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 할머니는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더니 화를 내며 말했다. “망할 자식! 네가 뭘 알아? 우리 남원 최가와 미국 최가는 원래 한집안 식구야!”“또 우리 남원 최가를 모독하면 내가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미국 최가가 너희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다는 건 너희들 스스로가 잘 알 텐데 내가 일깨워 줘야 돼?”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빛이 이상해졌다. 이 데릴사위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남원 최가는 미국 최가의 눈에 정말 아무것도 아닌 셈이었다!이때 최우빈이 일어나 하현을 가리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너 우리 최가에 올 낯이 있어? 네가 자격이 있어?”하현은 담담하게 그를 쳐다보았다. “여기가 무슨 궁전이야? 개 집일 뿐인데 내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거지.”“이 기둥서방 데릴사위야! 최가는 진작에 네 그 천한 마누라를 집안에서 내쫓았어! 너는 우리 최가에 올 자격이 없어!”“지금 당장 나가. 썩 꺼져!”“너는 셋째 영감님과 대화할 자격이 없어!”최우빈은 하현의 얼굴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제 와서 돌아오다니 그게 무슨 뜻이야?”“알았다. 너 우리가 이미 미국 최가와 관계를 맺었다는 걸 알고 뻔뻔하게 돌아와서 한잔씩 나눠가지려는 거지?”“내가 경고하는데! 너는 기회가 없어!”최가 식구들의 입장에서 볼 때 지금 하현이 나타난 것은 단지 이익을 얻으려는 것뿐이었다. 그가 왜 이렇게 큰 소리를 치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셋째 영감 같은 사람 앞에서는 좀 더 고상하게 굴면 좋을 때도 있었다. 하현은 가느다란 눈빛으로 최우빈을 쳐다보며 지적 장애인을 쳐다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최우빈은 또 한 가지 일이 떠올랐다. 이때 하현 앞으로 다가가 그를 내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너 지금 돌아온 게 셋째 영감님 말도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지? 대장 때문이지?”“너 우리
“무릎 꿇어!”최우빈은 냉소하며 하현 앞으로 다가가 그의 어깨를 눌러 강제로 무릎을 꿇게 했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하현을 누를 수 있겠는가?“무릎 꿇어!”셋째 영감 앞에서 최우빈은 자신의 체면이 구겨졌다고 느꼈다. 그는 필사적으로 하현을 땅에 쓰러뜨리려고 했다. “제기랄!”하현은 갑자기 최우빈의 뺨을 한대 때렸다. 최우빈은 그대로 날아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조용해졌다! 온 장내는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해졌다. 다들 믿을 수가 없었다. 특히 최가 식구들은 전부 멍해졌다. 그들이 지금 어떤 신분인가? 어떤 지위인가?하현 이 폐물이 무슨 근거로 감히 사람을 때리는 것인가?“털컥______”최우빈이 막 발버둥치며 일어나려고 하는데 하현이 벌써 걸어가서 그의 목을 밟았다. 모두 숨을 헐떡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우빈……죽었나!?하현의 행동을 보고 셋째 영감은 깜짝 놀라 숨을 헐떡이며 자기도 모르게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반응이 돌아오자 셋째 영감은 부끄러운 듯 화를 냈다. 그는 미국 최가의 셋째 영감인데 지금 데릴사위한테 놀란 것인가?그러나 하현은 셋째 영감은 무시한 채 장내를 걸으며 한 바퀴 둘러보았다. 모두들 그를 쳐다보며 그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 궁금해 했다. “내 아내와 처제의 체면을 봐서……”“내가 미국 최가와 남원 최가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어.”“7일 후에 모두 다 같이 우리 집 입구에 와서 사과해. 기억해. 모두 다야. 지금 미국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포함해서.”“7일 안에 만약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결과는 간단해. 너희 매국노들은 딱 한 가지 결말을 맺게 될 거야. 죽는 거 밖에 없어!”하현의 목소리는 냉담했다. 순간 모두가 하현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미국 최가를 협박한 거야?거기다 미국 최가 전원이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그들을 매국노라고 부른
이때 셋째 영감은 손을 내밀며 차갑게 말했다.“가게 내버려 둬. 오늘은 최가의 큰 경삿날이야. 서두르지 마.”“대장과 혼인을 맺고 나면 그를 밟아 죽이는 건 생쥐 한 마리 죽이는 것만큼 쉬워!”최가 할머니는 이 말을 듣고 어리둥절해하다가 진땀을 흘리며 말했다. “역시 셋째 영감님은 생각이 치밀하시네요. 데릴사위일 뿐이니 그를 해치우는 건 몇 분이면 될 일이네요!” “오늘 밤 대장이 방문하는 것이야 말로 큰 일이죠!”“대장과 혼인을 맺을 수 있다면 우리 최가는 강남의 하늘 위에 서게 될 거예요!”이렇게 하현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이때 셋째 영감은 평온한 기색을 되찾고 담담하게 말했다.“대장님이 온다고 하지 않았어? 언제 오는 거야?”최가 할머니는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전에 대장님이 시간을 말하지는 않았는데 아마 곧 오실 겁니다.”“제가 바로 사람을 시켜서 전화를 걸어 물어보겠습니다.”잠시 후 여민철이 달려오며 비할 데 없이 안 좋은 얼굴로 말했다. “셋째 영감님, 할머니, 제가 방금 병부에 연락을 해봤는데요. 대장님이 벌써 오셨었다는 데요?”“뭐!? 대장님이 오셨었다고? 언제?”셋째 영감과 할머니는 너무 놀랐다. “대장님이 이미 최가에게 기회를 주셨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셨습니다.”이 말은 약간 아리송했다. 셋째 영감과 할머니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궁리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할머니는 용 머리 지팡이를 구르며 온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알겠어요. 대장님이 오셨을 때 마침 큰 소란이 일어났던 것을 보신 거예요!”“대장님이 우리 최가가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는 떠난 거예요!”셋째 영감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화를 내며 말했다.“하현! 이 죽일 놈! 우리 최가의 좋은 기회를 망치다니!”이때 최가 사람들은 모두 반응했다. 틀림없이 하현 그 폐물 때문이야!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하필이면 대장이 딱 찾아온 순간 거기서 소란을 피우다니!
양정국은 셋째 영감을 깊이 쳐다보며 천천히 말했다. “셋째 영감님, 저는 당신이 미국 텍사스 주의 최가를 대표해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미국 텍사스 주는 항상 우리 남원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그런 점에서 충고 한 마디 하겠습니다.”“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 다음 보따리를 싸서 미국으로 돌아가서 다시는 대하로 돌아오지 마세요.”“왜냐하면 그 사람은 당신이 건드릴 수 없기 때문이에요!”양정국의 이 말이 나오자 온 장내는 멍해졌다.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 다음 미국으로 돌아가라고?“네. 저도 양공과 같은 생각입니다!”“남원은 미국 최가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제 생각엔 셋째 영감님이 여기서 피해를 입지 않고 용서를 빌고 떠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도 미국에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다른 남원 관청 고위 간부들도 이때 각각 입을 열었다. 안흥섭은 심오한 얼굴로 말했다. “셋째 영감님, 어떤 일은 맞서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물러서는 것도 지혜로운 겁니다. 결코 나약한 것이 아니에요!”맨 마지막으로 홍인조도 조용히 말했다. “이 분들 말씀이 맞아요. 셋째 영감님, 그 사람은 영감님이 건드릴 수 없어요!”이 사람들은 남원 최고 상류층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때 그들은 입을 모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에는 그들이 감히 이렇게 입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방금 그 사람의 태도는 이미 분명했다. 미국 최가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 다음 물러가는 것이었다! 이럴 때 그들은 당연히 셋째 영감에게 한 마디 권해야 했다. 이것이 좋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셋째 영감이 남원에서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것은 남원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은 감히 그 분을 설득하러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셋째 영감만 설득할 수 있었다. 셋째 영감은 의아한 기색을 보이며 지금 이 순간 불가사의한 눈빛으로 장중
셋째 영감의 말을 들은 양정국과 사람들은 모두 숨을 헐떡이며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 졌다. 그들이 겁을 내지 않을 뿐 아니라 남원에 입성하겠다고 강력하게 선언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큰 소리를 높여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려고 했다. 그는 그분과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심호흡을 한 후 양정국이 먼저 말했다.“셋째 영감님, 저는 이미 해야 할 말을 다 했습니다.”“우리 관청의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경쟁의 일은 규정 상 관여 할 수도 없고, 관여 하지도 않을 겁니다.”“셋째 영강님께서도 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셋째 영감은 차가운 눈빛이었지만 관청 사람들에게 강요하기도 어려워 이때 차갑게 말했다. “좋아요. 그럼 다른 사람들은?”풍택재단을 비롯한 세력들은 이때 잠시 서로 눈을 마주친 후 큰 소리로 외치며 말했다.“저는 셋째 영감님을 따를 겁니다!”이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세력에서 고위층은 아니었지만 남원의 대변인이라는 점에서 권력이 어느 정도 있었다. 게다가 셋째 영감도 해외 세력이라 그들과 한통속인 셈이었다. 자연스레 이 사람들은 셋째 영감의 개 다리가 되었다. 여기에는 일찌감치 해외 세력에 줄을 선 가문이나 기업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그들 마음속에는 속셈이 있었다. “저는 중립을 선택합니다. 이 일에 관여하지 않겠습니다!”이때 중립을 선택한 가문들도 있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남원에서 그나마 체면이 있는 2류 가문들이었다. 그들은 이런 혼란한 상황 속에서 함부로 줄을 섰다가는 비참해 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상황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중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들을 보고 셋째 영감은 한바탕 크게 웃었다. 이 사람들이 바로 기회주의자들이다! 미국 최가가 앞으로 강한 실력을 보여주면 이 기회주의자들은 자연히 어느 쪽으로 붙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셋째 영감은 지금 이런 쓰레기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마침내 안흥
셋째 영감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았다. 안흥섭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앞으로 미국 최가의 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미국 최가와 협력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먼저 그분의 적수가 될 수 있는지 없는 지는 차치하고 정말 운 좋게 그 분을 이겼다고 해도 미국 최가가 안씨 집안을 가만 내버려 둘까?아니다!침상 옆에서 어찌 다른 사람이 코를 골며 자게 내버려 둘 수 있겠는가? 지금 안흥섭이 만약 미국 최가를 선택한다면 졸개가 되는 것 말고 무슨 좋은 점이 있겠는가?다행히도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결정이 되어 있었다. 이때 안흥섭은 오른손을 내려 놓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셋째 영감을 쳐다보며 말했다. “셋째 영감님, 실망시켜 드리게 됐네요. 우리 안씨 집안은 천일그룹, 하 세자를 선택하겠습니다!”“콰르릉______”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가 않는다!이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장내는 온통 깜짝 놀라 숨이 멎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턱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안흥섭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자신이 잘못들은 것이라 의심했다. 셋째 영감의 홈 그라운드에서 셋째 영감이 이렇게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안흥섭이 뜻밖에도 천일그룹을 선택하다니? 하 세자를 선택하겠다고?이것은 셋째 영감과 사이가 틀어지는 일이다!심지어 죽으려고 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셋째 영감의 얼굴에는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대신 일종의 냉혹함이 느껴졌다. 그의 눈빛이 쓸고 갈 때 안흥섭 같은 성부도 벌벌 떨 수밖에 없었다. 이때 그는 벌써 조금 두려웠다. 하지만 어떤 힘이 그를 지탱해 주어, 그의 얼굴빛은 변하지 않았다.“안흥섭, 내가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 어떤 선택을 할 거야?”셋째 영감의 안색은 마치 만고불변의 얼음처럼 싸늘해 목소리만 들어도 섬뜩했다. 다들 셋째 영감이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았다.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장내는 침묵이 흘렀고,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짝짝짝______”끝없는 적막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 냉랭한 얼굴로 손뼉을 쳤다.박수를 친 사람은 셋째 영감이었다. 그는 싸늘한 얼굴로 안흥섭을 위아래로 훑어 보았다. 이 순간 그 자신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 그는 남원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호응하고,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며 무릎을 꿇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원에 온지 하루도 안됐는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도 무서워하지 않고 자기 앞에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면서 선택까지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현은 죽고 사는 것을 모른다!하 세자는 좋고 나쁨을 모른다!안흥섭은 뜻밖에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이때 최가 셋째 영감이 웃었다. 냉혹하게 웃었다. 제멋대로 웃었다. 소름 끼치게 웃었다. 체면이 있지!셋째 영감은 오랫동안 쌓아온 체면을 뜻밖에도 오늘 짓밟히게 되었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때 셋째 영감은 끝없는 분노뿐이었다. 이 사람, 죽여버리고 싶다!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퍼지며 셋째 영감은 냉랭하게 말했다. “보아하니 우리 미국 최가가 너무 오랫동안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구나. 그래서 우리 미국 최가의 강함을 벌써 잊었나 보네!”“감히 그럴 리가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거의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셋째 영감은 이 사람들은 외면한 채 웃으며 말했다. “집사, 보아하니 우리가 무슨 일을 했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겠어. 우리 미국 최가가 도대체 어떤 스타일인지!”연미복을 입은 최 집사는 이때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셋째 영감님, 걱정 마세요. 소인이 이 사람들을 확실하게 처리하겠습니다!”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모두들 깜짝 놀라 털썩 주저앉았다. 셋째 영감이 화가 났다! 셋째 어르신과 정면으로 맞섰던 안흥섭도 조금 무서워졌다. 그는 확실히 의연하게 하현을 선
제멋대로 날뛰는 차가운 웃음소리가 온 최가 조상님 댁을 맴돌았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최가 셋째 영감은 정말 사람이 아니다!그는 미국에서 온 악마다!누가 그의 권위에 도발할 수 있겠는가?결국 양정국과 사람들은 온몸을 떨고 있는 안흥섭을 데리고 떠났다. 다른 사람들도 차례로 떠났지만 떠나고 난 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길가로 달려나가 미친 듯이 오늘 밤 먹었던 것들을 다 토해냈다. 너무 무서웠다!최가 어르신의 무서움이 그림자처럼 이 사람들의 마음을 뒤덮었다. 셋째 영감 쪽을 선택한 풍택재단 등 해외 세력의 대변인들은 하나같이 비할 데 없이 놀라고 무서워했다. 그들은 셋째 영감의 횡포가 나중에 반드시 그들을 삼킬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때 셋째 영감 편을 들지 않으면 더 빨리 죽을 뿐이었다. 오늘 밤 남원 상류층 전체는 흔들릴 운명이었다. 검은 구름이 성을 뒤덮어 성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비가 오려고 하니 바람이 누각에 가득하구나! 사람들이 떠나고 나서야 셋째 영감은 구식 팔걸이 나무 의자에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말해봐, 그 하 세자 밑에 누가 있어?”여민철은 겁에 질려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셋째 영감님, 우리 최가가 파악한 바로는 남원 길바닥 왕 변백범, 길바닥의 큰 보스 공해원과 대도경수 모두 하 세자의 사람들입니다.”“길바닥의 왕?”셋째 영감은 한참을 궁리하고 나서야 담담하게 말했다.“기왕 이렇게 된 거 작은 녀석들부터 손을 대자.”“집사, 오늘 밤에 가서 공해원과 대도 경수를 해결해.”“두 챔피언을 데리고 가서 속전속결로 끝내, 시간 낭비하지 말고.”“네!”최 집사는 감히 허튼 소리를 할 수 없었다. 그는 셋째 영감이 화가 났다는 것을, 그것도 더할 나위 없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았기 때문이다. 셋째 영감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