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집착해요 / 제1959화 사랑이 남아있고 미움이 충분하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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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9화 사랑이 남아있고 미움이 충분하지 않을 때

[예전에 경제 뉴스를 볼 때 서산 그룹 대표가 너무나도 고고하고 냉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이 이런 일을 할 줄이야.]

[역시나 아무리 차갑고 고고한 사람도 결국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다 포기할 수 있네요.]

[저분 우리 교수님이 계신 연구소에 지원금을 냈을 때 정말 차가웠어. 행사장 내내 아무도 저분과 말을 섞지 못했어. 서 있는 모습은 정말 얼음산 같았어. 저런 사람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 상상조차 되지 않아.]

[서산 그룹이 공식적으로 직접 발표한 거면 진짜로 서씨 가문과 연을 끊은 게 맞겠지? 서씨 가문 어르신들의 인맥이 워낙 대단해서 윗선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그쪽 인재라던데. 또 제자들도 워낙 많은데 이렇게 연을 끊은 건 자기 정치계의 모든 자원을 버린 거나 마찬가지잖아.]

[독할 땐 정말 독하고 사랑할 땐 정말 일편단심인가 보네요.]

[위에 댓글 단 님들아. 추측은 그만해. 듣기로는 여자 쪽이 대표에게 아이를 낳아줬다고 하더라고. 그 아이를 대표가 혼자 키우면서 지금껏 서씨 가문에 데려가지 않았다던데, 아마 4년 전부터 이미 연을 끊은 것 같아.]

네티즌들이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는 가운데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도 수많은 억측이 오갔다.

그러나 서주혁은 이런 여론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장하리의 병실에만 머물렀다.

장하리는 그에게 한마디도 건네지 않았지만 서주혁은 그런 그녀라도 좋았다. 적어도 그녀가 자신에게 꺼지라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그는 병실에서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모든 일을 직접 챙기며 발 벗고 나섰다.

성혜인과 S.M의 다른 사람들도 문병을 왔다. 장하리는 그들을 보자 한순간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마치 몸 둘 곳을 잃은 듯한 기분에 눈가가 붉어지고 목이 메어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성혜인을 마주했을 때였다. 그녀가 감옥에 있을 때 성혜인은 여러 번 전해왔다. 나가고 싶다면 어떻게든 도와주겠다고. 그러나 그때 장하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했다.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그저 1년 동안 모든 걸 잊겠다고 마음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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