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북산은 의학계의 태산북두다. 그가 기꺼이 손을 내밀면 얼마나 많은 거물들이 무릎을 꿇고 빌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오늘 그를 믿지 않고 그에게 목숨을 바치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니. 이때 장북산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어떻게 이럴 수가!”가장 중요한 것은 그는 하현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다!그 분은 당도대의 대장으로서 혼자의 힘으로 5대 강국의 신화와 전설을 휩쓸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속일 수 있겠는가?게다가 그 분의 집안 형편으로 따지면 얼마 안 되는 돈을 가지고 아내한테 부실 공사를 시킬 필요가 있었겠는가?그럴 필요가 없다!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그 분은 그렇게 적은 돈에 관심이 없을 정도로 부자다!이 생각에 미치자 장북산은 탁자를 치고는 호통을 치며 말했다.“정숙하세요! 이 일은 제가 여러분들에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그리고 부상자를 수술실로 보내면 내가 직접 수술해 주겠습니다.”“만약 그가 중상을 입고 죽는 다면 나도 목숨을 바치겠습니다!”곧 그 가족들은 병원 의사들에 의해 분리되었고 간호사가 정신 없이 부상자를 수술실로 보냈다.장북산은 직접 수술을 하러 들어갔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은 가면 갈수록 심각해졌다. 다들 알다시피 장북산은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손을 대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한 노동자를 위해 오랜만에 직접 칼을 잡다니, 많은 언론사들은 그가 틀림없이 마음이 약해졌다고 느꼈다!장북산이 수술실에 들어가 사람들을 구하는 동안 사건은 더욱 가열되었고, 심지어 진상을 알지 못하는 군중들이 대모산 리조트 공사 현장에 가서 박살을 내려고 할 정도였다. ……같은 시각, 최가. 최가 할머니와 최준 등 사람들이 함께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손을 댄 곳에 또 한 남자가 웃음을 머금고 그곳에 서 있었다. 만약 설은아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분명 누군지 알아봤을 것이다. 그는 BMW 7 시리즈를 몰았던제호그룹 프로젝트 부국
최준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그가 감히?”“그가 하 세자라고 해도 이번 일은 장북산까지 연루될 정도로 크게 번졌어.”“연경, 대구, 금정 등 얼마나 많은 귀인들이 이 일을 지켜보고 있는 지 몰라!”“보잘것없는 하 세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이준태라고 해도 함부로 참견할 수 없어!”“누군가 설은아가 무죄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은아는 나올 수 없어!”이 말을 듣고 최가 사람들은 모두 웃었다. 여민철이 웃으며 말했다. “은아는 아직 너무 어려요. 하지만 이 일을 겪고 나면 빽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겠죠!”“우리 최가가 은아의 빽이 돼주지 않으면 은아는 아무것도 아닌 셈이에요!”최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 생각에는 차라리 은아가 몇 년 살다 나오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우리가 백운회사를 통째로 인수하는 게 좋지 않겠어?”최가 할머니는 담담하게 말했다.“은아는 아직 능력이 있어. 우리 중 아무도 사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꼭 돈을 벌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그러니 은아가 우리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우리 최가를 도와서 돈을 좀 벌게 해야지!”이 말을 듣고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최가는 필경 관청에 기대어 있는 집안이기 때문에 확실히 쇼핑몰 쪽에는 우세하지 않았다. 이때 방원준이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할머니, 최공, 이번에 우리가 합작하는데 있어서 제가 요구하는 것들을 잊진 않으셨겠죠?”최가 할머니는 방원준을 깊이 쳐다보며 말했다.“걱정 마. 우리가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킬 거니까.”“우리 최가의 목적을 달성할 수만 있으면 우리는 반드시 은아를 그 폐물과 이혼 시키고 너를 우리 손녀사위로 삼을 거야!”“백운회사의 주식도 10%는 너한테 주고, 그 때부터 우리는 한 가족이 될 거야!”방원준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그럼 외삼촌과 외할머니를 먼저 뵙겠습니다!”“하하하하! 한 가족! 한 가족이네요!”다른 사람들도 모두 크게 웃기 시작
최가 쪽에서는 온갖 준비를 다 해놓았다. 하지만 설은아 일가는 은아가 붙잡힌 일 때문에 뜨거운 솥 위의 개미 같았다. 천일그룹에 있던 하현도 제일 먼저 소식을 들었다. 그는 자신의 코 앞에서 누군가가 감히 이렇게 백운회사와 은아를 겨눌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하 회장님, 제가 찾아낸 정보에 따르면 이번 일은 아마도 제호그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슬기는 서류 뭉치를 들고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이씨 집안의 여러 가지 일들로 이슬기는 요즘 출근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은아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그녀는 다른 일들은 제쳐두고 서둘러 돌아왔다. “제호그룹 외에도 관청 사람들이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다고 의심이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 언론과 각계의 반응이 이렇게 빠를 리가 없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진상을 규명하는 일은 까다로울 거 같습니다. 이미 중요한 단서가 모두 사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이슬기는 자료를 계속 뒤적거리다 끝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하현은 잠시 중얼거리더니 재빨리 변백범에게 전화를 걸어 임무를 주었다. 관청과 상업계에서는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혹시 길바닥 쪽에는 소식이 있을 지도 모른다. 이때 우윤식에게서 전화가 왔다. “회장님, 저희는 지금 공사 현장에 있는데요. 어젯밤 공사장의 감시 장비를 누군가가 망가뜨려놨습니다.”하현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누군가 우리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일을 했다는 뜻이네.”“대모산 리조트 공사 현장에 누군가가 손을 댔구나.” “우윤식, 파손된 장비에서 영상 자료를 뽑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어?”“해보긴 하겠지만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우윤식은 전화상에서 조용하게 입을 열었다. “신속하게 준비하고 정 안되면 당인준한테 병부의 전문 인력을 불러 자료를 뽑아내도록 해. 내가 지금 건너 갈게!”하현이 서둘러 명령을 내렸다. 곧 하현이 공사 현장에 왔다. 당인준이 파견한 전문 인력도 벌써 도착해있
전화 맞은편에서 양정국은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대장님, 제가 돕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이번 특수 운영팀은 강남 관청에서 파견한 거라 제 말은 전혀 소용이 없어요.”이공에게 연락을 한번 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그런데 꼭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듣기로 이번 일은 장북산 선생님과 관련이 되어 있어서 연경에 있는 거물들도 화가 많이 났다고 합니다. 그들이 3일 안에 결과물을 내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누구든지 감히 이 일을 저지하면 같은 죄로 처리한다고 합니다.”“응, 알겠어.”전화를 끊은 후 하현이 웃었다. 그는 강남 관청에서 누가 손을 댔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 이씨 집안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슬기와의 관계 때문에 이씨 집안이 이 시기에 함부로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2인자 공문수는 기유공 집안 사람이다. 기유공 집안은 10대 최고 가문 중 연경 이씨 집안 보다 지위가 높은데 어떻게 백운회사 같은 이런 가업을 거들떠 볼 수 있겠는가?그러니 이 사건의 배후는 드러날 것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오직 유일하게 최가 뿐이다!하현은 일찍이 최준이 상석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연경의 어떤 거물을 스승으로 모셨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강남 3인자의 지위를 확고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최가가 은아에게 손을 댔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전에 최가가 강력하게 백운회사의 주식을 사겠다고 다시 연락을 했었다. 하현은 최가가 분명 이번 기회를 빌미로 은아를 백운회사에서 내쫓고 그들이 백운회사를 완전히 인수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들의 수법이 아주 대단하고 교활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만 너무 부끄러울 뿐이다. 간단히 말해 최가는 관청에 있는 그들 집안의 힘을 이용해 은아의 자산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다. “원래는 평범한 신분으로 최가와 어울려 지내보려고 했는데, 기왕 너희들이 손을 댔으니 그럼 다같이 잘 놀아 보자.”하현은 냉소하며 당
다들 탁명선이 이렇게 강경한 태도를 보일 줄은 몰랐다. 뜻밖에도 병부의 신화를 비롯해 당도대 대장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다니. 당도대 대장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9대 병부의 대장이 될 수 있고, 나중에 병부의 장로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사람은 잠재력이 무한하고 절대적으로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현은 화를 내지 않고 뒷짐을 진 채 냉랭하게 말했다. “그럼 탁 팀장의 말은 이 일을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건가?”탁명선은 숙연하게 말했다. “자연히 이 일은 너무 광범위하게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 대하 국수들의 명성과도 연관되어 있어서 아랫사람들이 어느 한쪽을 두둔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부에서 아랫사람들의 감투를 벗길 겁니다!”하현이 말했다. “그럼 지금 일은 어떻게 조사가 됐어?”“사건은 이미 거의 다 밝혀졌고,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로 볼 때 백운회사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건설업계에서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 바다 모래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바다 모래는 염분 함량이 너무 높아서 특별히 부식되기 쉬운데, 백운회사에서 사용한 이 바다 모래는 특히 표준에 못 미치는 바다 모래입니다.”“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큰 사고를 낸 겁니다!”“간단히 말하면 이 모든 건 백운회사와 설은아씨의 책임입니다!”“회사의 자산은 동결해야 합니다!”“설은아씨를 체포해 최소 10년는 감옥살이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탁명선은 숙연하게 입을 열었다. 비록 그는 이번 일에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로 볼 때 유죄 판결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현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이것이 바로 탁 팀장이 말하는 공정한 처리 인가?”“사건을 아직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증거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미 결정을 내렸는데 이게 어떻게 공정하다는 거야?”“당신들 경찰서 일에 나는 끼어들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 내가 개입하지 않을 수가 없
“문제없습니다! 부하들이 반드시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탁명선은 즉시 경례를 했다. 곧 남원 경찰서 쪽에서 각종 CCTV 영상을 보내왔다. 우윤식은 기술자를 데리고 각종 설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현도 사람을 시켜 사고현장의 견본을 가져오라고 했다. 검사 후 하현이 갑자기 웃었다. “탁 팀장, 이 모래들은 확실히 바다 모래가 맞아”“바다 모래를 건설업계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금기시하는 이유는 부식성이 강하기 때문인데,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이런 후유증은 10년, 20년 후에나 나타나는 거야.”“건설할 때 흙이 많이 섞여 있었는데 어떻게 그냥 무너질 수 있었겠어?”“이걸 보니 누군가 일부러 뭔가를 섞어서 그런 것 같아.”“아!?”탁명선과 사람들은 깜짝 놀라 숨을 멈추었다. 정말 누가 모함을 한 것인가?“강산 때문이야.”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가장 단순한 수법으로 아직 완전히 굳지 않은 건물에 강한 산을 넣으면, 자연히 눈에 보이는 속도로 건물이 무너지게 돼.” “내 추측이 맞다면, 손을 댄 사람은 분명 공사현장의 노동자일 거야.”“사고 다음날 노동자가 퇴사했는지 시공사한테 확인해 보라고 해. 이 사람들부터 조사하면 분명 곧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 거야.”“빨리! 빨리! 가서 사람을 데리고 와!” 탁명선을 재빨리 명령을 내렸다. 이때 그도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뜻밖에도 누군가가 그의 손을 빌려 대장의 아내를 모함하려고 했단 말인가?이것은 그를 죽이려는 것이 아닌가?한편, 우윤식 쪽에서도 CCTV 영상을 일부 절취했는데 영상에는 트럭 몇 대가 대량의 모래를 싣고 매번 가득가득 채워 대모산 리조트를 들락날락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장면은 다들 몇 번 보면 바로 알 수 있었다! 누군가 밤을 틈타 대모산 리조트 공사장의 강 모래를 질 나쁜 바다 모래로 바꾼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공사장 내부의 노동자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했다. 강산에
이 말을 듣고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둘 다 약간 얼굴이 어두워졌다. 특히 희정은 오늘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은아가 최소 10년은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 최가 할머니가 건너와서는 희정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말했다. “희정아, 엄마는 원래 너랑 네 남편이랑 두 사람 다 들어가야 하는 줄 알고 걱정했어!”“너희 둘이 피해자 가족에게 돈을 찔러줬으니 이 사실이 알려지면 감옥에 가야 해!”“너희 둘은 아무 일이 없어서 다행이야!”최가 할머니는 위로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내뱉는 말에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의 얼굴빛이 달라졌다. 그들은 아직도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원했다!누가 감옥에 들어가기를 원하겠는가?이때 희정은 자리도 모르게 말했다. “엄마, 제발 은아 좀 살려 주세요. 우리 좀 살려 줘요.”“아이구, 한 가족인데 뭐 그리 남의 집 사람한테 얘기하는 것처럼 예의를 차리고 그래?”“도와줄 수 있으면 엄마가 도와줘야지.” “근데 내가 네 오빠한테 이 일에 대해 물었더니 조금 곤란할 것 같다고 하던데?”말을 마치고 최가 할머니는 최준을 한번 힐끗 쳐다보았다. 최준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희정아, 이런 일은 오빠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사실 이번에 은아가 엄청나게 큰 사고를 친 거야!”“너 알아? 연경의 적지 않은 귀인들이 대모산 리조트 별장을 사거나 암암리에 부탁했다는 거?”“이 사람들 중 대화하기 쉬운 사람이 어디 있어?”“부실공사를 그들에게 떠넘기는 데 그들이 가만히 있겠어?”“큰 오빠인 나도 너희들을 돕고 싶지만 나도 내 감투를 지키지 못할지도 몰라!”“최준은 마치 은아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척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그의 말을 듣고 희정과 재석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절망적인 얼굴이었다. 그들은 남원에 인맥이 없었다. 있다 해도 연경의 귀인들과 맞설 수 있겠는가?정말 바보 같은 꿈이다! 이때 혜정이 때마침
희정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엄마, 우리 사이에 무슨 장사를 얘기해요?”“당연히 백운회사에 관한 일이지! 엄마가 너희 가족의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상금을 꺼내 은아가 가지고 있는 백운회사의 모든 주식을 2억에 인수하기로 결심을 했어.”최가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2억!?”재석과 희정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비록 그들이 회사 경영은 잘 모르지만, 백운회사는 몇 백억의 가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2억으로 주식을 다 팔 수 있겠는가?두 사람의 복잡한 표정을 보고 최가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엄마는 너희 둘이 분명 한동안 이 일을 받아들이기가 힘들 거라는 거 알아.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너희들은 전혀 몰라.”“자, 방원준, 너 아저씨 아주머니한테 지금 상황을 설명해드려.”이때 방원준은 빙그레 웃으며 앞으로 나서며 예의 바르게 말했다.“아저씨, 아주머니,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제호그룹 프로젝트 부서의 부국장 입니다. 남원 부동산에서 10년동안 일했어요.”재석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제호그룹? 부동산 업계에서 소씨 가문과 유일하게 비길 수 있다는 제호그룹 말인가요?”“맞습니다. 저희 제호그룹 뒤에도 큰 보스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남원에서 재물운이 일지는 않았을 겁니다!”방원준은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자, 제가 먼저 아저씨 아주머니께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지금 백운회사에게 닥친 문제를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재석과 희정은 알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방원준도 어떻게 보면 전문적인 엘리트니 그의 말을 들어보는 것도 나쁠 것이 없었다. 방원준은 웃으며 말했다. “백운회사는 사실 부동산 업계의 신규 회사일 뿐이고, 게다가 프로젝트도 대모산 리조트 하나뿐입니다.”“장북산 선생님 때문에 대모산 리조트 프로젝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며칠 만에 70%가 팔렸고, 회사 측에서는 30%를 계약금으로 받았습니다.”“잘된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