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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진화란의 약혼

진한강이 진한영에게 방씨 가문이 향방주택 분양을 맡도록 권한 것은 진한강이 방씨 가문과 일찍이 서로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

방씨 가문은 진한강 등을 도와 세화를 그룹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진한강 등은 향방주택을 방씨 가문에 넘겨 판매하기로 약속했다.

진한강은 당연히 쌍수를 들어 찬성했다.

방세한은 곧 사위가 될 것이고, 때마침 서로의 이익을 통해 방씨 가문과의 관계를 더 깊게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일류 가문인 방씨 가문의 지지가 있으면 진성그룹에서 진한강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진한영이 아무리 진한강을 해고하고 싶어도,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그건 안 돼. 분양 시작 일정을 늦추고, 상황이 좀 안정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

하지만 진한영은 진한강의 제안을 허락하지 않았다.

진한영은 당황했지만, 남이 개입하게 할 수 없었다.

‘우리 진성그룹의 명맥을 방씨 가문에 넘길 수는 없지.’

“할아버지, 이럴 때일수록 분양 일정을 늦추면 안 돼요. 만약 그렇게 되면 외부에서는 정말 우리 진성그룹 내부에 큰 소동이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우리 주택을 사지 않을 거라고요.”

태휘가 재빨리 진한영을 설득했다.

화란도 말했다.

“할아버지, 저와 세한은 약혼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도 방씨 가문을 못 믿으시는 거예요? 이번에 세화의 정체가 밝혀진 것도 모두 방씨 가문의 도움 덕분이에요.”

그리고 화란은 방씨 가문이 장태리를 찾아준 일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진한영은 비로소 방씨 가문이 이번 일에 큰 기여를 했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진한영은 여전히 망설였다.

“할아버지, 걱정은 이해해요. 하지만 저희 방씨 가문은 다른 생각이 없어요. 단지 진씨 가문이 점점 더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을 뿐이에요. 그래야 저와 화란이 더 행복해질 테니까요.”

이때 방세한이 다정한 얼굴로 말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화란을 저와 즉시 약혼시키고, 저희 방씨, 진씨 두 가문의 관계를 공개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되면 저희 가문이 다른 마음을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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