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는 하면 안 되는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새파랗게 어린놈이 모든 책임을 그한테 떠넘기고 있었다."내가 뭘 어쩌고 저째? 가만히 빨간 불 기다리는 사람 뒤꽁무니를 쳐 놓고 이게 무슨 태도야?"임현수는 이제야 천천히 김현의 차를 바라봤다. 그는 차에 아직 번호판도 없고 보험 표식도 없는 것을 보고 피식 웃었다."금방 산 새 차인가 봐? 차에 흠집이 나기는 했지만 이 차를 팔고 몇 억쯤 더 보태면 배상금이 나오겠네."다리에 힘이 풀린 김현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형님, 죄송합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저희 집 돈은 이 차를 사느라 다 써버렸요.""돈도 없으면서 왜 나대?" 임현수는 발을 들어 김현을 걷어차기 시작했다, 그를 바닥에 쓰러뜨린 후에는 주먹까지 날리기 시작했다."때리지 마요." 오유민은 달려가서 임현수를 말렸다."짝!"임현수는 거침없이 오유민의 뺨을 때렸고 오유민도 바닥으로 쓰러졌다.김현은 아픈 몸을 걱정할 새도 없이 무릎을 꿇고 싹싹 빌기 시작했다.하연미는 어두운 얼굴색으로 다가오더니 바닥에 꿇어앉아있는 김현의 머리통을 퍽 하고 때렸다.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큰 소리로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너 같은 쓰레기한테 차를 사주지도 않았어."하연미는 무서운 표정의 임현수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사고가 크게 나지 않은 것 같은데... 제 카드에 있는 나머지 100만 원으로 어떻게 안 될까요?""100만?" 임현수는 정색하면서 말했다. "그쪽은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지금 애 달래는 줄 알아?"하연미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 그럼 얼마면 될까요?"임현수는 그들이 새로 산 마세라티를 가리키며 말했다. "말했잖아. 이 차를 팔고 10억쯤 더 보태면 된다고. 이런 차를 사는 걸 보니 그쪽도 돈이 꽤 있는 모양인데 모자라면 어떻게든 구해보던가. 돈을 못 갚은 결과는 아주 무서울 테니까..."임현수는 이미 충분히 젠틀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는 눈앞
김현이 끌려가자 SA 일가는 넋을 잃은 채 제자리에 멈춰 섰다.왜냐하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경찰마저도 그들을 말리지 않았기 때문이다.바보가 아닌 이상 몇십억짜리 차를 몰고 다니는 눈앞의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오유민은 김초현을 잡아당기며 애원했다. "언니, 제발 우리 현이 좀 구해줘요. 언니는 이예천이랑도 아는 사이잖아요, 빨리 전화라도 해봐요.""아, 알겠어요." 김초현도 사실 자신이 없었다.하지만 동생이 잡혀간 마당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해야만 했다."전화를 받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오며, 삐 소리 후 통화료가 부가됩니다."김초현은 이예천한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그러자 김초현은 이렇게 말했다. "안 받는데요?""그럼 어떡해요?" 오유민은 거의 울먹이면서 말했다. "가, 강서준은요? 예전에 군대에 있은 적도 있다면서요, 자기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더니 빨리 오라고 해봐요!""서준이는 이미 오고 있어요, 방금 전화를 했거든요."모두가 당황한 마당에 하연미만 냉정하게 이렇게 말했다. "그놈은 와봤자 쓸모 없어, 그 자식 허풍 밖에 칠 줄 모르거든. 자기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면 우리 집에 와서 데릴사위 짓을 하고 있겠어?"오유민은 울면서 말했다. "어머니, 그럼 어떡해요?"하연미는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내가 CS 그룹의 손요섭한테 전화해 볼게, CS 그룹이 그래도 4대 명문가 못지않은 존재잖아. 내가 예전에 초현이를 도련님한테 소개해 주려고 했는데 얼굴 때문에 망했었지."김초현이 상처를 회복한 후, 하연미는 매일 부잣집 도련님들을 알아보고 있었다. 김초현을 제대로 시집보내기 위해서 말이다.CS 그룹의 손요섭은 그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이었다.하지만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버려서 그녀는 손요섭과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바로 손요섭한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대충 설명했다."제가 마침 근처에 있어서요, 지금 바로 가볼게요."손요섭은 천화
"그 문제라면 걱정하지 마요, 초현이랑 강서준은 금방 이혼할 거예요."김현이 아무리 쓸모없다 해도 아들인지라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버릴 수가 없었다.강서준이 군대에 다녀온 적 었어서 대단한 사람들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대단한 사람을 알고 있는 것과 본인이 대단한 사람인 것은 많이 달랐기에 그녀는 후자를 선택했다.손요섭은 CS 그룹의 사람으로 가업이 크고 자산도 2조 정도 되었다.김초현이 CS 그룹으로 시집 갈 수만 있다면 강서준과 사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나을 것이다."초현아, 너는 어떻게 생각해?" 손요섭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물었다.임현수는 아주 무서운 사람이었다, CS 일가도 임현수 앞에서는 개미만도 못했다. 임현수는 지위나 명예 따위를 하나도 신경 쓰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손요섭의 아버지는 확실히 임현수와 아는 사이였다, 둘은 함께 밥을 먹은 적도 있고 말이다.게다가 이번 일은 작은 추돌사고일 뿐이니...그가 나선다면 돈 몇 푼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는 김초현을 위해 몇 억쯤 쓰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엄마, 나 절대 서준이랑 이혼 안 해.""짝!"하연미는 김초현의 뺨을 때리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혼을 안 한다고? 그럼 그 배상금은 네가 마련할 거야?"김초현의 얼굴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생겨났다, 그녀는 자신의 볼을 가린 채 눈물을 흘렸다.이때 손요섭도 나서서 말했다. "초현아, 너 임현수가 누군지 알아? 예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아냐고. 그 사람 손에 죽은 목숨이 백 명도 넘어, 임현수는 사람을 죽일 때 뼈도 안 남기는 인간이라고.""네?"이 말을 들은 김초현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손요섭은 김초현의 아름다운 몸매와 얼굴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그러고는 계속해서 말했다. "네가 돈만 갖고 가면 임현수가 사람을 놔줄 것 같아? 내가 사실대로 말해줄게, 임현수를 건드리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초현아, 넌 동생을 위해 좀 생각하면 안 돼?""엄마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말을 듣겠
김초현한테서 일이 잘 해결됐다는 말을 들은 후...강서준은 집으로 돌아와서 밥을 마저 차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다들 돌아와서 먹기만 기다리면 되었다.그들은 꽤 빨리 돌아왔다.하지만 그들이 집안으로 들어선 순간, 강서준은 이상한 기류를 눈치챘다.한 가족이 다 얼굴색이 나쁜 건 꽤 드문 일이었다.게다가 김초현과 오유민의 눈가에는 눈물도 맺혀 있었다.강서준은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물했다. "초현아, 이게 무슨 일이야? 일은 잘 해결됐다면서? 김현은? 왜 같이 안 왔어?"김초현은 강서준을 보자마자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왜 그래?"강서준은 바로 위로를 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줘, 내가 다 해결해 줄게.""하아..."하연미는 한숨을 쉬었다.그러자 강서준은 또다시 물었다. "어머니는 왜 한숨을 쉬어요?"하지만 아무도 그의 질문에 답해주지 않았다.그들이 전부 집 안으로 들어온 후, 강서준은 밥을 뜨면서 말했다. "먹으면서 말해요."이때 김초현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말했다. "서준아, 우리 이혼하자."강서준은 순간 얼어버렸다.그는 제자리에 멈춰 선 채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몇 초가 지난 후에야 그는 반응을 하고 의자에 앉아서 담배 한 대를 꺼냈다.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왜?"하연미는 미안함이 가득한 기색으로 말했다. "서준아, 진짜 미안하다. 네가 돈도 없고 권력도 없지만 사람 좋다는 건 잘 알아. 하지만 넌 초현이랑 어울리지 않아."요즘 강서준의 한 일을 하연미는 다 기억하고 있었다.그는 하연미의 체면을 위해 무려 상사에게 부탁하여 군사구역까지 들어가게 해줬다.이건 그녀가 평생 잊지 못할 일이었다.하지만 지금의 김초현은 너무 잘났고 그녀보다 더 잘난 사람을 만나야만 했다.그러자 강서준은 또다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한테 말해주면 안 돼요?"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아버지..."강서준은 김호를 바라봤다.그러자 김호는 하연미를 힐끔 봤고 그
"형, 형님. 잘못했어요. 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김현의 몸에는 상처로 가득했고 그는 여전히 싹싹 빌고 있었다.이때 한 사람이 걸어와서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누가 돈을 들고 이 녀석 데리러 왔는데요.""데리고 와.""네."손요섭은 금방 방으로 들어왔다.그는 거꾸로 매달려서 온몸에 상처로 가득한 김현을 보고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 뻔했다.하지만 김현을 데리고 가기만 하면 김초현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게다가 임현수에 대한 수많은 소문 중, 그가 의리를 지키고 쉽게 아무나 건드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었다.손요섭은 천천히 걸어와 의자에 앉아 있는 임현수한테 담배를 건넸다.그는 허리를 굽히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 안녕하십니까. 저는 손요섭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손태운인데 예전에 어르신과 함께 밥을 먹은 적도 있어요.""허..." 임현수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손태운의 아들이구나. 내가 너희 아버지랑 밥을 몇 번 먹은 적 있기는 하지. 하지만 이 자식은 내 차를 박아 놓고 말까지 거칠게 하니 그냥 보내주면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하겠는가?""어르신,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자식의 누나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저희 아버지를 봐서라도 혹시..."임현수는 얼굴색이 확 어두워지더니 손요섭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너희 아버지를 봐서라도 뭐? 너희 아버지가 뭔데, 그 인간이 직접 와도 난 이 자식을 놔두지 않을 거야. 게다가 나는 이미 말했어, 돈만 준다면 사람을 풀어줄게."손요섭은 임현수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잘 알기에 여기까지 찾아왔다.만약 아니라면 목숨이 10개라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이름만 대면 돈을 안내도 될 줄 알았다.역시 김초현을 얻기 위해서는 약간의 손실을 감당해야만 했다."어르신, 화내지 마세요. 돈은 물론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를 봐서 조금 깎아 주시면 안 될까요?" 손요섭은 떠보듯이 이렇게 물
"형, 형님. 잘못했어요. 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강서준은 지하실로 들어왔다.지하실에는 임현수의 부하 20여 명이 있었다.밖에 있던 몇 백 명의 경비와 몇 십 명의 부하는 이미 쓰러져있었다."강서준?"손요섭은 마침 김현을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쳐들어온 사람을 보고 인상을 쓰면서 욕설을 날렸다. "너 여기가 어딘 줄 알아? 빨리 무릎 꿇고 어르신한테 사..."그는 말을 끝내기도 전에 강서준의 발에 차여 쓰러져 버렸다.발에 명치를 맞은 손요섭은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가 쿵 하고 떨어져 신음 소리를 냈다.그는 뼈가 부러진 채로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너?!"임현수는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다.그는 이미 강서준의 몸짓에서 이상함을 감지했다.이는 무조건 특수 훈련을 받은 특전사의 몸짓이었다.임현수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강서준이라고? 우리 아는 사이도 아닌데 지금 이게 무슨 뜻이지?"강서준은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왔다.임현수는 뒷주머니에 있는 무기를 잡은 채로 서서히 뒷걸음질을 쳤다.강서준은 임현수의 의자에 앉아 담배 한 대를 꺼냈다.정적만 맴돌던 커다란 지하실에는 라이터의 소리만 들려왔다."꿇어라."강서준은 이렇게 말했다.이 말 한마디는 번개처럼 임현수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강서준의 몸에서는 무거운 아우라가 품겨져 나왔다.이것은 패왕의 기운, 즉 살기라고 한다.살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높은 사람만이 이렇게 강한 아우라를 가질 수 있었다.임현수도 주먹을 좀 쓰던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봐왔다.하지만 강서준의 목소리를 듣자 다리가 풀려버린 그는 본능적으로 무릎을 꿇었다.그래도 명색이 어둠의 황제인데 그는 강서준의 목소리에 겁을 먹지는 않았다.그저 함부로 움직일 수 없기만 할 뿐이다.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십니까?""어, 어르신. 저 인간 SA 그룹의 데릴사위입니다. 김초현의 남편, 김현의 형부. 저 자식 군대 밖에 다녀오지 못한 폐인이란 말입니다. 빨리 죽여버립시다
임현수의 부하들은 모두 두리번댔다.그러다 그들은 서서히 머리를 들었다.지하실의 천장에는 한 사람이 매달려있었다.강서준은 마치 손바닥에 풀이라도 있는 것처럼 손으로 벽을 잡고 안정적으로 매달려있었다, 그의 몸은 허공에 붕 떠있었다.사람들은 모두 넋이 빠져버렸다.이건 또 무슨 기술이란 말인가?저 자를 과연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순간 강서준의 몸은 빠르게 떨어졌다.떨어지는 순간, 그는 발끝으로 임현수의 턱을 찼다.파삭-임현수의 턱은 눈 깜짝할 새에 부서져 버렸다, 동시에 그의 몸은 뒤로 날아가 바닥에 쿵 하고 떨어졌다. 임현수는 바닥에 엎어진 채로 고통스러운 비명소리를 냈다.이 장면은 임현수의 부하들을 겁먹게 만들기에 충분했다.그들은 손에 연장을 든 채로 연신 뒷걸음질을 치다가 구석으로 몰렸다.마치 사신과 같은 강서준을 보고 그들은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손요섭은 아직도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다.그는 이미 손톱으로 몸에 숱한 상처를 냈다.임현수도 턱이 부서진 채로 바닥에 누워 신음 소리를 냈다.반면 오랜 시달림 끝에 정신을 잃었던 김현은 아직도 깨어나지 못했다.강서준은 몸을 일으켜서 손요섭한테로 걸어갔다.그는 손요섭을 일으키며 은색 바늘을 빼냈다.바늘을 뺀 후에야 손요섭의 고통은 사라졌다.강서준은 그의 머리카락을 당기며 바닥에서 일으켰다. "네가 감히 자기 주제도 모르고 내 와이프를 탐내?""강서... 아니... 형, 형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형님도 못 알아보고... 주제넘었습니다."손요섭은 진심으로 무서웠다.임현수도 거침없이 때리는 사람을 그는 건드릴 담이 없었다."퍽!"강서준은 그의 뺨을 후려갈겼다.손요섭의 뺨에는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는 피와 이빨 몇 개가 빠져나왔다."악...!"손요섭은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그러나 강서준은 죽은 개를 버리듯이 그를 바닥으로 내팽개쳤다. 그러고 그는 임현수를 향해 걸어갔다.그는 발로 임현수
로열 샤인에서 나온 강서준은 보통 진료소로 왔다.그는 김초현을 만나러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손요섭이 다시는 김초현을 탐내지 못하게 된 이상, 김초현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한테 전화를 할게 분명했기 때문이다.소요왕은 강서준의 전화를 받은 후 노발대발 화를 냈다.그는 강중의 용수인 소요왕이지 강서준의 뒤처리나 해주는 사람이 아니었다."지금 당장 로열 샤인으로 군대를 보내, 그리고 그곳이 뭐 하는 곳인지 사장은 누군지 다 알아내."소요왕은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분노한 소요왕 덕분에 군사지역은 비상이 걸렸다.100대가 넘는 군대 차량이 출동했고 경보 시스템도 작동하기 시작했다.임현수는 강중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었고 별로 좋지 않은 일을 많이 했기에 조사해 내는 게 아주 쉬웠다.10분도 채 되지 않아 로열 샤인에 관한 자료는 소요왕 앞으로 왔다.소요왕은 자료를 보자마자 화를 버럭 냈다. "당장 로열 샤인을 폐업시켜, 유관인사는 한 명도 남기지 가둬버려. 이번 임무는 군사적인 것임을 명심하고.""네."명령을 받은 군인들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하지만 지금은 점심이었고 수많은 군대 차량의 출동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이건 또 무슨 일이야?""이번에도 그냥 훈련인가?"군대 차량이 로열 샤인 앞에 와서 멈추는 걸 보고 시민들은 수군수군 말하기 시작했다."내가 듣기로는 로열 샤인이 그다지 깨끗하지 못한 곳이래.""로열 샤인의 사장 임현수가 예전에는 좀 그랬는데 지금은 손을 씻고 조용히 지낸다고 했어.""그래도 새로운 소요왕이 즉위했으니 임현수를 시작으로 개혁하려는 건 아닐까?"로열 샤인.계급 별 하나를 달고 있는 최동은 군인들을 데리고 로열 샤인 안으로 들어왔다.길의 양쪽에는 쓰러진 부하와 경비로 가득했다, 그들은 모두 바닥에 엎어진 채로 비명소리를 내고 있었다.이 장면을 본 최동은 얼굴 근육이 살짝 떨리는 것만 같았다.이런...로열 샤인의 임현수는 또 어쩌다가 사신 강서준을 건드렸을까?최동은 사람을 데리고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