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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이 전신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장 실장님께서 말씀만 잘해주시면 저 노무식의 몇천억의 재산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노무식은 무릎을 꿇고 미친 듯이 애원했다.

그의 나머지 부하들도 모두 바닥에 엎드려 벌벌 떨고 있다.

‘이 전신이라고?’

‘내가 날려버린 게 뜻밖에도 이 전신 형제의 유골이었다니.’

노무식은 나름 자신이 배짱이 두둑하다고 자부하며 H시 암흑가의 다른 거물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심지어 장해조나 염동철이라는 두 명의 암흑가 은둔 고수들까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예전부터 그저 기본적인 예의만 지켰을 뿐 절대 상대방이 자신의 밥그릇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마치 얼음 저장고 안에 갇힌 것처럼 온몸을 벌벌 떨었다.

그에게 있어서 평생 이렇게 두려웠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로지 H국 역사상 최연소 전신인 동혁 때문에 그가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 전신의 한마디면 그냥 멸문지화야!’

무릎을 꿇은 채 벌벌 떨고 있는 노무식을 보며 장양호는 무표정한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전신께서 지시하신 일에 어떻게 감히 토를 달아?”

“난 이미 분명히 전했어. 지금부터 한 시간 안에 전신 앞에 무릎을 꿇지 않으면.”

“그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는 거야.”

장양호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홀연히 떠났다.

노무식은 절망적인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당장 차 준비해, 바로 병원에 가야 해!”

“쯧쯧, 대체 무슨 일이에요? 누가 우리 무식 형님을 이렇게 놀라게 한건가요?”

바로 그때 옷을 잘 차려입은 한 젊은이가 갑자기 나타나 걸어 들어왔다.

그는 노무식의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껴서 물었다.

“우민 도련님? 여긴 어떻게 온건가요?”

노무식이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에게 말을 한 젊은이는 바로 3대 가문 중 하나인 천씨 가문의 천우민이었다.

그는 허명신, 조명희와 함께 H시 3인방이라고 불린다.

현재 그 H시 3인방에는 천우민만 남았다.

다른 두 명 중 허명신은 동혁에게 당해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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