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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장

주위에서 왈가왈부하는 소리가 들리자 안수정도 눈썹을 찡그렸다.

이런 보통 사람들과 골동품 시계의 가치를 이야기 해 봤자 말이 안 통한다. 골동품을 하지 않고서는 이런 물건의 가치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자 안수정이 구본영을 보며 말했다.

“구본영. 너는 대구 구씨 집안 사람이야. 설마 하현이 차고 있는 이 시계가 진짜 인지 모르겠어? 그는 몇 백억의 시계도 마음대로 손에 넣을 수 있어. 너는 가서 이 사람이 100억짜리 목걸이를 훔쳤다고 생각해? 여기서 괜히 트집 잡지 말아 줄래?”

“몇 백억?”

구본영이 비웃으며 말했다.

“만약 그 시계가 전설의 시계라면 몇 백억 정도 하겠지. 하지만 이건 가짜니 몇 만원이면 나쁘지 않지!”

“안수정. 너희 안씨 집안은 골동품 장사를 시작한 집안이잖아. 이 도둑놈을 감싸지 마. 안씨 집안의 명예를 실추 시켰으니 안씨 대가님도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

“너……”

안수정은 이 때 참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데도 말이 안 통할 수가 있나?

이 때 주위의 여론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구경꾼들도 점점 많아졌다. 몇몇 상점 직원들도 건너와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다.

100억짜리 목걸이를 훔쳤으니 이건 정말 큰일이군!

이 때 군중 속에서 한 여자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왔다.

“그 사람은 도둑일 리가 없어요!”

입을 연 사람은 서연이었다.

그녀는 오늘 길을 지나가다가 하현을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를 보자 하현도 어리둥절해졌다.

오늘 서연은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것은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더욱 드러내주었다.

게다가 그녀는 원래 첫사랑의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로 더욱 청순했다.

“와!”

서연이 나타나자마자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본영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무의식적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는지 참지 못하고 침을 삼키며 슬며시 흘겨보았다.

뭐지?

그가 서울에 여행하러 오지 않았으면 평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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