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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죽었어!]

맹사하는 극히 낮은 말투로 핸드폰에 대고 말하면서 결과를 진루안에게 알려주었다.

지금 사무실 안에는 흰 가운을 입고 흰 장갑을 낀 남자 법의관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동맥을 베어서 바닥에는 선혈이 가득했다. 이미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는 없었다.

맹사하의 말을 들은 진루안은 신비한 막후의 인물에 대한 경각심을 마음속에서 최고급으로 끌어올렸다.

‘또 내 앞에서 마지막 구멍을 없애려고 했어.’

‘지금 부검의가 죽었으니 상대방의 허점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됐어.’

“이 상대, 재미있네!”

진루안은 환하게 웃었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분노가 일어났다.

결국 누군가가 시기를 마침 잘 잡았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이 이 일의 핵심을 생각해냈을 때, 상대는 바로 단서를 끊었다. 모든 일을 자신의 앞에서 계획했기에, 이 사람의 까다롭고 대단한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루안아, 어떻게 하지?]

맹사하의 안색은 극히 좋지 않았다. 그는 지금 진루안과 마찬가지로 가장 분노한 사람이었다.

만약 전해강의 죽음이 진루안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은 맹사하에 대한 거대한 모욕이다.

용국 정사당의 당당한 재상 중 한 명인 감사원장이자 왕의 작위를 가진 1급대신이 이 신비한 배후 세력의 장단에 놀아난 것이다.

맹사하는 자신이 이미 50을 훌쩍 넘긴 나이라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이 나이에 수없이 많은 음모와 계략을 겪었지만, 그래도 이 신비한 사람에게 졌다.

그의 마음속에는 충격과 더불어 강렬한 불쾌감과 분노도 치밀었다.

아무도 감히 이렇게 맹사하 자신을 놀린 적이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금 맹사하와 진루안은 공동의 목표와 원수가 있기에, 적개심과 같은 반응도 지극히 정상적이다.

“사하 아저씨, 전해강의 시체를 잘 보호하세요. 내 추측이 맞다면, 상대는 다음 단계에 전해강의 시체에 손을 댈 거예요.”

“만약 그들이 시체를 파괴해서 흔적을 없애러 온다면, 우리는 정말 조금의 단서도 얻을 수 없을 겁니다.”

진루안은 지금 말투는 전례 없이 무겁고 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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