의 기운을 억제하고 상쇄할 수 있었다.그때 당자현이 외쳤다.“저 앞을 봐! 저건 뭐지?”모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회색빛이 짙은 안개가 물결처럼 밀려오고 있었다.“저건... 죽음의 기운이야! 그것도 엄청난 양의 죽음의 기운!”“불사족의 문이 점점 더 열리고 있어! 불사족이 나오려고 하고 있잖아!”임건우는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렸다.“

  • 절정인생   제2062화

    풍덩!임건우는 바로 그 자리에 뛰어내렸다.당자현도 뒤를 따르며 빠르게 내려갔다.백옥은 추하게 변한 전소은을 한 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모든 경맥을 봉인한 뒤, 그제야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이 우물은 정말 특이하군, 생명의 기운이 이렇게 진하다니?”임건우가 말했다.“맞아, 이게 바로 내가 말한 생명의 천수야. 이 물이 강아연의 영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야.”당자현이 대답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물의 깊은 곳으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여러 번 생명의 우물을 모았다.“그렇다면 그들이 딸의 신격과 이 천수를 이용해 통로를 열려는 거라면 우리가 이 물을 모두 빼내면 그 문이 열리지 않을까?”당자현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그건 소용없어. 그들은 생명의 우물을 이용한 거지, 생명의 천수는 아니야.”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는 그만 그 생각을 접었다.지금은 딸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하지만 생명의 우물의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음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정말 계속 가면 저기 끝에 통로의 입구가 있을까?”백옥이 뒤에서 물었다.“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인데?”백옥이 말했다.백옥 뒤로 여러 명의 요족도 우물 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요족들은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남았다.그때 앞서 달려가던 임건우가 갑자기 넓어진 공간을 느꼈다.그 느낌은 마치 지하수로에서 기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넓은 바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눈앞은 황망하게 펼쳐져 있었고 먼 곳까지 흐릿하게만 보였다.“여기가... 어딘가?”뒤에서 박철호가 물었다.“이곳은 이차원 공간이야!”당자현이 대답했다.“빨리, 통로의 결점을 찾아봐. 보통 이런 곳에는 에너지 소용돌이가 있는 결점이 있어.”모두들 급히 그 결점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어!”백옥이 외쳤다.입구 결점에 있는 소용돌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서 임건우의 딸이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빛이 흔들리며 그 모습이 흐릿하게 비췄지만, 분명 그녀였다.“들어가자!”모두가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