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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사람이 짐승에게 무릎을 꿇어요

“으으, 네가 나를 때려?”

“감히 여자를 함부로 때리다니, 남자가 그래도 돼?”

신미영은 엉망이 된 얼굴로 막무가내로 있습니다.

“당연히 남자든 여자든 버릇이 없으면 맞아야지!”

동혁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이미 신미영의 행동을 오랫동안 참았다.

“이놈, 두고 봐!”

신미영은 바닥에 주저앉아 이미 겁에 질려 있는 남자 직원을 향해 소리쳤다.

“뭘 멍하니 있어, 당장 사람 불러.”

“내가 오늘 이 개X식에게 본떼를 보여줄 거야.”

“응!”

남자 직원은 그대로 몸을 돌려 장례식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잠시 후 장례식장 안에서 기세등등하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쳐나오더니 동혁 일행을 겹겹이 에워쌌다.

맨 앞에 선 중년 남성이 H시 장례식장의 오현석 사장이다.

오현석은 어두운 얼굴로 바닥에 있는 신미영을 쳐다보고는 먼저 그녀를 일으켜 세우라고 손짓을 했다.

“어느 개X식이 감히 우리를 건드렸어?”

오현석은 사나운 눈초리로 동혁 등을 바라보며 성난 목소리로 물었다.

“사장님, 바로 저 개X식이예요.”

신미영은 동혁을 가리키며 원망스러운 눈빛을 하고 말했다.

장례식장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동혁에게 향했다.

“사장님, 이놈에게 본 떼를 보여주고 나서 36억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하세요!”

“저 놈이 아직 뭘 몰라서 저러는 거지. 우리 장례식장은 노무식 형님이 뒤에 계시는데 감히 우리를 건드리다니 정말 겁대가리를 상실했군.”

다른 직원들이 바로 아무 거리낌 없이 떠들어댔다.

오현석은 손을 내저어 사람들의 말을 멈추게 하고 동혁을 노려보며 음산하게 말했다.

“이봐, 여기 직원들 말 들었지? 이제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거야?”

장례식장 직원들은 모두 깡패 같은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본 백문수는 무서웠고 동혁의 안위가 더 걱정되었다.

그가 황급히 말했다.

“오 사장님, 저희 동혁이가 일부러 직원 분을 때린 게 아니에요. 사장님 부하 직원이 먼저 일처리를 잘못해 화가 난 겁니다.”

“이봐요, 할아버지는 그냥 조용히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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