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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7화

이진기는 천천히 말했다.

“하무혁 씨의 말은 이해하지만...”

[하지만은 없습니다.]

이진기의 말을 끊은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하문혁은 전혀 거리낌 없이 말을 이었다.

[진기 사장님, 처음부터 작은 것으로 큰 성과를 바랐습니다. 어떤 경쟁에서도, 적과 우리 사이에 큰 힘의 차이가 있을 때, 약자는 강자를 이기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은 우리가 그동안 견뎌온 결과이며, 현재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상황이 상대에 의해 깨졌기 때문에, 우리는 희생과 타협을 감수해야 합니다. 우리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손실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진기는 실눈을 뜨고 화면 속의 하문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다면 하문혁 씨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무엇을 희생해야죠? H시의 자본인가요, 아니면 X시의 자본인가요?”

[사진기 사장님도 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진기는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며 천천히 그리고 어렵게 말했다.

“H시의 자본은 너무 작아요. 그들 모두를 희생시킨다 해도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어요. 그저 헛된 희생될 뿐이죠.”

[맞습니다.]

하문혁의 눈가에서 만족과 경이로움이 어렸다. 그 느낌은 마치 시대의 영웅이 등장하고 변화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것 같았다.

하문혁은 이전에 이진기의 가문과 이진기의 배경에 대해 많은 조사를 해왔고, 이는 국내 상류 비즈니스 써클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백수에서 출발해, 놀라울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거의 기적과 같은 방법으로 사회적 지위를 급상승했다.

이름 없는 존재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GJ의 핵심 인물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리더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이가 없는 민간 기업의 대표적 인물로 자리 잡았다.

이진기가 이 모든 것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이진기는 이미 거지에서 부호로 완전히 변모했다. 그러나 하문혁의 눈에 비친 이진기의 모습은 여전히 부족했다.

H국이 현재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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