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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장

고통스런 얼굴로 자신의 뺨을 가린 안내 데스크 아가씨는 지금 박시훈의 기세에 놀라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오랜 시간을 지내면서 이렇게 거만한 사람은 처음 봤다.

“했던 말을 다시 또 하고 싶지 않아.”

박시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동시에 길게 늘어서서 올라오는 경비원들이 보였다.

“너희들이 만약 죽고 싶어서 올라오더라도, 이후의 감당은 너희가 해야 할 거야!”

한 무리의 경비원들이 박시훈과 눈을 마주치자 그 기세에 놀라 몸서리를 쳤다.

“저……제가 이슬기 비서에게 전화할게요……”

안내 데스크 직원이 이슬기 사무실 전화번호로 재빨리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녀석이 왜 왔는지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슬기가 나와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현장을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몇 분 후, 이슬기가 홀에 나타났다. 그녀 옆에는 김겨울이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막 일을 의논하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말을 들고 바로 내려왔다.

“비서님. 드디어 오셨군요!”

“안 오셨으면, 우리 회사가 다 무너질 뻔 했습니다.”

안내 데스크 직원은 코가 멍들고 얼굴이 부어있었다. 다른 경비원들은 입을 다물고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이슬기는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반문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경비원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어떻게 감히 손찌검을 한 거예요?”

“이 비서님, 바로 저 사람이에요! 저 사람이 날 뛰면서 3분 안에 비서님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했어요.”

안내 데스크 직원은 눈물을 흘렸다.

눈앞에 있는 이 남자가 때린 거라고?

이슬기는 기세가 드높은 그를 한 눈에 알아봤다. 이 남자의 이름은 박시훈. 이 남자는 서울에서 삼류 집안 사람인 거 같았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하엔 그룹에서 소란을 피울 수 있는가? 그는 아직 이런 자격이 없지 않은가?

“이 사람? 이 사람은 그럴 배짱이 없을 텐데?”

이슬기는 눈썹을 찡그렸다. 서울에서 하엔 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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