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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장

“하현은?”

이때, 설민혁은 펄쩍 뛰며 노기충천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설재석은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하현이 여기 없는 거 못 봤어? 벌써 도망쳤어!”

설씨 어르신은 갑자기 화가 나서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하현, 이 짐승새끼! 내가 널 가만 두나 봐라!”

“가자, 하현 그 망나니한테 가서 결판을 내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기세등등하게 떠났다.

설씨 가족이 떠나고 나서야 설재석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머리가 잘 굴러가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정말 맞아 죽었을 것이다.

“여보,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으면 가족들이 나를 믿지 않았을 거야.”

설재석은 아부를 하며 입을 열었다.

“만약 너를 살리려고 한 게 아니었으면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었겠어?”

“하지만 하현 그 폐물은 별 쓸데가 없으니 누명을 써도 상관 없잖아!”

“가자, 어서 혜정이랑 매부를 찾아가서 돈을 빌려달라고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돈을 갚지 못할 거야. 이 사람들은 네 손가락을 잘라 버릴 거야!”

희정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이 말이 나오자 설재석은 바로 군말 없이 집에서 값진 선물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혜정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서둘러 찾아가서 방문 절차를 밟았다.

“언니, 형부, 이렇게 일찍 무슨 일이야?”

혜정은 약간 잠이 덜 깬 눈으로 입을 열었다.

“혜정아, 매부, 바로 말할 게! 우리 2천억만 빌려줘! 요즘 장사하는데 필요해서!”

“대모산 리조트 프로젝트는 너희들도 알다시피 몇 천억의 가치가 있으니 2천억은 문제 없을 거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

설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예의를 차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입을 열었다.

혜정과 민철 두 사람은 이 숫자에 깜짝 놀랐지만 잠시 생각하고는 말했다.

“상의를 좀 해 볼게……”

30분 동안 전화를 한 후 그들은 돈을 빌려 주기로 했다. 하지만 대모산 리조트의 모든 주식을 담보로 하는 조건이었다.

“문제 없어! 우리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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