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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조연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알겠어요. 이모. 제가 조만간 나은 씨에게 한번 연락을 취해볼게요.”

추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 연아야! 네 덕분에 한결 마음이 놓이는구나.”

“나은 씨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할 테니, 너무 염려마세요.” 조연아가 말했다.

전나은의 외모는 연예계에서 그리 특출나거나 특별하지 않다. 그렇기에 그녀의 여러 프로그램의 가소성도 그리 강하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최근 드라마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여러 CF 기획사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현재 그녀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그녀의 몸 값이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도, 전혀 그녀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회사에서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연예계에선 언젠가 대중들에게 잊혀지고 만다. 그렇기에 그녀는 최근 이적할 회사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연예계에서는 스폰서 등 불미스러운 일이 매우 많이 일어나다보니, 추연과 조소준은 이 점에 대해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추연은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를 대신하여 조연아를 찾아왔던 것이다…

“이모, 이 일은 걱정하지 마시고, 이만 들어가보세요. 제가 나은 씨와 잘 상의한 후, 이모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조연아가 말했다.

“응. 알겠어. 그러면, 나는 이만 돌아가보마. 회사 일로 한창 바쁠텐데,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구나…” 추연이 말했다.

“아니예요. 엘리베이터 앞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이때, 사무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우연히 회사 직원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다.

“다들 잘 들었지? 그러면 지금 사장님이 2년 전 회사 CCTV를 복원하고 있다는 소리야?”

“그러면, 돌아가신 죽음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말이지?”

“사실 나도 좀 수상쩍다고 느꼈어. 당시 회사 주가가 엄청 올랐을 때인데, 갑자기 사장님이 자살하셨다는 얘길 듣고 직원들이 다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맞아…그리고 사장님이 그렇게 되시고, 새로 부임하신 추건 전 사장님이 완전 회사를 말아먹을 뻔 했잖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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