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준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계속 앞으로 걸어갔다.약 5분 정도 걸었을 때, 허상처럼 보이는 거대한 문이 그의 시야에 나타났다. 이 문은 5미터 이상의 높이로 검은 기운이 모여 만든 것으로, 문 안에서는 검은 기운이 끊임없이 돌고 있었다. “갑시다.”수호자는 손을 휘둘러 손바닥 안에서 강력한 힘이 형성되었고, 이 힘이 강서준을 감싸고 있었다. 이어 그녀는 강서준의 손을 잡고 허상의 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검은색 허상의 문을 통과하는 순간, 강서준은 강력한 힘이 압박해오는 것을 느꼈고 수호자의 진기로 보호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몸이 으스러질 듯한 압박감을 느꼈으며 순간적으로 거의 질식할 뻔했다. 그러나 이런 느낌은 잠깐이었다.허상의 검은 문을 통과한 후, 그 느낌은 사라졌고, 그는 낯선 곳에 도착했다. 이곳의 하늘은 온통 뿌옇고 사방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땅은 울퉁불퉁하고 검은 기운이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멀리에는 해체된 많은 산맥들이 있었다. 이곳은 폐허였으며, 거대한 바위들이 무작위로 흩어져 있었고, 알 수 없는 괴물의 해골도 보였다. 이곳은 전투의 기운이 가득했으며, 수백만 년이 지났음에도 고대의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여전히 느낄 수 있었다.“바로 여기입니다.”수호자가 폐허가 된 대지 위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는 수호자의 얼굴에는 약간의 슬픔을 띠며 무언가를 회상하는 듯하더니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때의 전투로 지구가 사분오열하게 되였고, 그 당시 전투로 수많은 강자들이 쓰러졌습니다.”강서준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선배님, 고대 시대에는 왜 전투를 벌였습니까? 최근에 고대 시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지구의 조상들이 마족에게 귀속되어 배신자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된 것입니까?”수호자는 돌아서서 그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 현재의 힘과 경지로는 아직 이런 것을 알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수련하세요. 당신의 힘이 성장함에 따라 이런 일들을 자연히 알게 될 것입니다.
강서준은 은색 열매 한 알을 먹었다.한 입 베어 물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쾌한 향기가 목구멍을 타고 온몸으로 퍼졌다. 이어서, 강력한 에너지가 온몸을 순환하기 시작했다. 그의 몸의 모든 모공이 활짝 열리면서 몸에서 은백색의 빛이 새어 나왔고, 그의 몸은 저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깃털처럼 가볍게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다.“정말 엄청난 힘이다.”강서준은 그 힘에 압도되었다. 체내의 에너지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는 모든 모공을 닫고, 곧바로 건곤결을 돌려 체내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정화시켜 자신의 진기로 만들었다.그의 진기는 급속도로 증가하여 통과했다. 그가 신통 경지에 도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전에도 선부에서 수련을 해왔지만, 이제 이 신비한 은색 열매를 빨아들이면서 자신의 체내에 봉인이 있음을 느꼈다.계속해서 빨아들였다.곧, 그는 자신이 더 이상 빨아들일 수 없음을 느꼈다.그것은 그의 몸 안에 있는 봉인 때문이었다. 그 봉인은 그의 몸의 모든 것을 막아 그의 진기가 더 이상 증가하는 것을 막았다.그는 이것이 봉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기를 계속 끌어올리려면 봉인을 깨야 한다.그는 온몸의 진기를 동원하여 보이지 않는 체내 봉인을 공격했다.폭발적인 소리가 났다.그의 몸 안에서는 마치 거대한 폭발 소리가 들렸다.봉인이 깨졌다. 마치 홍수가 댐을 무너뜨린 것처럼, 그의 체내 진기가 경맥을 따라 끊임없이 흘러넘쳐 흘렀고 그는 강력한 힘을 느꼈다.강서준은 신비한 열매의 에너지를 계속 빨아들였다.이 신비한 열매의 힘은 너무 강해서 그의 진기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그는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수련을 시작했다.곧, 그는 두 번째 봉인을 감지했다.이번에도 그는 쉽게 봉인을 깼다.그의 경지는 이미 신통 이봉인으로 진입했다.지금 이 순간, 장경각 제9층에서는. 수호자는 그곳에 서서 강서준이 수련하는 모습이 담긴 허상의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녀석, 정말 운이 좋구나, 그런 신비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니.
수호자가 말한다.“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진기를 끊임없이 압축해서 진기가 순수하고 풍부하고 밀도가 높아지도록 하는 것이야. 진기는 순수할수록 같은 경지 안에서 실력이 강해지는 법이지.”“압축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강서준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애초에 그는 진기를 감정을 압축시켜본 적이 없다.“내가 공법을 전수해 주도록 하지.”수호자가 옥지를 내밀어 강서준의 이마에 대자 그 순간 강서준의 머릿속에 몇 가지 정보가 들어왔다.바닥에 앉아 머릿속의 정보를 천천히 흡수하던 강서준은 정보 흡수를 완전히 마친 후에야 이것이 자신의 체내의 진기를 누르는 마음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마음술은 그리 심오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그는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수호자의 조언에 따라 빠르게 이해를 마쳤다.그리고 수호자가 알려준 이 마음술을 이용해 몸속의 진기를 누르기 시작했다.그의 체내의 진기는 모두 단전에 모여 구름과 안개 상태의 모양을 이루었고 압축을 통해 모양은 계속 줄어들었지만 위력은 변하지 않았다.물론 압축 후에도 진기는 계속 상승할 수 있습니다.지금, 이 순간, 신비로운 은빛 열매는 이미 반쯤 강서준에 의해 반쯤 형체를 잃었고 그는 다시 한번 한 입 베어 물었다.강대한 에너지가 온몸을 가득 채웠고 그의 진기는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더 이상 올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그는 계속하여 진기를 압축했다.압축되면 진기는 계속하여 상승했고 그는 이렇게 수십 번 반복했다.매번 진기를 압축할 수 있는 공간은 매우 작았고 이제 강서준은 더 이상 자신의 진기를 압축할 수 없게 되었다.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세 번째 봉인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하자 온몸의 힘이 순식간에 폭발하며 보이지 않는 체내의 족쇄에 부딪혔다.쾅!몸 안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세 번째 족쇄가 허물어졌다.강서준이 신통 제3 봉인에 입성했다.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수호자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음, 좋아. 하지만 자만하지는
수호자가 무얼 하려는지는 몰랐지만 강서준은 일단 일어서서 말없이 수호자의 뒤를 따랐다.수호자는 허공에 발을 딛고 전진하였는데 혹여나 강서준이 따라오지 못 할까 봐 속도를 늦추어 걸었다.강서준이 그녀의 뒤를 따르며 수없이 많은 파괴된 산천을 건너자 전방에 약간의 빛이 나타났고 그 빛은 점점 커지며 가까이 가서야 강서준은 비로소 그곳에 불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곳에는 산맥이 우뚝 솟아있었는데 산맥의 주위에는 맹렬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 불꽃은 흰 빛깔을 띠고 있어 매우 이상하고 놀라웠다.수호자가 화산 밖에서 멈춰서자 강서준도 잇따라 멈췄지만 그는 이미 엄청난 더위를 느끼며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그의 경지에 이르면 웬만한 화염으로는 더위를 느낄 수 없을 텐데 땀이 맺혔다는 사실에 강서준은 적잖게 놀란 눈치였다.“누님, 이건 뭡니까?”“상고시대의 어떤 강자가 남긴 진기의 불이다. 만고의 세월이 지나도 이 진기의 불길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지.”“상고시대에 남긴 거라고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이 어떤 강자가 이토록 무서운 불길을 남길 수 있겠는가. 만고의 세월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 불길이라니.“누님, 제가 다가가면 타죽지 않을까요?”더위를 느낀 강서준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고 불길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벌써 엄청난 더위가 느껴졌다.“괜찮아, 넌 신기한 몸을 갖고 있으니 이 불길은 강해 보여도 네 육신을 멸망시킬 수는 없어. 기껏해야 약간의 고통을 받게 될 뿐이지. 들어가서 저항하지 말고 화염이 몸 안으로 들어오도록 내버려 둬. 화염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화염과 맞서 싸우도록 진기를 재촉하면 자연히 진기를 담금질할 수 있을 거야.”자신이 불에 타 죽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나서야 강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선부를 얻기 위해, 더 강해지기 위해 그는 앞으로 나아갔다.걸음을 내디디고 앞으로 나아갈수록 더위는 점점 더 강해졌고 불길 속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마치 찜통 속에 있는 것
강서준의 얼굴에는 희색이 잔뜩 어려 있었다.이렇게 오랜 시간의 고생을 거쳐 마침내 신통 팔중 봉인의 경지에 도달했으니 이젠 그의 경지를 팔중 봉인의 극치로 끌어올리면 그는 선부의 아홉 번째 관문의 수호자에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강서준은 재빨리 일어나 수호자를 향해 걸어갔다.수호자가 돌아서는 동시에 그녀의 손에는 옷 한 벌이 나타났고 그녀는 그 옷을 강서준에게 건네주었다.강서준은 그제야 자신의 옷이 이미 불에 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어색한 표정으로 수호자가 건넨 옷을 받아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감사합니다, 누님.”그는 신속하게 옷을 입었는데 이것은 복고풍 두루마기로 몸에 잘 맞았다.수호자는 그제야 몸을 돌려 강서준을 바라보며 흐뭇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음, 좋아. 아주 좋아. 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수련을 하는구나.”그 말을 들은 강서준이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누님, 제가 이 상고 전장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어요?”그동안 오직 수련에만 집중하였고 이곳에서 그는 시간을 감지할 수 없었기에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고 있다.“얼마 안 돼. 2년밖에 안 지났어.”“예? 벌써 2년이나 됐어요?”강서준은 속으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2년이 지났다는 말은 결국 봉인이 풀리기까지 4년이 걸렸다는 말이다.수호자는 강서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미소를 지으며 그를 다독여주었다.“걱정하지 마. 지구봉인은 쉽게 열리지 않아. 시간이 되었다 하더라도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강서준은 그 말을 들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제 됐어. 이곳에서 계속 수련해. 기껏해야 한두 달만 더 수련하면 떠날 수 있을 거야.”수호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이윽고 그는 다시 뒤돌아서서 자신의 뒤편에 있는 그 화산을 바라보았다.활활 타오르는 그 하얀 불꽃을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만 같았다. 그동안 갖은 고통과 죽는 것보다도 못한 시련과 함께 불꽃에 시달렸는데 일반인과
강서준은 상고 전장에서 2년 동안 수련했다.2년이 지난 지금 선부에 주인이 바뀌었는지, 아홉 번째 관문을 뚫고 선부를 얻을 강자가 있는지조차 모른다.그는 신속하게 이곳을 떠나 곧바로 밖으로 나왔다.나타나자마자 그는 쉬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는데 뜻밖에도 강서준은 용국으로 가지 않았다. 강서준은 선부를 그리워하고 빨리 선부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하여 인근 군대에 가서 군부대 안에서 전용기를 타고 부주산으로 향했다.한나절 후, 강서준은 그제야 부주산에 다다랐는데 2년의 세월이 흐르니 부주산의 면적은 점점 더 켜졌고 미지의 지역이 많이 생겨나면서 환경이 많이 바뀌어 강서준이라 하더라도 부주산의 면모를 잘 알아볼 수가 없었다.그러나 그는 단번에 아주 먼 거리에서 금빛의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는 것을 보았다.강서준은 이것이 바로 선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금빛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그는 곧바로 선부는 아직 부주산에 있고 주인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익숙한 금빛을 보고서야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발걸음을 재촉했고 부주산이 가까워지자 산의 범위 안에 수많은 무사가 있고 부주산의 한 산맥의 협곡에는 심지어 도시가 나타나기도 했다.“응?”산꼭대기에 서 있던 강서준은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도시를 보고 약간 놀라고 말았다.“2년 사이에 이곳에 도시를 건설한 사람이 있다고?”자세히 살펴본 후, 강서준은 곧바로 이 도시가 누군가 일부러 건설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생겨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곳은 복고풍 도시이기 때문에 성문만 해도 수백 미터나 되고 성안의 건물들은 모두 고대 풍으로 건설되어 있었다. 게다가 지금의 지구 인류는 이런 도시를 건설하지 않을 것이다.강서준은 즉시 선부로 가고 싶었지만 그는 곧 이 도시에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지난 2년 동안 많은 무사가 다시 지구에 나타났나 본데 전부 청계에서 온 무사들인지는 잘 모르겠네.”봉인된 곳이 한 곳이 아니라는 것쯤은 강
같은 시각, 그 여인들은 겁에 질린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후.”강서준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그는 경거망동하지 않았다.왜냐하면 강서준은 여길 떠난 지 2년이나 되었다. 2년 사이에 지구에 어떤 강자가 나타났는지 그는 모르고 있다. 지금 자신의 실력으로 혼자서 다수를 제압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강서준은 지구 백효생을 들었다.강서준은 억지로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면서 물었다.“당신이 방금 말한 지구 백효생이란 자, 그렇게 강한가요?”“왜요? 설마 그분을 모르는 건가요? 그럼 설마, 당신 혹시 지구에 새로 오셨나요?” “맞아요.”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저는 지구에 새로 왔어요. 지구의 일에 대해 잘 몰라요.”“그럼 그렇군요.”미녀를 팔기 위해 뚱보는 주절주절 말하기 시작했다.“백효생은 지구 인류 중에서 가장 강한 무술인이에요. 그분은 지금 수행이 이미 초범 경지에 이르렀어요. 외계에서 도는 소문에 의하면 백효생의 실력은 아마 초범 경지 3단계 정도라고 해요. 왜냐하면 백효생이 초범 이중 경지인 강자와 붙은 적이 있는데 상대를 격파했다고 해요.”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내색 없이 물었다.“지금 지구에는 초범 경지에 이른 강자가 많은가요?”뚱보는 말했다.“초범 경지 이상의 강자가 봉인을 초월하는 게 어디 그렇게 쉽나요? 실력이 강할수록 봉인을 초월하는 난도가 더 큰데 말이죠.”이 답변에 강서준은 마음이 놓였다.보아하니 지금 지구에 나타난 무술인은 실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강서준은 다시 얼굴색이 침착해졌다.“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아요?”“당신이 누구인지 나랑 상관이 없어요. 당신한테 많은 걸 알려줬는데 도대체 사요? 안 사요?”뚱보는 조금 귀찮았다.강서준은 갑자기 뚱보를 끄집어 당기더니 한 글자 한 글자 똑똑히 말했다.“저는 지구 인류예요.”“헉. 자네가?”뚱보는 어리둥절해졌다.그리고 뚱보는 반격을 시작해 강서준의 몸에 한 펀치의 공격을 날렸다. 강서준은 뚱보가 공격하게 그냥 놔두었다. 그러나
“네 이놈, 난 네가 어떤 사림인지 상관이 없어. 여기는 황천시고 여기에 온 이상 용이든 호랑이든 여길 오면 다 엎드려야 해. 여봐라, 이 사람을 잡아서 30년 가둬 놓거라.”경호원 대장이 콧방귀를 뀌었다.강서준을 둘러싼 경호원들이 손을 대려고 했다.그러나 이때, 강서준의 몸은 괴이하게 사라졌다. 그러고는 십 미터 밖에서 나타나더니 손쉽게 포위에서 벗어났다.“이건?”경호원 대장도 깜짝 놀랐다.강서준의 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 대장이 강서준의 움직임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강서준은 이미 포위권을 뚫고 나왔다.“저자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강서준은 손가락으로 경호원 대장 뒤에 있는 뚱보를 가리켰다.강서준은 여기에 온 이상 자신의 위신을 세워 이계의 무술인들에게 지구 인류를 괴롭히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했다.경호원 대장은 집요하게 강서준을 주시하고 있었다.강서준의 실력은 상상 이상으로 아주 강하다. 그러나 이곳은 황천시이고 경호원 대장으로서 황천시를 수호하는 것은 그의 직책이었다. 그 누구든지 황천시에서 소란을 피우면 죽는 것이 마땅했다.강서준은 한 걸음 한 걸음 뚱보를 향해 걸어갔다.“대장님, 살려주세요.”뚱보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누가 감히 내 앞에서 나대는지 보자. 저자를 잡거라.”경호원 대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이렇게 몇 번이고 저를 막는다면 제가 무례하게 굴어도 탓하지 마세요.”강서준은 주먹에 힘을 주었다.“죽이거라.”일부 경호원은 흉악하게 검을 잡고 강서준을 향해 휘둘렀다.강서준은 한주먹으로 날려 보냈다.무서운 주먹의 기운이 감돌았다.달려드는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날아가 땅바닥에 쓰러지면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한방.오직 한방으로 십여 명의 경호원을 단번에 쓰러뜨렸다.이곳은 성내라 주변에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이곳에서 벌어진 일은 이미 많은 사람의 주의를 받아 현재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강서준을 향해 손가락질했다.“저 자는 누구인데 감히 황천시에서 주먹을 쓰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