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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일부러 그녀를 난처하게 하다.

그는 손에 들어온 먹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장하리는 말없이 그의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숙여 그에게 입을 맞췄다.

남자의 손끝이 날렵하게 그녀의 허리를 꼬집으며 고개를 돌렸다.

장하리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며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노임향 때문에 화가 나서 정신이 나간 그녀는 이 남자가 자신과 한 번도 키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었다.

그는 키스가 매우 역겨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고개를 돌려 날렵한 턱선을 드러낸 그를 보며 그녀는 얼른 물러나 옆자리에 앉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능숙하게 그녀의 치마를 밀어 올려 침입해 왔다.

차의 가림막이 내려졌다. 장하리는 심장이 떨려 그의 눈을 바라볼 수 없었다.

그녀의 손은 옷감이 좋은 그의 양복 위에 올려져 있었다. 오늘 그의 기분도 괜찮은 듯했다, 등을 뒤로 기대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힘을 줬다.

그의 시선은 장하리의 얼굴에 꽂혀있었다. 장하리는 온몸이 델 듯 뜨거워 났다.

자동차가 목적지에서 멈출 때까지 그의 시선이 그녀의 얼굴에 꽂혀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차마 그의 시선을 마주치지 못했다.

남자는 에너지가 넘쳤다. 차 안에서의 40분으로는 그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차가 멈추고, 기사는 눈치껏 자리를 피해 차만 정원에 주차해 두었다.

남자는 한 시간 동안 더 괴롭히고 나서야 성에 찬 듯 그녀를 놓아주었다.

온몸이 나른해진 장하리에 그가 말했다.

“약 먹는 거 잊지 마.”

“네.”

그녀는 침대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싶지도 할 수도 없었다.

그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콘돔 없이 관계를 맺고, 스스로 약을 먹는 것이었다. 이제 그마저도 습관이 되었다.

그녀는 눈을 내리고 조용히 옷을 입기 시작했다.

남자는 입고 있는 양복을 벗지 않은 상태여서 조금만 정리하면 나갈 수 있었다.

그제야 장하리는 이곳이 그의 집 별장임을 의식했다.

온몸이 굳어진 그녀는 불편함에 옷을 움켜쥐었다.

오늘 밤, 이 남자는 가문의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자동차가 한 시간 동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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