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뭐 하려고 그러는 거야!?”공해원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 두 분은 뭘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당신들의 머리를 빌려 쓰고 싶을 뿐이에요!”최 집사는 빙긋 웃더니 뒤로 물러나면서 룸 문을 닫았다. 대도 경수와 공해원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안색이 좋지 않았다. 곧 이어 그들은 각각 의자를 하나씩 집어 들고는 죽이려고 달려 들었다. 방법이 없었다. 이럴 때는 도망을 가도 소용이 없었다. “아______”잠시 후 비명이 터져 나왔다. 룸 밖에서 최 집사는 뒷짐을 지고 얼굴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비명을 들으며 그의 표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부하들은 하나같이 눈가에 경련이 일었다. 소위 살인이라는 것은 머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두 챔피언은 분명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대도 경수와 공해원 두 길바닥의 보스들은 안에서 어떤 비인간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지 아무도 몰랐다. 30분이 지나서야 두 챔피언이 룸에서 나왔다. 두 사람은 마치 별일이 없었다는 듯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곧 일이 전해졌다. 하룻밤 사이에 남원 상류층 전체가 알게 되었다. 셋째 영감이 화가 나자 하 세자의 앞잡이 대도 경수와 공해원이 맨 먼저 공격을 당했다. 그들 두 사람의 부하들은 사상자가 셀 수 없이 많았다. 대도 경수와 공해원 두 사람은 비록 죽지는 않았지만 온 몸의 뼈가 완전히 뭉개져 마지막 숨만 붙어 있었다. 이 두 사람을 완전히 해결하지 않았던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하 세자에게 말을 전해주기를 최가 셋째 영감이 원했기 때문이다. ……다음날, 막 집을 나선 하 세자가 소식을 들었다. “하 회장님, 큰일 났어요!”“어젯밤 대도 경수와 공해원 사람들이 최가 셋째 영감한테 당해 사상자가 셀 수도 없어요!”“대도 경수와 공해원 두 사람은 지금 병원에 있고 숨만 붙어 있습니다.”변백범은 지금 하현 옆에서
이른 아침, 시끄러운 남원이 지나칠 정도로 고요해졌다. 특히 평소 위세 부리기 좋아하는 상류층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집에 틀어박혀 벌벌 떨고 있었다. 미국 최가의 행동은 너무 사나웠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미국 최가가 이렇게 사람의 뼈를 송두리째 부수는 건 정말 살고 싶어도 살수 없게 하는 것이다. 그 동안 중립을 택했던 많은 가문들과 기업들이 이제는 후회하고 있었다. 다들 조만간 미국 최가가 자기들에게 손을 댈까 봐 무서웠다. 특히 안씨 집안, 이 일류 가문은 오늘 문을 열고 장사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가문의 모든 호위병들이 안흥섭의 장원으로 모여들었고 아무도 감히 나갈 수 없었다. 안흥섭은 어젯밤 셋째 영감이 노발대발 손을 댄 것이 본보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음 목표는 틀림없이 안씨 집안이었다. 하지만 안흥섭은 후회하지 않았다. 어쨌든 최가의 미움을 샀으니 그들은 분명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분의 미움을 사게 되면 아마 완전히 증발해 버릴 것이다. 하씨 가문, 왕가, 구가, 나가, 소가 등 앞에서 교훈을 얻었다. 최가 조상님 댁. 구식 팔걸이 나무 의자에 앉아 있던 셋째 영감은 오래된 호두 두 알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어젯밤의 천둥 같은 일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남원 사람들은 다 천한 놈들이야!”“우리 미국 최가의 강함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들은 죽을 ‘사’자를 어떻게 쓰는지 전혀 모른다니까!”“이제 이 파충류들은 조용해졌다. 온 세상이 조용해졌다!”셋째 영감은 즐거운 얼굴로 중얼거렸다. 옆에서 최 집사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셋째 영감님, 어젯밤부터 이 새끼들이 우리 미국 최가의 실력이 어떤지 알게 됐을 겁니다.”“하지만 소인은 이럴 때일수록 본보기를 보이고 좀 더 빨리 행동해야 감히 우리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온 것을 후회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최 집사의 말을 듣고 셋째 영감은 웃음을
안씨네 골동품 가게. 안수정은 직원들에게 가게에 있는 진귀한 골동품들을 정리하라고 지시하고 가게를 닫고 막 떠나려던 참이었다. 맞은편에서 십여 명의 사내들이 걸어왔다. “이분 틀림없이 안씨 집안의 안수정 아가씨죠?”“우리 주인님께서 모시고 오라고 하셨습니다!”이 사람들은 점잖게 입을 열었다. 안수정은 속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상대방의 의도를 대략 짐작한 후 이때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죄송합니다만 아직 처리하지 못한 일이 있어서요. 다음에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그 직원들은 비록 조금 무서웠지만 이것은 표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때 하나같이 안수정의 앞을 가로막았다. “아가씨, 보잘것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당신을 보호하는데 이거 너무 순진한 거 아닙니까?”상대방은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장중에서 처참한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결국 안수정은 끌려갔고 직원들만 남아 여기저기서 울부짖고 있었다. ……얼마 후 변백범은 하현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하 회장님, 방금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씨 집안의 안수정 아가씨가 미국 최가의 손에 들어갔다고 합니다.”“상대 쪽에서 말하기를 만약 회장님이 오늘 밤 12시 전까지 최가 조상님 댁에 도착하지 않으면 안수정 아가씨가 온전치 못할 거라고 합니다.”“알겠어.”하현의 안색은 냉랭했다. 그는 미국 최가가 안수정에게 손을 댈 줄은 몰랐다. 남원에 온 후로 그는 안수정과 많이 교제하지 않았고 몇 번 만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상대방이 안수정으로 협박을 했으니 분명 상대방은 서울에서의 일을 조사했을 것이다. 안수정을 인질로 잡는 건 자신을 상대하는 것 말고도 안씨 가문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일석이조인 셈이다. 한편, 안흥섭에게도 소식이 전해졌다. 안수정이 미국 최가의 손에 넘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소파에 그대로 주저 앉아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안수정, 그가 후계자로 키웠는데 상대방이 안수정에게 직접 손을
안수정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이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셋째 영감님, 당신이 나한테 이렇게 하면 우리 할아버지가 분명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가만두지 않는다고? 그가 그럴 자격이 있어?”셋째 영감은 비아냥거림으로 가득 찬 얼굴이었다. “보잘것없는 안씨 집안은 어르신이 원하기만 하면 내일 무너질 거야.”“하지만 걱정 마. 널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둘이 충분히 가지고 논 다음 안씨 집안 대문 앞에 갖다 버릴 거야. 나를 면전에서 거절하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 안흥섭에게 알려줘야지!”변태적인 웃음을 드러내 보이며 셋째 영감은 돌아서서 떠났다. 그리고 두 텍사스 주 챔피언들은 옷을 벗기 시작했고, 옹졸한 미소를 지으며 달려들 준비를 했다. 안수정은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는데 이럴 때 왜 하현의 얼굴이 그녀의 뇌리에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바로 그 때 다른 쪽 발코니가 갑자기 ‘퍽’소리를 내며 누군가에 의해 걷어차였다. 텍사스 주 챔피언들은 동시에 돌아보았고 뒤쪽을 향했다. 그곳에는 냉담한 표정의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두 텍사스 챔피언을 바라보는 눈동자에 차가운 빛깔을 띠고 있었다. 갑자기 등장한 사람은 바로 하현이었다. 두 챔피언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동시에 냉소적인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바로 이런 순간에 누군가 그들을 방해는 것이다. “쾅______”곧 이어 두 챔피언이 동시에 움직였다. 이 두 사람은 모두 링 위의 챔피언급 인물들이었다. 이때 두 사람이 왼쪽, 오른쪽에서 갑자기 불쑥 튀어나오더니 동시에 하현의 가슴팍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돌진했다. 하현은 몸을 옆으로 비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찰나에 두 사람의 주먹을 피하고는 흑인 챔피언의 무릎을 그대로 걷어 찼다. “털컥______”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자 비할 데 없이 날뛰던 흑인 챔피언은 순간 무릎을 감싼 채 땅바닥을 뒹굴었다. 챔피언의 주먹은 매우 단단했지만 그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하
옆에서 시중들던 최가 식구들은 이때 이 말을 듣고 벌벌 떨었다. 최가 셋째 영감 사람들은 너무 무섭다. 이렇게 변태적인 일까지 해내다니. 하지만 최가 셋째 영감 앞에서 감히 티를 내지 못하고 하나같이 웃음을 터드리며 말했다. “셋째 영감님, 역시 상상을 초월하네요!”“그래도 이곳은 남원의 중심이기 때문에 비명을 지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은 일이고 괜한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지요.”최 집사는 한 번 훑어 보고는 냉랭하게 말했다. “건방지게, 셋째 영감님이 언제 문제를 두려워하신 적이 있어?”“누군가 소리를 들었다고 해도 보잘것없는 남원에서 누가 감히 막아낼 수 있겠어?”“네. 네. 하인이 말실수를 했습니다!”입을 열었던 최가 사람들은 이때 놀라 기절할 것 같았다. 최가 셋째 어르신은 그의 눈에 폭군처럼 보였고, 변덕스러웠다. 또 너무 무서워 감히 말을 잘못 했다가는 자신의 최후도 참혹해질까 봐 두려웠다. 셋째 영감님은 화를 내지 않았고, 흥미롭게 입을 열며 말했다. “그 하현은 날뛰지 않나? 미칠 듯이 날뛰지 않아? 어떻게 그도 무서워할 때가 있어?” 최 집사는 웃으며 말했다. “셋째 영감님, 어젯밤에 이미 공해원과 대도 경수의 뼈를 모두 부러뜨리셨잖아요. 이 두 명이 듣기로 하현의 빽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이제 빽이 이런 꼴을 당했으니 하현이 감히 나타날 수 있겠어요?”“하늘이 배짱을 준다고 해도 감히 그렇게는 못하죠. 하하하……”셋째 영감과 사람들이 제멋대로 날뛰고 있을 때 누군가가 들어와서 안씨 집안 사람들이 왔다고 전했다. “허, 안씨 집안, 굴러 들어오라고 해.”곧 안흥섭은 비할 데 없이 안 좋은 안색으로 한 무리의 안씨 집안 사람들을 데리고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셋째 영감은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 “안흥섭 대가,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내 반대편에 서야 할 사람인데.”“오늘 밤 네가 감히 나를 찾아 오다니, 내가 너를 죽일까 무섭지 않아?”“어쨌든
“네 손녀?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 오히려 그녀가 나에게 큰 도움을 줬지.”셋째 영감님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도와주다니?”안흥섭은 어리둥절해서 아무 반응을 하지 못했다. “그녀는 나를 도와서 텍사스 챔피언들을 위로하고 있어. 그들은 이미 오래 참았어. 이런 미인은 그들의 몸과 마음을 분명 즐겁게 해주지 않겠어?”셋째 영감의 얼굴에는 냉혹한 웃음이 가득했다. “너……”안흥섭은 휘청거리며 쓰러질 것 같았다. “참, 그녀는 복도 모퉁이에 있는 저 방에 있으니 직접 가봐.”셋째 영감은 전혀 말릴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웃으며 장소를 가리켰다. 이것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피해자의 가족이 피해자가 어떻게 유린당하는 지 지켜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괴롭힘은 그들을 때리는 것보다 말할 수 없이 잔인하다. 안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 들었고, 최가 셋째 영감도 뒷짐을 지고 걸어갔다. 그는 다음 순간 일어날 일을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안흥섭은 문을 열고는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그의 표정을 보고 셋째 영감은 약간 인상을 찡그렸다. 그는 안흥섭이 완전히 무너지고 단순히 충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정신병자가 되는 것을 보고 싶어했다. “설마 아직 그 두 폐물이 손도 대지 않았단 말인가?”셋째 영감은 조금 화가 났지만 방문 입구에 다다른 순간 온통 멍해졌다. 두 명의 텍사스 챔피언은 머리가 기괴하게 뒤 틀려져 있었고 목이 부러져 죽으려고 해도 더 이상 죽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 “쾅______”이 순간 셋째 영감과 최 집사 등 사람들은 하나같이 흠칫 놀랐다. 두 텍사스 챔피언을 뜻밖에도 소리 없이 죽이다니?이게 어떻게 가능하지?이 두 분이 얼마나 강한지, 듣자 하니 실력이 이미 미국 델타 부대의 병왕들과 같다고 하던데. 그런데 그들을 이렇게 소리 없이 죽다니?손을 댄 사람이 얼마나 대단하다는 거야?안흥섭은 대략
안흥섭의 안색이 더할 나위 없이 안 좋아졌다. 그는 셋째 영감이 직접 자신에게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오늘 널 죽이지 않을 거야. 하지만 한 마디만 가지고 돌아가.”“기왕 그 사람이 이렇게 놀고 싶으면 내가 남원 체육관에 링을 하나 마련해서 직접 놀아 주겠다고!”“이 싸움은 승패를 가르지 않고 생사만 논한다!”“그가 오지 않으면 너희 안씨 집안 사람들과 천일그룹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될 거야!”셋째 영감은 차가운 목소리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입을 열었다. 그가 보기에 하 세자만 죽이면 남원에서 어느 누가 미국 최가를 막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나서 그는 안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을 최가 조상님 댁에서 내쫓았다. 그는 어떤 인질도 남기지 않았지만 그의 위협은 확실했다. 천일그룹과 안씨 집안은 적어도 1만 명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설령 하 세자가 강하다고 해도 이 사람들을 전부 보호 할 수는 없다. ……안씨 집안 사람들이 떠나자 최가 사람들은 모두 안 좋은 기색으로 눈을 마주쳤다. 최 집사는 걱정스러운 듯 입을 열었다. “셋째 영감님, 만일에 두 챔피언을 죽인 사람이 하 세자라면 영감님이 그와 싸운다 해도 아무런 이득이 없을 겁니다!”셋째 영감이 오른손을 살짝 흔드니 바람소리가 났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내가 접화파 기술을 쓰면 미국 복싱 챔피언도 막을 수 없어. 보잘것없는 하 세자, 뱃속에서부터 무술이 뛰어났다고 해도 그는 나의 적수가 될 수 없어!”이 말을 듣고 최 집사는 순간 등이 흠뻑 젖었다. 미국에 있을 때 최가 셋째 영감은 링에서 확실히 천하무적수였다. 그런데 문제는 셋째 영감이 모르는 사이에 최 집사가 셋째 영감이 천하무적이 되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많은 돈을 썼다는 것이다. 지금 셋째 영감의 눈에 그는 자신의 실력이 그 두 챔피언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직 최 집사만이 그 두 챔피언이 셋째 영감의 손에 거듭 패한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것을 잘
하루 밤 사이. 미국 최가 셋째 영감이 천일그룹 하 세자와 싸우기로 한 일이 남원에 널리 퍼졌다. 동시에 두 명의 텍사스 챔피언이 하 세자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살해되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온 남원이 들끓었다. 그 두 텍사스 챔피언은 대도 경수와 공해원 같은 인물의 뼈를 쉽게 부러뜨릴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것은 모두가 똑똑히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의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도 하 세자가 텍사스 두 챔피언을 해결한 것을 보면 하 세자의 실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런데 이런 대전제하에 최가 셋째 영감이 감히 서슴없이 하 세자를 불러들이고 심지어 링까지 마련해 뒀단 말인가? 이게 무슨 뜻인지는 발가락으로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최가 셋째 영감도 하 세자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는 것이겠지?각종 유언비어가 남원에 난무했다. “듣기로 최가 셋째 영감은 미국 복싱 리그 단체 종합 우승을 한 적이 있는데 세 가지 수 밖에는 쓰지 않았대”“그 두 챔피언은 셋째 영감 밑에서 단 한 수도 따라가지 못한대.” “그래서 이번에 미국 최가에서 남원에 내려온 사람들 중 가장 실력이 좋은 건 셋째 영감이야!”“어쩐지 셋째 영감이 그렇게 날뛰더라니, 발끈한 인물이 바로 자기 본인이었구나!” “여태껏 하 세자가 싸운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를 셋째 영감과 같이 링에 올리면 죽는 거 아니야?”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했고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하 세자는 아무리 명성이 높아도 상업계에서만 실력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셋째 영감은 상업계에서 겨루지 않고 바로 링에 올라가서 싸웠다! 이것은 분명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남원의 모든 사람들은 링 데이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때가 되면 최가 셋째 영감이 하 세자를 강하게 제압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하 세자가 산 채로 링에서 맞아 죽게 될 것인가?이런 일들은 남원의 상류층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