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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장

“자, 이 일은 제가 직접 처리할게.”

곧 하현은 아래층으로 내려와 천일그룹의 보안대장 이평욱을 찾았다.

“이씨, 나랑 같이 나가자.”

이평욱은 하현이 비록 하 세자인 줄은 몰랐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괜찮았다.

이때 이평욱은 하현이 일을 만들러 가려고 한다는 걸 눈치채고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하 형, 일 하러 갈 거예요? 형제들 몇 명을 데리고 갈까요?”

“괜찮아. 너는 나 대신 운전만 해주면 돼. 명심해. 너는 오늘 그냥 운전기사야.”

하현이 분부했다.

남원은 방금 한 차례 일을 겪었고 오랫동안 준비해 온 투자 유치회는 그 일 때문에 잠시 보류해야 했다.

그래서 이런 작은 일은 하현이 조용히 처리하려고 한 것이다.

……

금지산장.

지금 산장의 태권도 도장 안.

이택성은 흰색 태권도복으로 갈아입고 검은띠를 두르고 있었다.

검은띠 8단!

이 부잣집 도련님처럼 보이는 놈이 태권도 고수라니.

이때 도장 바닥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 여러 사람이 누워있었다.

이택성이 그 중 한 사람의 왼쪽 손가락 뼈를 오른발로 밟자 ‘털컥’ 소리와 함께 부러졌다.

“으악!”

“너……너 경찰을 공격하다니……네가 이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어?”

왼손이 부러진 사람은 남원 경찰서 수사반장이었다.

자세히 보니 땅에 쓰러진 몇 사람은 모두 수사반장이었다.

그들 중에는 당시 교통사고를 처리한 수사반장도 있었고 이택성이 경찰서에 들어간 뒤 그와 기록을 남긴 수사반장도 있었다.

간단히 말해 남원 경찰서에서 이번 교통 사고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 중 위원용만 빼고 다른 수사반장들은 다 이곳에 있었다.

“결과?”

“내가 무슨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데?”

이택성은 쭈그리고 앉아 이 수사반장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더니 바닥에 세게 내리쳤다.

“풉______”

이 수사반장은 피를 토하고는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택성은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들이 나를 잡아갈 때 내가 이미 너희들한테 말해 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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