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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장

“이번에 이 불효자식을 너무 우습게 봤어!”

“제대하고 난 이후에 군대 쪽에서는 어떠한 위신도 서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에게 이런 인맥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하지만 이런 인맥은 한 번 쓰면 한 번은 쉬어줘야 하는 법이야. 하현이 다시 몇 번이나 더 쓸 수 있겠어?”

“당분간 다른 방법을 쓸 수 없는 이상 먼저 천일 그룹을 완전히 없애버리자……”

“내가 이미 은수에게 전권을 위임해서 이 일을 처리하게 해놨어. 4대 일류 가문도 돕도록 해놨으니 성공하지 못하면 그 목을 잘라 버릴 거야!”

이일해는 싸늘한 얼굴이었다. 남원을 떠날 때 이미 여러 가지를 준비 한 것이 분명했다.

하민석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하지만……”

“민석아, 너는 바둑 두는 거 좋아하잖아. 이걸 분명하게 알아야 돼.”

“세상은 바둑과 같아. 우리가 잠시 승부를 포기하는 건 완전한 승리를 위한 거야!”

“너는 항성에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 강남 일은 은수에게 맡겨!”

“네!”

하민석은 더 이상 따질 수 없었다.

그들이 나가자 호화로운 요트 위에서 기다리고 있던 많은 군중들이 무릎을 꿇었다.

“할머님을 뵙습니다!”

……

하현과 설유아가 집으로 돌아 왔을 때 설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모두 거실에 있었다.

이때 희정은 화를 내며 말했다.

“너! 하루 종일 어디 갔던 거야! 네 아내 바쁜 거 안 보여?”

“무슨 생신 잔치에 밥이나 얻어 먹으러 간 거 아니야? 너는 네가 갈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설재석이 냉랭하게 말했다.

“하현, 만약에 네가 인맥을 위해서 그러는 거라면 나도 뭐라고 안 해!”

“근데 네 신분으로 이런 자리에서 뭘 할 수 있는지 한번 네 스스로에게 물어봐.”

분명 설재석과 희정이 보기에 하현은 이번에 일을 처리하러 간 것이 아니고 놀러 간 것이다.

하현이 웃었다.

“아버지 어머니 제가 이번에 간 건 빚을 받으러 간 것뿐이에요.”

“빚!?”

희정은 자기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누가 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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