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수는 눈동자에 한기가 번뜩이더니 잠시 후 살짝 이를 갈았다. “정무성 장로님,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세요.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그날 오후, 정옥수는 이전 계약서를 들고 제호그룹으로 향했다. 그들도 제호그룹의 주주이기 때문에 설은아는 사람들을 만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이 설은아 맞죠?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은 아주 간단합니다. 저는 제호그룹의 모든 지분을 원합니다.”정옥수의 태도는 매우 강경했다. 은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말도 안돼요. 이 회사는 제가 막 인수했고, 현금 유통 문제도 이미 해결했어요.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은데 내가 왜 팔아야 해요?”“정 선생님, 며칠 전에는 우리도 그럴 뜻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선생님이 소식을 좀 늦게 접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기왕 저희의 주주 중 한 명이 되셨으니 앞으로 배당을 즐기시면 됩니다!”다른 임원들도 정옥수에게 정중하게 대했지만, 정옥수의 요구는 완곡하게 거절했다. 정옥수는 책상 위에 다리를 걸치고 앉아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희들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 거야?”“내가 내 소개를 좀 해야겠네. 나는 대구 정가에서 온 정옥수라고 해!”“우리 대구 정가가 마음에 들어 하는 물건은 너희들이 팔고 싶어도 팔고, 안 팔고 싶어도 팔아야 해!”대구 정가라는 네 글자를 듣고 그 자리에 있던 임원들은 자기도 모르게 하나같이 몸을 떨었다. 그들은 모두 비즈니스 계에서 교활한 사람들이라 자연히 10대 최고 가문 중 9위인 대구 정가가 무엇을 대표하는 지 알고 있었다. 이때 이 임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다. 지금 이 상황은 신선들이 싸우는 상황이라 그들이 감히 말을 걸었다가는 흉하게 죽을지도 모른다. 정옥수는 이 효과에 아주 만족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설은아를 쳐다본 뒤 잠시 후 차갑게 말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줄게.”“내일 이맘때쯤 지분 매각 계약서를
이 임원들 중 많은 수가 대구 정가라는 네 글자에 놀라 어리둥절해졌다. 이때 설은아를 바라보는 모두의 눈빛은 공포로 가득했다. “설 회장님, 전에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은 큰 문제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요!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건 대구 정가예요!”“대구 정가의 무서움은 상상을 초월해요! 그들이 제호그룹에 눈독을 들였으니 사들이려고 하겠죠?”“맞아요! 대구 정가는 최근에 남원에서 많은 기업들을 인수했고, 반항하는 기업주들은 많이 죽었어요!” “이 집안은 대하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고 우리는 그들에게 미움을 살 수 없어요! 그랬다간 그 결과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거예요!”또 다른 임원이 이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설 회장님, 제 생각에는요. 대구 정가의 옥수 도련님이 회장님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합니다!”“만약 회장님이 대구 정가에 시집을 가신다면, 설령 명분 없는 첩이 되신다 하더라도 이건 여태껏 회장님이 쌓은 복이에요!” 설은아는 이때 차분한 얼굴이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절망과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그녀도 당연히 대구 정가의 강함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임원의 마지막 말이 그녀의 마지막 마음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났고 화가 나서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곧 설은아는 대구 정가의 최근 관련 자료들을 수집했다. 자료들을 보고 난 후 설은아는 더 무서워졌다. 최근 대구 정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가리지 않았다. 좋을 때는 돈을 쓰고, 그렇지 않을 때는 무력을 행사했다. 가장 관건은 대구 정가의 배경이 너무 억세다는 것이다. 누가 감히 대구 정가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많은 사람들은 대구 정가를 만났을 때 바로 꼬리를 내리고 회사를 헐값에 내놓았다. 성격이 좀 있는 사람들은 말로가 아주 처참해졌다. 손발이 잘리는 건 가벼운 일이고 심하면 강물에 던져지기도 했다
다음 날. 설은아는 다크써클이 진 채로 회사에 갔다. 결국 그녀가 사무실로 가기도 전에 정옥수가 건달들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 건달들은 허리에 울룩불룩하게 화기를 차고 있어서 옆에 있던 경비원들도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 어쨌든 화기를 가지고 있으니 금방이라도 사람을 죽일 수 있지 않겠는가? 누가 감히 그들과 맞서겠는가?그리고 제호그룹의 임원들은 어젯밤에 서로 연락을 했을 것이다. 지금 정옥수와 사람들을 보고는 무릎을 꿇고 아부를 떠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설 회장님, 어젯밤 생각을 잘 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정옥수는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설은아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설은아는 냉담한 기색이었지만 이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 내가 제호그룹을 팔려고 한다고 해도 당신들도 성의를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정옥수는 살짝 어리둥절했다. 그는 설은아가 승낙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때 그가 웃으며 말했다. “설 회장이 이렇게 시원하게 판다고 하니 그럼 내가 한 입은 나눠줄 수 있지.”“이백 원!”말을 마치고 정옥수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고는 ‘띵’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뜨렸다. 설은아 앞으로 동전이 굴러 떨어지자 정옥수는 또 웃으며 말했다. “또 잊지마. 오늘 밤 남원 호텔 로얄 스위트룸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안 오면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겠지.”“헉!” 다들 지금 이 순간 놀라서 숨을 헐떡였다. 이 정옥수가 어디 그룹을 인수하러 왔겠는가? 뺏으러 온 거겠지?대구 정가는 정말 포악하다! 말이 안 통한다.이때 다들 어렴풋이 원인을 짐작하고 있었다. 전에 대구에서 온 소위 상인들이라고 한 사람들은 대구 정가 사람들임이 틀림없다. 그들이 손해를 봤으니 이번에는 틀림없이 되찾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시가 총액이 거의 1조에 달하는 회사를 이백 원에 인수를 하겠다고?무슨 웃기는 소리야! 설은아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보아하니
포악하다!강하다! 잔인하다! 이것은 대구 정가에 대해 모두가 느끼는 바였다. 현장에 있던 임원들은 전부 벌벌 떨었다. 어젯밤 대구 정가 사람들을 배신한 온 가족이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임원들은 이런 최후를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휙______”정옥수의 비서는 계약서 한 부를 설은아 앞에 내던지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도련님 말씀 들었지? 돈은 챙겨가고 계약서에 서명해. 그리고 집에 가서 깨끗이 씻고 찾아 봬. 알았지?”“만약 설 회장이 서명을 하지 않으면 오늘 밤 우리 도련님은 설재석 선생과 최희정 여사, 설유아 학생을 저녁 식사에 초대할 거야……”이 비서는 공손한 얼굴로 말했지만 내뱉는 말은 섬뜩했다. 가족들이 이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면 무슨 좋은 결말이 있겠는가? 특히 설유아는 아직 어리고 순진한데……이 생각에 미치자 설은아는 정말 두려웠다. “당신……”설은아는 정옥수를 가리켰지만 결국 자신의 가족에게 복수할까 봐 무서워 욕 한 마디 내뱉지 못했다. 이런 불성실한 사람 앞에서 설은아는 그를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설 회장님, 팔은 허벅지를 비틀 수 없어요. 인정하세요!”“그래요. 설 회장님,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마세요!” 제호그룹의 임원들은 이때부터 모두 낮은 목소리로 설은아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그들로 말할 것 같으면 주인이 바뀌면 사장님이 바뀌는 것뿐이었다. 게다가 아마 정옥수가 월급을 더 올려 줄 것이다. 전에 그들은 임가 부자를 배신했으니 지금도 설은아를 배신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회사를 인수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병폐였다. 단기간에 자신의 심복을 기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직원들은 물론 임원들도 그룹의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다. 설은아는 자연히 이런 이치를 이해했지만 막 부임해서 얼마 되지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도 전에 다른 문제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이 순간 그녀는 정말 절망이 되었다.
하현은 정옥수를 돌아보며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넌 또 뭐야? 내가 아내랑 얘기하는 거 안 보여? 얼쩡거리지 말고 쪼그리고 앉아 있어!”“너……”정옥수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고 이때 자리에서 일어나 냉소하며 말했다. “말해봐. 네가 유언을 다 마치면 내가 너희 두 부부를 같이 죽여버릴 테니까!”“아니다. 잠시 동안은 네 목숨을 살려 둘게. 내가 네 아내를 짓밟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해주지. 그 다음에 죽여 줄게!”정옥수는 냉소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렇게 하현을 그냥 놔주고 싶지 않았다. “퍽______”하현은 손등으로 정옥수의 뺨을 때렸고 많은 사람들의 믿을 수 없다는 눈빛 속에 냉랭하게 말했다. “나는 네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어!”“하지만 명심해!”“여긴 남원이야. 여긴 내 구역이야! 호랑이도 내 앞에서는 엎드려야 해!”“그리고 네가 감히 내 아내를 놀라게 하다니. 3초 시간 줄 테니까 무릎 꿇고 사과해!”“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은 여기서 끝날 거야!”“건방지게!”이때 정옥수의 패거리들은 화가 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허리에 차고 있던 화기를 하나씩 뽑아 들어 하현에게 겨누었다. 정옥수의 명령이 떨어지기만 하면 그들은 발포할 것이다. “망했다!”제호그룹의 임원들은 하나같이 놀라 오줌을 쌀 지경이었다. 그들은 하현 이 데릴사위가 이렇게 강직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오자마자 감히 정옥수의 뺨을 때리다니!이건 정말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자기 혼자 죽는 건 그렇다 쳐도 이 상황에서 그들까지 끌어들이려 하다니!이 생각에 미치자 이 임원들은 모두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지 않았다. 하현은 이 광경을 보고 안색이 극도로 차가워졌다. 화기 같은 물건은 규제 품목이라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지고 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대구 정가가 화기를 휴대하고 다닐 정도로 날뛰는 것은 법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나 닥치는 대로 괴롭히는 이 무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제호그룹 밖. 정옥수는 퉁퉁 부은 얼굴을 감싸며 냉혹한 기색을 띠고 있었다. 이때 그는 살의 띤 얼굴로 차갑게 비서를 쳐다 보았다.“너 방금 왜 나를 막은 거야!”비서는 침착하게 말했다. “도련님, 우리가 남원에 오기 전에 어르신께서 분부하신 적이 있어요. 이런 일은 도련님이 직접 손을 댈 수 없을 뿐 아니라 도련님 앞에서 손을 댈 수도 없다고요.”“남원은 어쨌든 대구가 아니고, 우리 대구 정가는 여기서 우두머리가 아니에요.”“게다가 다른 10대 정상 가문 사람들도 남원에 왔잖아요. 근데 구태여 남들이 도련님을 해칠 기회를 주셔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하현 그 놈은 제가 조사해 봤어요! 그는 하 세자와 범상치 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 우리가 섣불리 손을 썼다가는 낭패를 볼지도 몰라요.”“그 놈은 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을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도련님께 손을 댈 수 있었겠어요?”비서의 말을 듣고 정옥수는 냉정을 되찾고 냉담하게 말했다. “일리가 있네. 그 놈이 감히 이 어르신을 때리다니. 바보가 아니라면 분명 뭔가 준비한 게 있을 거야. 우리가 만에 하나라도 함정에 빠지면 곤란하지.”“그와 하 세자의 관계는 한 여인을 두고 잠자리를 하는 형제들일 뿐이야! 그런데 그가 뭘 한다고 무서워해?”비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도련님, 제발 하 세자를 우습게 여기지 마세요. 제가 들은 바로는 하씨 가문의 이일해 할머니가 그 사람 때문에 항성으로 쫓겨났대요. 하민석은 지금 빅토리아 항에서 감히 나가지도 못하고 있어요.” “하 세자를 얕잡아 보면 우리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그리고 또 한가지. 전설의 대장이 남원에 정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일처리를 조심해서 해야 해요!”“작은 인물, 작은 기업들은 빼앗으려면 빼앗을 수 있어요. 이제 기왕 하현이 알게 됐으니 일단 잠시 놔주는 게 좋겠어요!” 정옥수는 차갑게 말했다. “그럼 네 말은, 우
정옥수는 안색이 변했고 잠시 후 냉소하며 말했다. “기왕 최가 넷째 영감님이 오신다고 하니 그럼 우리는 잠시 풍택재단과 손을 잡고 하 세자와 천일그룹을 무너뜨리자. 그 다음 직접 내 손으로 하현을 죽이겠어!”“하 세자라는 빽이 없어지면 하현 그 폐물이 어떻게 날뛸 수 있겠어!”정옥수의 말에 한 무리의 깡패들은 기분 나쁜 웃음을 지었다. 여러 해 동안 도련님은 해야 할 일을 여태껏 못한 적이 없었다. 보잘것없는 하현 데릴사위, 죽기를 기다려라!……미국 텍사스 주, 로키산맥. 일찍이 미국의 학자들이 연구한 바로 이 산맥은 상고 시대의 특별한 책 에서 신비감으로 가득 찬 중동산의 한 줄기 산맥이라고 하였다. 로키산맥의 한 계곡에 고풍스러워 보이는 절이 있었다. 불상을 모시지 않은 이 절에는 오직 풀로 엮어 만든 부들 방석이 있었고, 누군가 오랫동안 앉아 있었던 흔적이 있었다. 이맘때면 평소 미국 최가의 하인이 와서 청소를 했다. 미국 텍사스 주의 주지사는 감히 이곳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곳은 미국 최가의 가장 신비로운 어르신, 최가 넷째 영감이 수양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최가 넷째 영감은 비록 대하 사람이었지만 젊었을 때 미국 코브라 부대에서 종군했었다. 게다가 대하 사람이었던 그는 강자들이 많은 코브라 부대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 펜타곤에서 유일한 대하 장군이 되었다. 하지만 이 대하 장군은 십여 년 전 전성기 때 갑자기 은퇴하였다. 은퇴 후 그는 로키산맥의 절에서 잠수한 채 더 이상 세상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오늘, 미국 최씨 집안의 후계자가 왔다. 미국 최가 세자 후보 중의 한 명인 최재천은 절 앞에서 깍듯이 향 세 다발을 바치고 절을 한 후에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넷째 영감님, 우리 미국 최가의 나라 대하로 가는 길이 막혔습니다.”“이번에 대하로 간 사람들이 전부 전멸했습니다.”“셋째 영감님은 돌아오는 길에 살해당했습니다!”“지금 남원 최
임해는 비록 미국 최가 사람은 아니었지만 많은 상황에서 최가 넷째 영감의 대변인 노릇을 했다. 최재천은 이때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 임해는 담담하게 말했다. “재천 도련님, 일단 돌아가세요. 우리 양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이번 일은 아버지가 관리하겠다고 하셨어요!”“셋째 영감을 건드린 사람은 반드시 죽을 겁니다!”“네! 감사합니다. 넷째 영감님!”최재천은 감격하는 얼굴이었다!최가 넷째 영감이 속세로 나오신다니!?최가 넷째 영감이 손을 쓰기만 하면 천일그룹은 멸망할 운명이었다!하 세자는 죽을 운명이다!왜냐하면 넷째 영감은 전력만 뛰어난 게 아니라 권세 또한 매우 컸기 때문에 그가 원하기만 하면 못할 일이 없었다. 곧 넷째 영감이 세상으로 나온다고 한 일이 미국 텍사스 전역에 퍼졌고 곧이어 특수한 경로를 통해 남원으로 전해졌다.전설 속의 인물인 최가 넷째 영감이 속세로 나와 남원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외부에서 온 모든 가문들과 세력들은 급변하는 정세를 느꼈다. 남원, 보아하니 하늘이 바뀔 것 같다!많은 가문들과 세력들은 한 바탕 해보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이어, 넷째 영감이 속세로 내려올 정식적인 시간도 정해졌다.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남원 투자 유치회에 정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이 말은 정말 의미심장한 말이라 자세히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다. 미국 최가의 이번 소행은 복수를 하려는 것뿐만 아니라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로 남원을 압도하려는 것 같다! ……다음날. 남원 국제 공항. 공항 전체가 완전히 비어져 있었다. 금정 김가, 대구 정가, 연경 이가 등 10대 탑 가문들이 남원의 대변인으로 왔다. 풍택재단 등 해외 세력의 대변인들도 전부 한 자리에 모였다. 평소 발을 구르며 남원을 떨게 했던 거물들도 지금 남원 국제 공항에 모여 전설의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거대한 비행기 한 대가 공항에 도착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