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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0장

다음 며칠은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하현 쪽에서는 설은아가 순조롭게 퇴원해서 다시 일터로 복귀했다.

하현은 원래 그녀를 데리러 가려고 발을 뗐지만 마찬가지로 몸이 회복된 최희정이 맞은편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최희정과 부딪히면 자신의 기분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하현은 잠시 망설이다가 더 이상 다가가지 않았다.

조남헌에게 무성 상업계 안에서 무성황금회사의 사업들을 잘 돌봐 달라고 당부한 후 하현은 조용히 국술당에서 인도인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기간 동안 남선을 비롯한 세 명의 실력자들은 하현 앞에 자주 나타나 이것저것 물었다.

하지만 그들의 눈에 하현은 그리 실력이 뛰어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인과의 일전은 반드시 그들 세 명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들이 오해한 것에 대해 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약 세 사람이 정말 인도인을 제압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

결국 이것은 대하에서 특출한 인재가 나왔다는 것이고 아울러 대하의 미래도 밝다는 얘기였다.

한동안 무성 전체는 폭풍전야처럼 조용했다.

인도인과의 일전을 조용히 기다리며 심기일전하는 분위기였다.

그 후로도 며칠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일곱째 날 아침, 하현이 눈을 떴을 때 진주희는 이미 그의 앞에 밥을 가져왔고 그 위에 잘 구운 햄과 계란 두 개를 부쳐 조심스럽게 상을 차렸다.

“대표님, 우리 고향의 전통에 따르면 이 밥 한 그릇이 오늘 대표님에게 성공을 가져다줄 거예요!”

진주희가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오늘 인도인과의 일전에 대해 적잖이 걱정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하현은 껄껄 웃으며 진주희가 차린 음식을 후딱 먹어 치운 후 그녀의 어깨를 툭툭 쳤다.

“걱정하지 마. 그냥 인도인 몇 명 때려눕히는 것뿐이야. 어쩌면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을지 몰라. 피끓는 젊은 청춘들이 다 제압해 버릴 거거든!”

하현은 바로 차를 불러 남선을 비롯한 세 명을 데리고 무성 체육관으로 향했다.

무성 체육관은 3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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