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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0장

“감히 은아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너희들을 죽느니만 못하게 만들어 줄 거야.”

바로 이때 아무런 감정이 섞이지 않은 채 차갑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나서 하현은 설은아에게로 다가가 세 명의 수행원들을 발로 걷어차며 차갑게 말했다.

“믿지 못하겠으면 한 번 시험 삼아 해보던지!”

은아는 하현을 급히 붙잡았다.

“하현,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그녀는 하현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뱀 할멈의 수행원들은 뛰어난 솜씨를 가지고 있었고 게다가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검은 구렁이는 그녀의 전력을 더욱 무섭게 만들었다.

“나를 죽느니만 못하게 만들어 줄 거라고?”

뱀 할멈은 웃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지만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처음 만나봤다.

그녀는 한 줄기 흉악한 미소를 드러내 보였다.

“하현, 보아하니 너 정말 내가 얼마나 대단하지 모르나 보구나……”

세 명의 수행원들도 지금 화가 극에 다라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들은 비록 걷어 차여 날아갔지만 얼굴에는 흉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데릴사위는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른다. 뱀 할멈 같은 사람에게 도발을 하다니?

이 하현 정말 웃기네!

희정도 이때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하현, 함부로 굴지 마. 뱀 할멈은 뱀의 왕이야. 힘에 제한이 없어. 네가 그렇게 잘난 척 하다간 그 뱀이 너를 죽일 수도 있어!”

그녀는 하현의 생사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현의 자산이 그녀에게 이전되지 못하면 어쩌나 그것을 염려했다.

만에 하나라도 죽으면 그녀가 어떻게 하현의 돈을 받을 수 있겠는가?

희정이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그 수행원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경멸하는 빛이 가득했다.

다들 하현이 이 뱀 할멈과 맞서 싸울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들은 팔짱을 끼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듯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현, 너도 인물인 셈이니 그럼 내가 기회를 주지. 네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내가 놔줄 게. 네가 꺼지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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