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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5장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조금 배짱이 있네. 근데 그 배짱을 잘못 썼네.”

“왜?”

“불쾌해?”

“날 때려 눕히고 싶어?”

이택성은 비아냥거리는 웃음이 얼굴에 가득 했다.

“하현, 너는 남원 관청의 고문일 뿐이야. 양정국의 개 한 마리일 뿐이지……”

“혹시 이런 것들이 너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서 내 적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닐까?”

“너를 천진난만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주제 넘는다고 해야 할까?”

말을 마치고 이택성은 또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수사반장들을 가리키며 계속해서 말했다.

“내가 경고하는데, 오늘 너는 나한테 맞을 뿐만 아니라 이 사람들의 일까지 네가 책임지게 될 거야.”

“내가 대충 계산해 봤는데, 경찰을 폭행했다는 죄명은 너를 감옥에 집어 넣기에 충분하겠지?”

분명 이택성은 잠시 떠오른 생각이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았다.

하현이 경찰을 공격했다고 누명을 씌우는 일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었다.

어떻게 집행할지는 그가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가 말 한 마디만 하면 적어도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를 도와 집행할 것이다.

이때 이택성은 고양이가 쥐를 놀리는 듯한 마음을 가졌다.

하현과 같이 온 이평욱은 비록 세상물정을 잘 아는 사람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깜짝 놀라 숨을 헐떡거렸다.

그도 당연히 상성재벌을 알고 있었기에 하현이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을 건드리러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무서워?”

하현은 고개를 돌려 이평욱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번에 그를 데리고 온 것은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었다.

만약 이 고비를 넘길 수 있다면 하현은 이평욱에게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될지는 이평욱 자신에게 달려 있었다.

이평욱은 이때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 형, 여기에 온 이상,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하현은 웃으며 손을 뻗어 이평욱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이따가는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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